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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탱큐) 486(사랑해) 모르면 NG(쉰)세대
조회 72|추천 0|2001.06.28. 16:12
"오빠, TK" 이때 TK를 '대구, 경북'으로 안다면 당신은 NG세대(No Good, 쉰세대).
젊은층에게 TK는 Thank You를 축약한 일종의 '기호'일 뿐이다.
영상과 이미지로 사고하는 디지털 세대. 그들은 글자도 읽기보다 '보기'를 즐긴다.
숫자와 기호를 언어처럼 사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N세대를 주고객으로 삼는 업체에서도 문자를 변형한 '상징언어'를 다투어 도입하고 있다.
'!25=i=U' '124 1365 486486'.... 휴대전화에 뜨는 문자. 수학공식도 아니고 난수표도 아니다.
'!25=i=U'는 '느낌이 오는 아이는 너뿐'이란 뜻. '124 1365 486486'은 '1일 24시간 1년 365일 사랑해 사랑해'란 뜻.
'486'은 '사랑해'란 뜻으로 각각의 글자 획수도 공교롭게도 '4+8+6'이다.
'1365527124012486'도 등장했는데 '1년 365일 52주 일주일을 하루같이 24시간 영원히 사랑해'란 의미.
삐삐세대인 X세대들이 즐겨쓰던 '1004'(천사), -0404'(영원히 사랑해) 따위의 기초적인 수식보다 한결 복합 난해해진 것이 특징이다.
한 휴대전화 광고문구처럼 N세대는 '지문이 날라갈 만큼'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그래도 웨만한 '타짜(잡기에 능한 사람)'가 아니고서는 전화기 버튼을 몇 분씩 잡고 두들겨야만 글자가 새겨진다.
숫자은어'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도 이 때문이라는 의견.
하루가 다르게 파생되는 영문 약어식 은어들도 역시 휴대전화 한글 자판새기기의 어려움에서 비롯됐다.
"네가 그럴줄 몰랐어. SM이야"에서 SM은 곧 '실망'을 가리킨다. 마찬가지로 BS는 '배신', TK는 '탱큐', BT는 '변태'....식이다.
N세대의 대화에 종종 등장하는 어휘들이 영문기호로 탈바꿈한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9 08:5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