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로 보면 눈이 매우 불편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로 보시는 걸 권장합니다.

2006년부터 음악 공연을 보면서 표를 버리지 않고 [OO번째 공연 관람]이라고 써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5년에는 154~201번째 공연까지 총 48개 음악공연을 봤습니다. 전에는 초대권 받을 일이 없어서 거의 자비로 봤는데, 작년 고클래식 가입 후 여기저기서 초대권을 받게 되어 무료로도 많이 봤습니다.

공연목록 글처럼, 개인적인 목적으로 정리한 글이 혹시 다른 분에게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어 소개해 봅니다. 원본 한글 파일 중 누구와 같이 갔는지 등은 불필요하기도 하고, 신상보호를 위해 여기 가져오면서 지웠습니다. 제가 어떤 기준/성향으로 공연을 고르는지 질문했던 분들께는 나름 볼 만할 줄 알았는데 작년 글은 호응이 거의 없더군요. ㅠㅠ

2015년에 다섯 번 본 미술 전시회는 특별히 번호를 붙여서 정리하진 않았지만 같이 정리하고 있습니다. (번호를 붙이기 애매한 게, 미술관에 가서 여러 전시를 보면 그걸 각각 몇 번째 관람이라고 할지, 그냥 합쳐서 한 번 본 걸로 칠지 고민하다가 아예 번호 안붙이기로 했습니다.) 음악에도 문외한이지만 미술은 그 이상으로 잘 몰라서 그냥 간단히 적은 정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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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번째 음악공연 관람 (같이 보려던 사람이 못 와서 혼자 봄)

// 바이올린은 그냥 무난했는데 피아노가 재미도 감동도 없었음, 2015년 첫 공연은 망

[고클래식 초대권(혼자 봄)] 바이올린 박경화 & 피아노 한지현 듀오 리사이틀

2015년 2월 8일 (일) 14:00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일반석 2만원(대학생까지 50%)

E. Grieg -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2, Op. 13

S. Prokofiev - Five Melodies, Op. 35bis

K. Szymanowski - Mythes for Violin and Piano, Op. 30 中 No. 1

R. Schumann -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2 in d minor, Op. 121 // 무대에서 처음 본 듯? 좋아하는 곡이라 기대했는데 피아니스트가 곡에 끌려 다니는 느낌. 잘못 들었을 수도 있지만 악보를 소화한 여유가 안 느껴졌고, 흐름이 확 깨는 부분을 1악장에서 두 번 느낌

# 전시회

이동협전_이씨산수8,울릉도

2015.02.06(금) - 02.15(일) 11:00-19:00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무료]

// 황홀한 그림들, 점묘화와는 좀 다르지만 다양한 색의 붓질들이 넘실대는 느낌

155번째 음악공연 관람

[예매] 제 3회 Ensemble Classica 정기연주회

2015년 2월 22일 (일) 20:00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일반석 2만원(~대학생 50% 할인)

(연주 : 피아노 이기정 / 바이올린 유남규 / 첼로 배수희)

// 1층 A블록 16열 6번 자리에 앉았는데, 맨 뒷줄이면서 소리도 괜찮고 의외로 전망 좋음

F. J. Haydn (1732-1809) - Piano Trio No.1 in F Major // 괜찮았음

L. v. Beethoven (1770-1827) - Piano Trio No.5 in D Major, Op.70, No.1 ‘Ghost’ // 괜찮았음

Jang Sunsoon (b.1972) -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파랑을 향하여”(2015) // 딱히 파랑색이 연상되진 않았음

B. Smetana (1824-1884) - Piano Trio in g minor Op.15 // 유튜브 등 녹음보다 훨씬 좋았던 생음악

// 스메타나 빼고 기대 안했는데 의외로 좋았음. 교수라 그런가?

