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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익명
2020-09-10 15:58:16
1987년 김만철 가족 일가가 배 타고 탈북하여 대한민국에 귀순했습니다.
김만철 직업이 의사였고요, 자녀들은 영양실조 상태였습니다. 의사 자녀가 영양실조 걸렸으면 둘 중 하나죠.
김만철 개인이 가장 역할을 제대로 안했거나, 북한의 시스템 전체가 개판이거나.
당연한 얘기겠지만 김만철은 대한민국에서 의사 할 수가 없었죠.
통일을 우려하는 사람들의 고민이 이겁니다. 북한의 엘리트 젊은이 조차도 머리에 든게 주체사상 밖에 없는데, 대다수의 북한주민들의 저학력, 저영양, 굳어버린 사고관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는 거죠.
사상은 절대로 쉽게 안바뀝니다. 갑오개혁으로 양반/상놈 신분제 없어졌지만,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싹 다 없어진건 60년이 지난 6.25 전쟁 후 입니다. 남아선호사상 근절해야한다는 얘기는 80년대부터 있었지만 30년이 지난 2010년대 되어서야 없어졌잖아요. (똑같은 고득점이라도 아들은 인서울 보내면서, 딸은 집 근처 지방대 보내는 행태가 2000년대까지 있었다니까요. 모두가 그러니까 딸들도 대부분 수용하고 그랬어요. 특히 지방소재 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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