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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1
익명
2020-04-25 01:31:06
37/ 어차피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 안할테니 여기까지만 하고 그냥 그만 쓰겠습니다만, 아이 잃은 부모라면 그 상황이 이성적으로 판단 되겠습니까? 즙을 짜던 민생을 외면한다고 외치던 뭐라도 하고 싶을겁니다. 그리고 저 분들은 법안을 통과시킬 권리가 없었습니다. 권리도 없는 사람들에게 단지 법안 통과에 감정적인 스토리로 영향을 줬다고 그걸 개인의 문제로 책임을 결부시키는게 논리적으로 맞는 건가요? 권리가 있어야 책임이 있는 겁니다. 법안 통과의 권리는 국회의원에게 있었고, 적당히 아름다운 아이 잃은 부모의 호소에 응답한다는 모양새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고 했던 국회의원들이 본인들의 권리를 낭비하고 좋은 법안을 통과시킬 본인들의 의무를 방기한 겁니다. 언제나 시급하고 억울한 일들을 개인들이 국회의원에게 호소하지만, 어떤 법안을 통과시킬지는 국회의원들에게 달려있습니다. 저 분들 보다 더 기가막힌 사연으로 호소해도, 국회의원들이 생각하기에 진영논리 때문에 어렵던, 본인들의 정치적 이득이 없다고 판단해서 통과 안시키던, 말도 안되는 이유들로 통과가 안되고 폐기되는 법안이 수두룩합니다. 저 분들이 감정팔이를 했다손 치더라도, 거기에 넘어가면 안되는 책임을 진 국회의원이 비난 받을 일이지, 아이를 잃어서 사리 분간이 안되는 부모에게 책임을 돌릴 일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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