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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익명
2020-07-18 19:24:20
15사단 38연대 수색중대출신인데
아직도 그때 그막사 쓰나보네요 ㅋㅋ.
15사단은 3사단하고 7사단 사이에 끼어서
철책맡고 있는 나름 중요한 사단인데도,
인지도같은게 떨어지는지 지원이 엄청 적었더랬죠.
그래서 사단장에서 병까지 진짜 부조리가
한도 끝도 없었습니다.
뭐랄까 어짜피 여기는 내가 왕이니까? 라는 마인드...
중대 부사관/장교급이 상병장들 폭력을
묵인해줘서 일이병때 진짜 엄청나게 두들겨 맞았고,
소대장 부소대장이 소대 지휘훈련비? 여튼
그런 돈을 빼돌려서 룸쌀롱 같은곳에 갔구요.
자살사건도 많았습니다.
기억나는것만 해도 GOP에서 병사가 자살해서
위문하러 간적도 있고, 여군대위분인가가
성추행하고 폭력때문에 자살했던것도 기억이 나네요.
인상 깊었던건 병사 자살사건이 터지면
바로 병사들 싸지방/전화가 통제됩니다.
혹시나 밖에서 알고 언론에 보도를 때릴까봐요.
민통선 통제도 엄청나게 빡세집니다.
만약에 뚫려서 기자라도 들어오면은
그날로 이제 부대 뒤집히는거였구요 ㅋㅋ.
지금은 그래도 휴대폰도 쓸수있어서
저런것들이 바로바로 올라오네요.
그때부터 세월이 7~8년은 흘렀는데,
참 군대라는건 여전히 변하지 않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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