156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클래식 초대권 (혼자 봄)] 조유리 바이올린 독주회 // 전체적으로 그냥그냥 무난했음

2015. 3. 2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전석 2만원 학생 만원

W.A. Mozart - Violin Sonata in e minor, K. 304(300c)

P.I. Tchaikovsky - Souvenir d'un lieu cher, Op. 42

P. Sarasate - Romanza Andaluza, Op. 22, No. 1

R. Schumann - Violin Sonata No. 2 in d minor, Op. 121 // 2월에 본 연주보다는 나았는데, 그냥그냥 무난했던 정도

(예매했는데 공연 당일에 일하다가 시간 착각해서 못 본 공연ㅠㅠ)

2015 교향악축제 - 춘천시립교향악단

2015.04.12(일) 17:00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R 4만원 / S 3만원 / A 2만원 / B 1만원

(지휘 백정현, 바이올린 이경선)

브람스 / 비극적 서곡 Op.81

시벨리우스 /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Op.47

베를리오즈 / 환상교향곡 Op.14

157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양아람누리가 생각보다 멀어서 20분 늦게 도착)

[예매] 경기실내악축제 - 고양

2015년 4월 25일(토) 17:00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 S석 2만원(최저)

# 대학생 할인 50% (R, S석 한정)

풀랑 - 고성으로의 초대 FP 138 (Cl. 채재일, Vn. 강동석, Pf. 김영호) // 늦게 가서 못들음

슈베르트 - 겨울나그네 D.911 중 <보리수(Der Lindenbaum)>

슈베르트 -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D.795 중 <시든 꽃(Trockne Blumen)>

슈베르트 - 백조의 노래 D.957 중 <세레나데(Standchen>

(Bar. 박흥우, Pf. 신수정) // 공연장 로비에서 봄, 이 곡 이후 들어감

아렌스키 - 피아노 3중주 1번 라단조 Op.32 // 의외로 괜찮았음, 음향&관객 다 양호

(Pf. 장-클라우드 반덴 아인덴, Vn. 강동석, Vc. 조영창)

프랑크 - 피아노 5중주 바단조 FWV 7 // 유튜브에서 들은 곡인데, 공연 10년 보면서 무대에 올라오는 건 처음 봄

(Pf. 피어스 레인 Vn. 강동석, 유시연 Va. 김상진 Vc. 조영창) // 무난한데 기대한 만큼은 아닌 듯

158번째 음악공연 관람 (비지정석)

[예매] 가톨릭합창단 제57회 정기연주회 ‘명동, 모차르트와 몬테베르디를 만나다’

2015년 5월 4일 (월) 저녁 8시 명동대성당 전석 2만원 (예매: 인터파크티켓, YES24티켓)

○ 출연 : 지휘 이강민 / 오르간 최주용 / 돔 앙상블(리더 이보연) / 소프라노 정승원 / 카운터테너 조요한 / 테너 김성진 / 베이스 성승욱 / 걸보이스 이영헌 / 비올라다감바 강지연 / 바로크첼로 캐서린 지영 반

○ 프로그램 :

C. Monteverdi - Laudate Dominum / Gloria a7

// 전반부에는 뒷자리 여학생들이 속닥속닥거려서 미치는 줄 알았음. 두어 번 뒤돌아서 눈마주치면서 조용히 좀 하라고 제스처를 보내다가 그냥 포기하고 쉬는 시간 때 내가 자리 옮김. 전반부 곡에도 집중 못함. 자리 옮기기 전까지 온갖 짜증이 다 났는데 자리에 있던 성가 책에 붙은 기도문 읽으면서 끓어오른 마음을 가라앉힘.

W. A. Mozart - Missa brevis in d minor kv 65 / Missa brevis in D Major kv 194

// 후반부에는 연주자들은 그냥 TV 화면으로 보고(기둥에 가려져서 안 보이는 곳으로 이동), 소리만 들었는데 거슬리는 옆 사람도 특별히 없고 성당이 소리가 잘 울리는 구조라 전반부보다는 훨씬 만족스럽게 들음. 모차르트 두 번째 미사곡 때는 꽤 경건한 마음으로 들음.

// 전체적으로 : 지휘자의 곡 소개 및 사설 빼고 실제 연주시간은 1시간 될까 말까였는데, 관객이 짜증나서 전반은 버렸지만 후반이라도 건짐. 그래도 성당에서 미사곡은 들어볼 만 함. 집에서 혼자 가톨릭합창단 연주를 들어보고 싶어서 공연 후 매표소에서 가톨릭합창단 CD 질러서 돌아왔는데 내용이 현대음악. 그냥 들을 만 함.

