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 국정홍보처


국내: 꿈을 심어주는 광고
공보실 제2의 건국 ‘박세리’ 편

1998년 우리나라에 IMF라는 상상하지도 못한 태풍이 몰아 닥쳤다. 이미 선진국대열에 들어섰다며 기세 등등하던 정부도, 풍요로운 생활에 흠뻑 빠져있던 국민들도 거품이 빠져나간 참담한 현실에 더 이상 살아갈 이유도 희망도 미래도 없는, 그런 시절이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 실오라기 같은 희망을 주는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박· 세· 리.

그녀가 그 유명한 ‘맨발투혼’ 끝에 US오픈을 우승해 버렸다! 우승하는 순간 아버지는 딸을 부둥켜안고 울었으며 그 장면을 본 국민들도 덩달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며 함께 울어 버렸다. 얼마 후, 양희은의 노래 한 곡이 조용히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 시작했다.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박세리의 ‘맨발의 투혼’이 공익광고로 전파를 타기 시작했던 것이다. 공보실이 정부수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제2의 건국’ 광고. 운동권의 노래로 터부시되던 양희은의 ‘상록수’를 배경음악으로 어렸을 때부터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며 결국 US오픈 우승이라는 꿈을 이룬 박세리의 모습은 온 국민들에게 희망과 재기의 꿈을 심어줬던 것이다. 흔히 광고는 ‘사기’라는 말들을 한다. 광고인들을 ‘사기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렇듯 TV광고 한 편이 온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면 과연 광고를 ‘사기’라고 폄하해 버릴 수 있을까?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17 03:5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