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의 FC 쾰른이 중국에 유소년 아카데미를 설립하려던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한 구단 이사회 임원은 '전체주의적이고 잔혹한 독재 정권'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쾰른은 아카데미 운영 조건으로 중국으로부터 180만 유로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몇 달 전 계약 체결을 보류하였고 어제 최종적으로 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메수트 외질의 위구르 발언과 그에 대한 아스날의 대처가 논란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내려진 결정이다.


쾰른의 회장 베르너 볼프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스포츠계 상황 때문에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몇 달 전까지 구단 운영진이었고 현재 구단 이사회에 속해있는 스테판 뮐러-뢰머는 더욱 직설적으로 의견을 표명했다.


"독일과 중국이 아예 국가적인 교류를 끊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스포츠에서만큼은 중국이 필요하지 않다."


"중국에서 인권은 매우 심각하게 하찮은 취급을 받고 있다. 조지 오웰도 상상하지 못했을 법한 완전한 국가 감시 체제가 돌아가고 있다." 


"난 중국의 발전을 20년 동안 지켜봤고 직접 몇 번 방문도 해봤다. 나는 중국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난 FC 쾰른이 중국에서 활동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단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어서는 안 된다. 과연 정말로 중국에서 돈을 벌 수 있는지도 의문스럽지만, 어찌됐든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다."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는 시민구단으로서, 우리는 저런 잔혹하고 전체주의적인 독재정권을 지지할 수 없다."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2019/dec/18/fc-cologne-pull-out-of-running-football-academy-in-china 



https://www.fmkorea.com/best/2508518910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8 13:2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