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10월 1일에 발매된 조용필 14집 7번 트랙으로, 장경아 작사, 조용필 작곡, 조용필 편곡의 곡입니다. 이 앨범에서 가장 실험적인 곡이자, 스튜디오 앨범의 장점을 잘 살린 곡입니다.
   다음은 이 곡에 대한 음악평론가의 평론입니다. "흔들리는 나무'의 경우에는 처음 들었을 당시 상당히 신기하게 느꼈던 기억이 난다. 당시 나는 매시브 어택의 'Teardrop'을 (<Mezzanine> 앨범에 있다. 한 번 들어보길 권한다.) 처음 들었던 상황이었는데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들었던 '흔들리는 나무' 가 마치 트립합 장르의 음악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마 그 곡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대부분 수긍할지도 모를텐데, <슬픈 베아트리체>가 발표된 해가 1992년이니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오래 전에 트립합 음악이라는 얘기가 있었을 것이라 본다. 여태까지 대곡에서도 자신의 보컬을 중시하던 조용필이 이 곡에서는 드물게 배경으로 연주하는 밴드의 음악에 묻혀 읊조리듯 부르는 '흔들리는 나무'는 몽환적이면서도 바이올린 등의 현악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하여 타이틀곡과의 연관성을 놓치지 않는다. 나름대로 일관성이 이어지도록 고려한 구성인데 인상적인 것은 '슬픈 베아트리체'나 '흔들리는 나무'나 곡을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앨범 정보>
ARRANGED BY: 조용필
RECORDED AT: 서울 STUDIO, 한국음반
MANAGEMENT: PIL ENTERPRISE
ENGINEERED BY: 노양수, 박영호
PHOTO: 조상연, 박상훈
COMPUTER GRAPHIC: 조상연, 홍성훈
DESIGN: 유형배

(가사)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잠에서 깨어났을 때
어깨너머로 흔들리는 나무를 보았지
어김없이 어둠은 내려 갈 곳을 잃어가는데
흔들거리던 여린 그 나무 보이지를 않아

축복없는 사랑 흩어지는 추억 정녕 잊혀지는가
한 곳을 바라보다가 멀어진 지금은
그 어느 곳을 향하나
차가운 벽에 기대인 어둠의 사랑은
외로운 그림자 위에 기대어 있네

슬픔에 지쳐버린 그 모습은 어쩌면 내마음에 거울인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9 10: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