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댓글 11
BEST
익명
2019-05-29 23:57:34
9/
농사꾼 아들로 콩농사 지어본 경험으로 설명드리면,
콩은 밭작물인데
날씨랑 강수량에 따라 수확량이 엄청 달라져요.
벼농사는 망해도 어느정도 고정적으로 나오지만
콩같은 밭작물은 망하면 트렉터로 다 갈아버릴 정도로 망합니다.
그리고 잘 익은 콩을 수확하는 과정도 거지 같아요.
잘 익은 콩작물의 밑둥을 잘라서, 볕에 며칠을 말리고
바짝 마른 콩을 기계에 뭉텅뭉텅 넣어서 껍질이랑 줄기에서 콩만 빼내야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도리깨로 깨거나 손으로, 콩알맹이를 꺼내야 겠죠.
거기다 두부 만드는 것도 손 엄청 많이 가요.
콩을 갈고
담수로 간 콩이 뭉치게 하고
적당한 온도에 끓이고
그렇게 만들어도 며칠을 못가고 상해버리죠.
현대화된 지금에도 콩 기르고, 두부 만드는게 힘든데..
조선시대 때면 엄청 빡셌겠죠. :
작성자에게 경고나 강등(이용정지) 처분이 필요한가요? 매일 무작위로 선정되는 고파스 배심원들에게 판결을 맡깁니다.
(주의) 신고 내용에 욕설,폭언 등 불필요한 글을 쓰시면
[]님이 강등됩니다.
사유만 간단히, 감정을 배제하고 써주세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