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그룹 Brombo [ Brian Bromberg & Akira Jimbo]

요새 열심히 듣고 있는 Brombo 의 음반을 소개합니다 ^^ 19살에 스탄 겟츠 퀸텟에 참여했을 정도로 천재적인 베이스 실력의 소유자 브라이언 브롬버그와 카시오페아 출신의 아시아 최고 드러머 아키라 짐보가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Project라고 하면 어떤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작품 또는 어떤 행위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우리에게 잘 알려진 Fourplay같은 경우도 일종의 Project Band이다..음악이라는 그리고 재즈라는 일관된 주제를 가지고 각기 자신의 방면에서 뛰어난 4명의 연주자들이 모여서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하니....이러한 Project Band가 많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Jazz에서뿐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Dream Theater만 생각해도 Dream Theater의 Drummer Mike Stephen Portnoy와 Guitarist John Peter Petrucci가 예전 King Crimson의 Bassis Tony Levin, 그리고 Dream Theater에서 객원 키보디스트로 활약했던 Jordan Rudess가 모여서 멋진 Rock의 향연을 보여준 적이 있었다....Project형식으로 발매한 이 음반은 우리나라에서도 한정적으로 발매되어 많은 Rock Kid들을 애타게 했던 기억이 난다....

Jazz에서도 이런 Team을 하나 소개하면 Jaco이후에 Electric Bass에서 그리고 Acoustic Bass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Brian Bromberg와 예전 Casiopea의 Drummer이자 자신의 밴드 Jim Saku를 이끈 세계적인 연주자 Akira Jimbo가 프로젝트 밴드를 하나 결성하게 된다.

Akira Jimbo - Drums

음반은 그들이 기존에 했던 음악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어찌보면 Akira Jimbo같은 경우에는 퓨젼밴드에서 활약하면서 다져진 그의 음악적 스타일을 Jim Saku를 통해 더 발전해 갔지만 이번 음반에서는 그의 정교한 드럼과 멜로딕하기까지한 그의 연주는 전통 재즈에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Brian Bromberg는 뭐 설명할 필요가 있을듯 싶지만 그의 음악적 행보를 보면 Freddie Hubbard나 Stan Getz와 함께 연주활동을 했었고 Electric Bass를 통해 Jaco의 연주와 그리고 자신만의 퓨젼 스타일을 보여준 연주자이다...다양한 스타일을 계속 발전해가고 자신을 개발하는 그의 연주는 최근 2000년도 넘어오면서 완성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그 전에도 이미 완성된 면모를 보여주었지만 말이다...^^;;;;;)

이 Project에 Pianist로 그리고 Keyboardist로 참여한 Otmaro Luiz는 Latin, Fusion, Standard Jazz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주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 음반에서는 이 두가지를 곡의 분위기에 따라 적절한 연주와 악기 선택을 하고 있다....음반 전체적으로 참 맘에 든다....

King Record라는 이 일본 Label은 Audio용 CD라고 불리울 정도로 음질이 매우 뛰어나다....Audio를 처음 새로 살때 그 Audio의 스피커나 엠프 테스트를 할때 쓰일 정도로 정갈한 녹음의 음반이니...말 다했지 뭐.....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싼게 흠이라면 흠이랄까....일반적으로 수입되어 오는 음반들중 비싸면 20000이 안넘는 가격에 판매되는데 이 Label에서 나온 음반들은 큰 레코드 가계나 할인이 되는 온라인에서도 20000이 약간 넘는 우리의 지갑을 가볍게 만들어 버리는 음반이다....ㅎㅎㅎ;;;;;;

Brian Bromberg - Bass

1979년 빌 에반스 트리오(Bill Evans Trio)의 베이시스트로 활동하고 있던 마크 존슨(Marc Johnson)은 당시 19살의 나이 어린 한 베이시스트의 연주를 듣고 깊은 감명을 받게 된다. 존슨은 이 베이시스트를 스탄 게츠(Stan Getz)에게 소개하게 되고 곧 이 뮤지션은 스탄 겟츠 퀸텟의 정규 멤버로 합류하게 된다. 스탄 겟츠와의 활동은 이 무명의 뮤지션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고 그는 곧 점점 많은 재즈의 뮤지션들의 세션과 투어에 함께 하게 된다.

16세 무렵 들었던 자코 파스토리우스(Jaco Pastorius)의 음반을 통해 더더욱 베이스 연주에 매진하게 된 이 뮤지션은 바로 브라이언 브롬버그(Brian Bromberg)이다. 일렉트릭 베이스는 물론 어쿠스틱 베이스에도 출중한 이 만능 뮤지션은 현재 자신이 직접 베이스를 디자인하고 만드는 제작자이며 또 작곡가이자 음반의 프로듀서로 다른 뮤지션의 앨범에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국내에는 90년대 초 모 락잡지에 그의 음반 [Bassically Speaking]-당시 수입이 안 되고 있던 음반-이 소개되며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특히 이 앨범은 브라이언 브롬버그를 당대 최고의 테크니션 베이시스트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자코 파스토리우스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한 수많은 베이시스트들이 지금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 이 전설적인 인물의 그늘에 가려져 자코의 영향을 받은 단지 재능있는 베이시스트 정도로 인정받아 왔는데 브롬버그는 자코의 영향을 자양분으로 더욱 다양한 베이스를 섭렵하는 한편 폭넓은 음악적 변화와 시도를 지속해오며 그의 영향에서 조금씩 빗겨나갈 수 있었다. 현재 브라이언 브롬버그는 일렉트릭과 어쿠스틱 양자에서 단연 최강이다.

이 음반에는 멋진 곡들이 많다..John Coltrane의 Giant Steps에서부터 Beatles의 발라드 And I Love Her같은 곡들이 음반을 차지하고 있다....그중에 Ode To Joy라는 곡을 좋아한다...멜로디가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기도 한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알고 봤더니 이곡 찬송가의 한 부분을 멜로디로 차용하고 있다.....흥겨운 피아노의 연주와 묵직한 Bass그리고 신명나는 Drum이 멋진 곡이다......

Brombo! JB Project - And I Love 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