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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휴학생 고시원 옥상서 투신자살
연합뉴스|기사전송 2011.12.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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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방 알바로 학업 이어가다 생활고 시달린 듯"
매년 대학생 230명 스스로 목숨끊어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렵게 학업을 이어가던 한 대학생이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끝내 목숨을 끊었다.
13일 오전 1시께 서울 성북구 종암동의 한 고시원 앞에 신모(29)씨가 엎드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친구 정모(29)씨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신씨는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휴학생으로 집안 사정 때문에 약 1년 반 전 집을 나왔으며, 최근 1년간은 월 25만원짜리 고시원에 살면서 만화방 아르바이트 등으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친구 정씨는 경찰에서 "신씨가 평소 `돈이 없어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너무 힘들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씨가 신변을 비관한 나머지 고시원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과 친구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최근들어 신씨와 같이 진로 고민이나 비싼 등록금, 취업 부담으로 목숨을 끊는 젊은이들이 잇따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5-23 12:5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