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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익명
2020-01-03 23:38:49
97년 : PC통신이 있었습니다. 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 특히 채팅이 아주 재밌었죠. 영화 접속이 힛트친 것도 이 때죠. 지금은 현피라고 부르지만 예전에는 번개라 불렀고, 채팅으로 연인, 결혼커플 등장했습니다.
98년 : PC방 등장!! PC통신 전성기이기도 했죠. 뉴스에서도 누리꾼=여론이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가 인기를 끌었고, 1시간에 1천원이라는 가격의 PC방으로 젊은이들이 몰렸죠. 예약자 명단에 이름 적어놓고 기다리기까지 했죠. 10분에 천원이던 당구장이 몰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까지 삐삐 012, 015 전성기)
99년 : 인터넷망이 보급되면서 네이버, 다음, 네띠앙, 라이코스 등 점차 인지도가 높은 포털사이트가 등장했어요. 다음이 한메일과 손을 잡았고, 네티즌들은 E-메일을 갖기 시작했어요. 네이버는 지식인으로 차별화에 성공합니다. 스타 브루드워 확장팩, 디아블로 덕분에 PC방 인기가 더 치솟았어요. (여기부터 011, 016, 017, 018, 019 휴대폰 시대)
00년 : PC통신과 인터넷의 마지막 공존기라 할 수 있죠. PC통신의 주 기능이 여론형성, 채팅, 검색이었는데 모두 인터넷 사이트가 PC통신을 압도했어요. 채팅은 세이클럽, 버디버디.... 사람찾기는 아이러브 스쿨.... 검색과 여론형성은 다음/네이버/엠파스/네띠앙/파란/라이코스... PC통신은 점점 밀려났던 기억이 납니다. 스타크래프트로 먹고 사는 프로게이머가 인기 끌었어요. 신주영, 쌈장 등
01년 : 본문에 나온 MBC 스타 서바이벌 동고동락, 강호동의 천생연분, KBS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 공포의 쿵쿵따 또한 네티즌의 의견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면서 프로그램에 여론을 형성한 케이스죠.
하나포스(장혁), 메가페스(이순신 동상), ADSL 따라올테면 따라와봐(유승준) 이제는 집에서도 인터넷이 되면서 인터넷 설치기사가 바빠졌습니다.
02년, 03년 : 국민 일기장 싸이월드... 학교 PC실에서는 '싸이질 금지' 곳곳에 붙어있었어요. 싸이월드와 전지현 모델 덕분에 올림푸스 디카 판매량이 엄청났습니다.
메뚜기 유재석이 안쓰러워서 응원했던 기억이 나네요. 방금 적은 글 중에 제 기억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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