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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도 얘기다”라고 말을 꺼내 신성일씨는 “자기 아내(엄앵란)가 있으면서 어느 여인을 사랑했다는 것은 온당치 못하겠죠. 하지만 이 여인은 죽었다. 교통사고로…. 그러니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이죠”라며 “눈뜨고 살아 있는 사람에 대해 얘기하면 남자로서 비겁한 거죠. 나는 비겁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김영애는) 1985년도에 고인이 됐으니 20년도 넘었다”라고 故 김영애씨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풀어헤쳤다.
신성일은 김영애 씨가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가 낙태한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국제전화 통화를 하면서 그 얘기(아이를 가졌다는)를 들었는데, 통신 상태가 안 좋아서 큰 소리로 말해야 서로 알아듣는 시절이었다”며 “집안 식구를 피해서 친구 사무실에서 통화했는데, 뭐라 말을 못 했어요. 떼라, 낳아라 고함을 질러야 하는데 그 말을 못했다”며 당시 심정을 세밀하게 표사했다. 이어 “나는 멍청한 상황에 있다가…그쪽에서 ‘그럼 알아서 할게요’ 하고 끊었는데, 그 뒤로 1년 동안 소식이 두절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얘기를 자서전에 처음 공개한 이유에 대해 “요즘 정치판이나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굉장히 살벌한데,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상대에 대한 배려나 여유를 가질 수 없다”며 “사랑 얘기를 하고 싶었고 이 얘기가 책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성일은 “나는 마누라도 사랑했고 김영애도 사랑했다”며 “사랑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지금도 애인이 있다. 마누라에 대한 사랑은 또 다른 이야기”라고 자신만의 사랑관을 밝혔다.
갑자기 전인권이 故이은주씨가 자살했을때 "이은주와 나는 레옹과 마틸다"드립친게 생각나네요 ㅉㅉ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5-29 18: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