159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클래식ㅡ연주자 쪽에서) 초대권] [영아] 고동휘 바이올린 독주회

2015-05-09 (토) 15:00 금호아트홀 전석 1만원

안토니오 비발디 - 바이올린과 콘티누오를 위한 소나타 A장조, Op.2/2, RV 31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 // 늦게 가서 못들음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1번 g단조, BWV 1001 // 로비에서 들음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1번 f단조, Op.80 // 의외로 괜찮았음

니콜로 파가니니 -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시니 ‘탄크레디(Tancredi)’의 ‘이렇게 가슴 설렘에(Di tanti palpiti)’ 의한 서주와 변주곡, 가슴 설레임(I Palpiti), Op.13, MS77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편곡: 프리츠 크라이슬러)

// 전체적으로 : 힘이 엄청 좋았음. 비발디는 아예 못 들었고, 바흐도 로비에서 스피커로 들었지만 홀 안에서 듣지 못해 아쉬웠는데 프로코피에프 1번이 의외로 괜찮았음. 거칠게 가는 부분들을 힘있게 연주하니까 유튜브에서 듣고 생각했던 이미지보다 훨씬 좋았음. 객석은 많이 찼는데 전체적으로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지만 환호한다고 과하게 소리 지르거나 어디선가 들리는 잡음이 가끔씩 거슬렸음.

160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클래식 초대권] 이태은 귀국 피아노 독주회

2015년 5월 17일 일요일 오후 3시 금호아트홀 전석 만원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12번 내림가장조 작품 26 // 살짝 늦어서 로비에서 들음. 집에서 즐겨 치는 곡

리스트 - 헝가리 광시곡 12번 올림다단조 S. 244 // 리스트 곡인데 날카롭지 않고 촉촉한 리스트? 슈만 곡 같은 느낌도 들음

슈만 -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작품 26 // 정신없이 달림

리스트 - 스페인 광시곡 S. 254 // 바흐 샤콘느 피아노 편곡버전하고 비슷한 느낌? 앞의 헝가리 광시곡보다는 좀 더 날카로운 연주

(앙코르곡 : Rachmaninoff - Moment Musicaux Op. 16 No. 4 in E minor)

// 전체적으로 : 곡과 곡의 사이에 들어갔다 나오지 않고 인사만 하고 앉아서 그대로 다음 곡 연주함. 베토벤 끝나고 들어가는데 연주하고 있어서 깜짝 놀람. 후반부에서도 슈만 곡 끝나고 인사만 하고 바로 리스트 곡 들어감. 악장 사이 간격도 거의 없고 쭉 이어서 침. 그래서 앙코르곡까지 포함해도 4시 20분에 끝남. 원래 성격이 급하거나, 악장 사이 박수나 기침소리를 싫어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었음.

(예매했는데 메르스 때문에 취소됨ㅠㅠ 한 해에 시벨리우스 협주곡을 두 번 연속 예매하고 못 보다니ㅠㅠ)

[예매완료]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00회 정기연주회 -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 기념음악회

// 멀지만 가고싶다 -> 그냥 어떻게든 시간내서 가야겠다 -> 지름 -> 메르스로 공연취소ㅠㅠ

2015-06-19(금) 오후 7:30 ~ 9:30 부천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전석 만원

(지휘 : 박영민 상임지휘자)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7번 다장조 작품 105 // 이걸 언제 다시 국내에서 라이브로 보겠나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 작품 47(바이올린 : 양성식)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5번 내림마장조 작품 82

161번째 음악공연 관람 // 혼자 봄

[고클래식 초대권] 아미쿠스 피아노 콰르텟 정기연주회

2015년 6월 24일 (수)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전석 2만원

(Violin 양경아 / Viola 오윤진 / Cello 임예경 / Piano 모혜경)

G. Mahler & A. Schnittke - Piano Quartet in a minor

// 단악장으로 알고 있다가, 슈니트케 이름이 같이 나와서 검색하니 미완성 2악장을 말러 느낌과는 100만 광년 떨어진 현대음악으로 개작한 충격적인 곡도 있어서 기대(?)했지만, 공연 당일에는 프로그램에서 말러 이름만 나와 있었고, 곡도 그냥 1악장 하나만 연주함. 유튜브보다 실제 연주가 소리는 좋았음.

