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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7
익명
2018-01-17 23:11:02
여성에게, 그리고 남성에게도 선택은 강제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전부 다 주어진 내 현실, 내 구조, 내 체제 속에서, 이것들을 고려한 판단에 의거해 자신들에게 가장 최선의 이익이 되는 것을 선택한 것일 따름이죠. 이는 남자도 마찬가지이고요. 모든 선택은 기본적으로 우리 삶의 토대가 되는 기본 구조, 토대를 전제로 하고 결정됩니다. 그리고 핵심 파트(돈을 많이 주는 부서)에서 여자를 뽑는 것을 꺼리는 것은 그런 구조가 기업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겠죠. 구조화된 기업의 존재 목적은 이윤의 추구이며, 임신,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한 업무 공백은 당연히 기업의 이익창출에 있어 핵심을 담당하는 파트로서는 부담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따라서 그 구조에 적합한 인재는 해당 부서에 등용이 되고 그렇지 못한 인재는 해당 부서에 등용되지 못할 따름입니다. 이런 구조에는 남녀차별이라는 가치판단이 없습니다. 냉정하기는 하지만 자본주의와 기업의 본질을 고려할 때 그저 그렇게 기계적으로 짜여져 있는 것이며 또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합니다. 만약 이러한 자연스러운 현상이 싫다고 한다면 토대가 되는 구조(:기업, 자본주의 체제)의 본질을 바꿔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구조는 바꾸지 않은 채 육아출산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한다는 것은 두 패러다임이 한 토대 위에서 충돌하는 모순, 어떻게 보면 이율배반적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저는 국가(사회)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에 반대를 합니다. 지금의 상황이 싫다면 새로운 구조와 토대를 짜야 하겠죠. 왜 지금의 자본주의적 기업구조, 토대, 즉 그런 패러다임 위에서, 패러다임으로서의 역할 혹은 의무(경제성장, 취업률, 임금 상승, 부의 상승: 자본주의적 자연적 경향성, 자본주의적 평등, 허용적 평등)는 다 하라고 하면서, 또 동시에 반드시 다른 토대 위에서 제시되어야만 할 의무( 여성에 대한 혜택, 국가적 차원에서 국비 지원, 비 자본주의적인 인위적 경향성, 비 자본주의적 평등, 결과적 평등)까지 요구하는 것인가요? 저는 이에 대한 반발심에서 반대를 눌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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