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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익명
2016-05-19 09:55:08
타이탄 프로젝트가 '팀포트리스+심즈'격의 MMOFPS었고 플랫폼, 맵, 영웅들을 여럿 가져왔다는 점, 타이탄 프로젝트 취소 후 불과 2달만에 오버워치를 발표했는데 큰 틀은 대부분 잡혀있었다는 점 등으로 미뤄보건데, 블리자드에서는 누차 타이탄과 오버워치가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타이탄의 FPS파트만 거의 그대로 가져온 게임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타이탄에서 (자세히 알 수는 없겠지만) MMO파트에 크게 무게를 두고 있었다면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고 말할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그리고 타이탄 프로젝트를 취소한 이후에 암흑기 속에서 오버워치를 기획했다기 보다는, 타이탄 프로젝트의 사내 테스트 과정에서 MMO파트가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여 그쪽을 버리고 FPS장르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이후에 인력조정 등에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즉,
'타이탄 프로젝트 취소 -> 인력 구조조정 + 프로젝트 재검토 -> 오버워치 개발 도입' 순이 아니라,
'타이탄 프로젝트 재검토 -> MMOFPS보다 FPS가 경쟁력이 있겠다고 판단 -> 인력 구조조정 + FPS 장르로의 전환 -> 타이탄 프로젝트 취소 발표 -> 오버워치 발표'순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또한 오버워치 배경 스토리의 메인 스트림이라 할 수 있는 '대중으로부터 버려진 히어로 집단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클리셰는 이미 미국 만화 등에서 흔하기도 하고 앞서 제가 끄적여놓은 배경까지 고려하면 오버워치라는 집단을 개발자들과 연관짓는건 다소 오버가 아닐까 싶네요. 오버워치 배경 스토리의 굵직한 줄기는 타이탄 프로젝트가 취소되기 이전부터 잡혀있었을 가능성이 높기도 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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