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8월 1일에 발매된 소방차 3집 2번 트랙으로, 이건우 작사, 이호준 작곡, 이호준 편곡의 댄스곡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곡과 저번에 소개한 적이 있는 ‘사랑하고 싶어’가 이 앨범에서 가장 히트한 곡입니다. 이 노래는 1990년에 발매된 태진아 3집에도 같은 편곡으로 수록되었습니다. 태진아 3집에 수록된 ‘거울도 안 보는 여자’, ‘미안 미안해’가 히트하는 바람에 주목받지는 못했습니다.
   소방차는 3집을 끝으로 해체하게 됩니다. 사실 명확한 설명 없이 갑자기 해체되는 바람에 팬들의 아쉬움이 상당히 컸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남성 3인조 댄스 그룹으로 1987년 데뷔한 소방차는 발매한 앨범 모두 성공함으로써 엄청난 10대 팬들을 형성하게 됩니다. 소방차의 성공 이후, 많은 댄스 그룹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소방차는 엄청난 인기에 비해 가요차트 성적은 초라했는데, 활동하는 동안 한 번도 1위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댄스 가수나 댄스곡을 무시하던 한국 가요계의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소방차는 1990년 해체 이후, 1994년 원년 멤버(이상원, 김태형, 정원관)가 다시 모여 4집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첫 번째 영상은 소방차가 부른 버전, 두 번째 영상은 태진아가 부른 버전입니다.

<앨범 정보>
기획: 양승국 (한밭기획)
편곡: 김기표, 이호준, 유영선, 송홍섭
녹음: 서상환 (서울스튜디오)
사진: 심문섭
자켓디자인: 소방차

(가사)
구름에 달빛 가득 캄캄한 밤에
남몰래 사연을 적네
어느 별 하늘 아래 마음씨 고운
그대를 그려본다네

불빛 속에 가물거리며
그대 모습 떠오르는데
사랑한단 단 한마디가
편지에 홀로 앉았네
어떻게 내 마음 전할까
나만이 간직한 사랑을 띄워보네

하루가 지나가고 며칠이 가도
아무런 소식이 없네
그렇게 내 마음을 모르는 걸까
눈물이 뺨을 적시네

불빛 속에 가물거리며
그대 모습 떠오르는데
사랑한단 단 한마디가
편지에 홀로 앉았네
어떻게 내 마음 전할까
이렇게 애타는 마음을 띄워보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0 04:2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