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하니 컴배티브 포스트가 막 공연을 준비하고 있더군요. 객석은 좀 썰렁했지만 재미있게 봤습니다. 새 앨범 준비중이시라고 신곡도 선보이셨었는데 아 느낌 좋던데요? 여하튼 화이팅입니다! 한편 보컬 규영씨는 한번 인사드려야지 인사드려야지 하는데 항상 공연 끝나고 나면 왠지 '나는 지금 몹시 피곤하고 기분이 좋지 않아..'의 표정을 짓고 계셔서 오늘도 ^^;;
컴배티프 포스트 다음은 번 마이 브릿지스 였습니다. 집에 EP만 있고 공연은 난생 처음 봤네요. 올드스쿨! 그루브! 어우 씐나! 하지만 저는 가방에는 각종 서적, 양 손에는 15인치 랩탑을 들고 있는 관계로 뒤에서 홀로 서서 씐나했습니다. 황사장님의 노익장밴드와 스플릿을 준비중이라는데 기대 되네요!
다음은 베이스먼트킬라의 공연이 있었는데요, 피곤해서 밖에서 쉬면서 아는 형님들과 이야기 하고 하다 몇곡 못봤네요. 파악은 잘 안되는데 뭔게 저한테는 크게 감흥이 없었습니다.
아- 다음은 원래 씽즈위세이! 의 순서였지만 사정상 Inside가 먼저 시작했습니다. Inside는 도쿄 출신의 스트레이트엣지 밴드라는데요, 곡도 괜찮고, 연주도 연습 열심히 했는지 잘 하고, 무엇보다 뭔가 풋풋한 모습이 정말 보기 좋더군요 ㅋㅋㅋㅋ 보컬분의 그 뭔가 들뜬 눈빛? 같은게 참...ㅎㅎ
인사이드 공연 재미있게 보고 다음은 씽즈위쎄이! 아 해브하트 내한때 보고 처음 보는 씽즈위쎄이였습니다. 세월은 흘렀지만 여전하더군요! 어우 씐나! 보컬 빅터씨는 집에 맛있는거 사들고 가셨는지가 궁금하네요...
아직 20대인데도 체력이 후달려서..거기에 점심 저녁도 못 먹었더니 지쳐서 써틴공연때는 밖에서 휴식을 좀 취했습니다. 요새 앉아있는 날이 많은데 자세가 안좋아서 그런지, 엎드려서 자는 일이 많아져서 그런지 허리가 끊어지는거 같더군요 ㅠㅠ 아이고 내 허리..
아이제기다리고기다리던FCFIVE의 무대! 세트리스트는 어제 공감 방송이랑 같았던거 같은데 분위기는 확실히 다르더군요. 뭐 공감도 나름 분위기도 좋았고 그림도 괜찮았었는데 장소가 장소인지라 ㅎㅎ 유투브에서, Dandelions Blues에서 접했던 그들의 라이브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역시 하드코어는 라이브로 봐야 진땡인거 같아요.
공연이 끝나고 공연장 한쪽에서 7인치를 팔고 있길래..사실 거진 모르는 밴드 투성이었지만 긱스와 레인슈프림, 앰비션스 이름 보고 덥석 집어왔습니다. 요새 비닐에 관심이 급 폭발하고 있는데 역시 계기, 계기! 가 중요한거 같습니다. 빌어먹을 계기 ㅠㅠ
그리고 또 잔뜩 집어온 Faithful Youth zine!! 예전부터 존재는 알고 있었는데 구입한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요새 또 팬진에 관심이 많은지라 싹 집어왔네요. 덧붙여 What we have zine도 같이 집어왔습니다. Faithful Youth는 요번에 일본에서 돌아오신, 어제 처음 인사드린 건휘님이 제작/배포하는 하드코어 팬진인데 밴드들 인터뷰 및 리뷰, 칼럼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격도 무지하게 싸고 나름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근데 리뷰 부분은 읽으면 또 찾아보고 음반 산다고 지랄할거 같아서 모르는 밴드는 안보고 제가 가지고 있는 앨범들에 대해 어떻게 써놓았나..정도만 확인해봤습니다 흑흑....그나저나 며칠전 음반 산것땜에 생활비가 없어서 점심저녁은 굶었는데 (오늘도 학교 가서 공부하면 밥값 나가서 집에서 ㅠㅠ) 7인치랑 팬진사서 대파산....
뭐 결론적으로 정말 재미있던 쇼! 였구요. 오늘 바다비에서 인사이드 외 여러 밴드들이 또 공연을 가지는데 많은 분들이 가보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대파산해서 오늘은 집에..아 반란이랑 베테랑은 언제 볼 수 있을까....황사장님 노익장밴드도 한번도 못봤는데!!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8:3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