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TMI) 고려대학교 학생회관은 무엇을 본따 지어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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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등록일 : 2020-06-07 14:58:18 | 글번호 : 246728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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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프린스턴 대학교의 로버트슨관. (Princeton University Robertson Hall)

비하인드 스토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1969년 이정덕 교수는 고려대 캠퍼스 마스터플랜을 세웁니다.

<마스터 플-랜> (고대신문 1991.3.11)
1. 본관-인촌동상-대운동장-정문이 중심축을 이루어야 한다.
2. 캠퍼스가 대로에 가로 방향으로 접해 있으므로 소음과 동선을 감안한 대상용지계획이 필요하다.
3. 모든 건물은 직각 또는 평행으로 배치한다.
4. 건물 높이는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범위인 5~6층을 넘지 않도록 한다. 그리하여 쉬는시간 10분 내에 다른 강의실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5. 건물 외장재는 몇 가지로 제한하며, 동질성을 유지한다.
6. 석조양식은 본관을 중심으로 가까운 건물에 한정하며, 먼 곳의 건물은 현대적 양식으로 건설한다.

바로 이 여섯 번째 원칙 때문에 홍보관을 비롯한 각종 고려대 건물들은 모더니즘의 양식으로 지어지고 있었는데,
마침 프린스턴 대학교에서는 1965년에 ‘미노루 야마사키’라는 건축가에 의해 로버트슨관이 건립됩니다.
고딕 양식의 건물이 많은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모더니즘의 건물이 세워졌다니 고려대가 참고를 안 할 수가 없었겠죠.

그래서 본따와서 짓긴 했는데.. 프린스턴 대학의 스케일에는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참고문헌 : 고려대학교의 건축 - 김현섭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2 23:4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