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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익명
2020-04-10 07:56:34
뭐 굳이 욕하면서 "우리 세대가 더 힘들다"를 시전할 필요가 뭐가 있나요 각자 다른 환경에 처한건데.
저 시절에는 요새 가장 힘들다하는 취업이 쉽고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이 낮았을 지 몰라도, 애초에 유년기때부터 가난하게 먹을 거 못 먹고 큰 사람들이 많고 대학도 못 간 사람들이 많죠. 나때는 시전하는 꼰대들이 그렇듯 회사에서 돈 벌고 일하는 것 자체도 쓰레기같은 문화와 당연히 회사에 모든걸 희생해야한다는 의식 등등으로 실제 고달픈 회사생활을 지내기도 했을 거구요.
이자율 얘기하는데, 저는 금리 높은 저 당시보다 금리 낮고 금융시장이 발달하고 은행 문턱도 낮아 대출이 쉽게 되는 지금 상황이 더 나아 보이네요. 당시에 예금금리가 20프로면 대출금리는 거의 25프로씩 가던 시기였고, 그 대출마저도 사실 담보 없거나 보증서줄 사람 없으면 나가기가 워낙 힘들었죠. 그래서 은행원들이 갑인 시대였구요. 지금이야 워낙 저금리시대니까 예대스프레드가 낮아 은행예금금리가 낮아도 그에 못지않게 대출금리도 워낙 낮고, 금융시스템과 신용정보 공유 체계도 안정되어 신용공여도 쉽게쉽게 빠르게 되잖아요.
위에 아줌마가 괜히 9평 집 얘기한게 아닌게, 당시는 지금에 비해 양질의 거주환경을 지닌 집 자체가 많지 않았죠. 더군다나 지금은 정부 보조 여러 금융지원 등도 잘 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대출을 받아 어느 정도의 전세집 마련이 가능한 반면, 당시에는 부모, 먼저 장가간 형제 자매에게 기대거나 아님 본인 힘으로 조금씩 모은 돈으로 작은 셋집 간신히 구해서 신혼생활 시작하는게 당연한 시대였구요.
뭐 굳이 우리 세대가 너네보다 편하다느니 혹은 힘들다느니 얘기하고 싶은게 아니라, 각자 자기 세대에 힘든 점들이 있었는데 굳이 우리가 더 힘들다 지들은 더 편한 세대였다 욕하는 것도 말이 안 되는 논리란 생각이 들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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