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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9-12-19 23:28:36
쓰머, 「C 헤는 밤」
연말이 지나가는 웃게에는
시험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시험 속의 C들을 다 헤일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C를
이제 다 못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기 까닭이오,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오,
아직 굿즈를 다 팔지 않은 까닭입니다.
C 하나에 추억과
C 하나에 사랑과
C 하나에 쓸쓸함과
C 하나에 동경과
C 하나에 C가
C 하나에 교수님, 교수님,
교수님, 나는 C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중학교 때 길드를 같이 했던 멤버들의 이름과 해(解), 석(釋), 학(學) 이런 이국 소녀들 이름과 벌써 12월 19일이 된 한조좌의 구인 광고와 가난한 고파서들의 이름과 애*리, 계절*상, 쿠우*우, 피자* XX집, OO집, ‘**양꼬치’ ‘고고인디안 쿠진’ 이런 혼밥 스팟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학점이 아스라이 멀 듯이,
교수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교육관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C가 내린 성적 위에
내 기만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불독은
부끄러운 핑크투톤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C험이 지나고 나의 C에도 봄이 오면,
하스에 무수한 싸인 행렬 이어지듯이
내 기만자 묻힌 성적 위에도
자랑처럼 돈이 무성할 거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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