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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
익명
2017-07-12 13:16:29
저 분이 말씀하신거처럼 잘못된 시위를 가지고 지지하고 그들의 권리라 포장하는 건 잘못된 게 맞습니다. 별개의 독립된 사건이 아니라
서로 관련있는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수능 언어영역이야 주어진 지문으로만 문제들 풀어야하기 때문에 그 지문을 독립된 사건으로 보고 사전지식을 제외해야 하는게 맞습니다만, 사회문제는 시험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이해가 안 되셨다면 예를 들어볼까요? 일베나 메갈이 자신들의 혐오는 혐오가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을 하는 시위대에 대하여 그들의 권리를 인정하자는 가정통신문을 뿌린다고 가정한다면 그것은 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타당한 행동일까요? 절대 타당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 가정통신문이 절대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시위를 보고 잘못된 시위라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먼저 어떤 시위가 잘못된 시위이고 잘못되지 않은 시위인지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1. 노예제도 철폐, 여성사회진출, 인종차별금지 등 이것들은 당시대 관점으로는 얼토당토하지 않은 주장들이었습니다. 뿐만아니라 노동자들의 권리까지도요. 하지만 이것들은 우리 현재 관점으로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들이죠. 이번 시위가 '공무원 전환'을 외치고 그것이 현재 아무리 얼토당토하지 않은 주장이라 할지라도 어느 미래에는 그것이 당연하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얼토당토하지 않은 주장이라는 이유로 그 시위의 성격을 잘못됐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얼토당토하지 않은 주장일지라도, 여태까지 그래왔듯이 우리는 그들의 주장을 논의하고 토의할 필요가 있고 또한 배척하지 않고 존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2. 그리고 또 이 시위는 노동자들의 노동권과 생존권과 연관돼있습니다.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간이하의 대우를 받는 것은 절대 타당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인간답게 대우를 받고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그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이 시위에 대해 잘못된 시위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3. 물론 잘못된 시위도 존재합니다. 맹목적으로 비방과 혐오, 차별을 당연시하고 폭력을 조장하는 시위는 반드시 지양해합니다. 하지만 이 시위가 그것들에 해당한다고 판단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시위는 잘못됐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저 가정통신문의 의도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됩니다.
제가 생각이 짧고, 글을 잘 못쓰고, 표현에 어눌해서...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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