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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익명
2020-05-28 20:30:04
동상 하나에 3천만원이 비싼건 아닙니다. 제작기간이나 재료비, 투입되는 노동력이 만만치 않습니다. 드러난 사실만 봐서는 원작자들이 폭리를 취했다고 볼 근거는 없을 것 같습니다.
위안부라는 이슈를 걷어내고 보면, 원저작자가 고안한 형상을 다른 작가들이 무단으로 도용해 이득을 취하고 있으므로 원저작자의 권리가 침해되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물론 원작자가 이미 많은 작품을 제작해 돈을 벌었고, 위안부 문제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의적인 차원에서 저작권 주장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면 그림이 참 좋았겠지만 개인의 재산권을 포기하라고 종용하는게 당연한 일은 아니죠. 거기다 이름없는 다른 작가들이 무단도용으로 쉽게 돈을 벌고 있는 상황을 원작자가 용납하기는 어렵습니다.
사람 목숨이 달린 의약품도 일정 기간은 특허로 수익창출권을 보장하는데, 공익적인 목적을 조형물이라고 해서 이미 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기본적인 수익권으로부터 예외가 되어야 하는건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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