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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익명
2020-04-20 19:09:29
fc서울시절때까지 포함해서 차두리를 나름 오래 잘 봐온 사람이라 자부하는데, 차두리의 치명적인 단점은 위에분들이 지적하신대로 포변을 너무 늦게 한 것과 관련이 있어요..
상대가 볼을 소유하면서 지공으로 공격해올 때나 협력 수비시에 위치를 자꾸 못 잡아서 수비라인에 혼란을 주거나, 세트플레이 수비시에 마크맨 혹은 뒤로 돌아오는 선수를 자주 놓치고, 오버래핑도 안 나갔는데 뛰어들어오는 선수에게 공간을 내주는 등의 약점을 굉장히 자주보여주던 선수였죠.
공격에서도 짤들의 모습과는 달리 타이밍을 잘 못잡아서 오버래핑 빈도나 속공 횟수는 다른 풀백들에 비해 오히려 적은 선수였구요. 다만 가끔 타이밍 잘 잡고 나가면 무섭게 치고들어가서 알아도 못 막았죠.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압도적인 어깨빵과 치달능력, 가속붙으년 무서운 직선적인 기동력에도 불구하고 김창수 오범석 등 전문 풀백들에게 밀리던 시기도 왕왕 있었구요.
오히려 그래서 차두리는 조용형 이정수 곽태휘 김진규처럼 노련하게 수비라인을 이끌어주는 선수들이나 김주영처럼 순간적으로 자신의 실수를 커버해주는 선수들과 궁합이 잘 맞았고 그 때 빛을 많이 봤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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