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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3
익명
2013-04-10 01:27:25
45 50/ 대처가 법과 원칙을 우선시했죠.
얼마나 우선시 했냐면 지방의회가 전부 야당 손에 넘어가니까 모든 지방의회를 해산시켰고,
인두세를 부과해서 저소득층에게 세부담을 시키는 병크를 터뜨려놓고서 전국적인 시위가 일어나니까
기마경찰로 돌격, 20세기 이후에 보기드문 기마충격전술을 현실화시킨 분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영국 노조랑 노동당만 싫어하는건 아니에요.
대처를 증오하지는 않았지만 가장 혐오했던건 영국 보수당원들, 귀족출신 보수당원들이었습니다.
진위여부는 모르지만 엘리자베스 여왕은 마가렛 대처 수상을 알현할때마다 15분 이상 고의적으로 대기하도록 하였고,
종종 "그녀는 오늘 또 나의 신민에게 어떤 고통을 안겨주었나?"라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귀족을 위시한 보수주의자들마저 대처를 혐오한 이유는 그녀가 마그나 카르타 이래 형성된 영국의 전통적 사회적 합의를 철저하게 부숴놨기 때문입니다.
그녀에게 사회는 가상의 개념이지 뜬구름에 불과했으니까요.
불문법 국가인 영국에서 컨센서스의 파괴가 가져온 후폭풍은 사회해체로 이어졌으며, 사회해체 현상은 현재진행 중입니다.
영국노조와 대처 중에 누가 나라를 더 망쳤는지 종잡을 수조차 없네요.
재밌게도 대처의 아이디어는 보수당에서 종말을 맞이하고, 나라를 망쳤다던 신노동당에게 제3의 길이라는 명목하에 이어지게 됩니다.
아주 존경할만한 정치인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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