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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익명
2018-08-24 12:18:43
11 저는 듣고 감으로 생각한 거라서, 말로 설명하기가 좀 어려운데,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발음이라는 게 각자 나라마다 다 달라서,
같은 발음기호를 쓰는 발음이어도 절대 같지 않거든요.
예를 들면, く라고 하면, ku 라고 쓸 거고,
한국 사람은 그걸 '쿠' 라고 읽을 텐데,
く와 '쿠'는 매우 흡사하지만, 같지 않아요.
く를 발음할 땐, 한국어 ㅜ와 ㅡ의 사이의 어딘가쯤에 해당하는 발음 정도...?
그런데, 이정현씨의 발음은 대부분이 명확한 한국어 발음을 베이스로 하고 있어요.
일본어의 く보다, 한국어 '쿠'에 가까운 발음이 나오거든요.
이런 자잘한 차이들이 부분부분 들려요.
물론, 페이스와 인토네이션이 굉장히 유창하고, 그 정도 발음 차이로는 실제 일본인과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지만,
'일본인의 일본어로 들리지는 않는다' 는 얘기죠.
아마 이정현씨 대사를 한국어로 들리는 대로 받아쓰기 해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왜, 영어 못할 때, 팝송 가사 한국 발음으로 들리는 대로 받아써서 연습하고 그러잖아요.
그 한국어로 써놓은 걸 읽어보면 원래 영어발음이랑 차이를 느끼게 되는데,
이정현씨 일본어 대사를 들리는대로 최대한 가까운 한국어로 받아적고
똑같은 스피드와 억양으로 읽으면, 상당히 비슷하게 들릴 거예요.
원래 외국어 발음과의 갭이 있어야 하는데, 한국어 발음이 베이스가 되고 있다는 얘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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