James Ra - Crescent Moon

1 Land of the West

2 Milky Way

3 Gyesu Tree

4 Rabbit

5 White Boat

6 Blue sky

// 의외로 좋았음, 뉴에이지 느낌. 윤극영 동요 ‘반달’ 멜로디를 기초로 한 변주곡이라고 함. 1~6악장이 각각 ‘서쪽하늘’, ‘은하수’, ‘계수나무’, ‘토끼’, ‘하얀 쪽배’, ‘푸른 하늘’임. 세 번째 곡 ‘계수나무’가 가장 마음에 들었음.

R. Schumann - Piano Quartet in E-flat Major, Op. 47

// 이거 들으려고 초대권 이벤트 응모함. 악보 보며 듣는 등 몇 번 예습하고 보니 베토벤 계승하는 탄탄한 느낌도 나고, 악기 간 배분이 잘 되어서 피아노 혼자 다 해먹는 느낌은 안 났음.

// 전체적으로 괜찮은 앙상블 연주였음.

162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클래식 초대권] 콰트로 이화 제6회 정기연주회

2015. 6. 26 (금) 오후 7시 30분 일신홀 전석 2만원(초,중,고,대학생 할인 50%)

(Violin 김연진, 최현정, Viola 이수미, Cello 홍지연)

Joseph Haydn - String Quartet in D Major No. 4, Op. 20

// 공연 전에 예습할 때는 제일 졸렸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음

Dmitri Shostakovich - String Quartet in f-sharp minor No. 7, Op. 108 ‘In Memory of Nina Vasilievna Shostakovich’

// 공연 전에 유튜브로 들을 때는 톡 쏘다 못해 시큼했는데, 실제 무대에서 들으니 괜찮았음

Jean Sibelius - String Quartet “Voces Intimae” in d minor, Op. 56

// 이 희귀한 곡 들으려고 간 건데, 무난했음. 들었다는 데 의의를 두고, 굳이 다시 들을 생각은 없음.

// 공연 전체적으로 소리가 선 굵고 풍성했고, 첼로 소리가 특히 힘이 좋아서 제 1 바이올린 소리만 들렸던 유튜브 예습 때보다 저음이 탄탄하고 균형이 잘 맞았음. 괜찮은 앙상블.

163번째 음악공연 관람 ★

[예매] [아름다운목요일] 2015 Kumho Art Hall Artist in Residence 조진주 Violin 김현수 Piano '방황'

2015-07-16 (목) 20:00 금호아트홀 R석 4만원, S석 3만원, 청소년 9천원(학생증 지참)

# 두 달 전에 예매해서 2만원 할인받고 만원으로 봄(123요금제)

루트비히 판 베토벤 -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7번 c단조, Op.30/2

// 이날 연주곡 모두 예습(?)을 굉장히 하고 간 편이었는데, 첫 곡인 베토벤 소나타 7번은 피아노 파트뿐이지만 아예 집에 있는 악보로 전악장 쳐보고 갔다. 그런데 공연장 가보니 우리 집에서 쳐보고 온 푸른 표지의 헨레판 악보책이 있어서 악보를 훤히 들여다보는 기분이었다. 이렇게 악보를 머리속에 넣고 가는 날은 자세히 듣는 장점도 있지만 연주자가 실수하면 더 잘 보여서 집중이 흐트러지는 단점도 있어서 양날의 칼인데, 연주가 워낙 압도적이라 악보에도 얽매이지 않는 느낌이었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에 집착하지 않고 달 그 자체를 보는 느낌?

// 피아니스트가 반주 기능에 치우쳐서 일부러 작게 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 편인데, 이날 공연은 피아노도 쩌렁쩌렁하고 바이올린도 그에 질까보냐 하고 우렁찬 소리를 내며 서로 잡아먹을 듯이 달리는 연주였다. 이 두 사람이 크로이처 소나타 같은 곡을 연주한다면 어떨까 싶었다.

// 3악장에서 같은 음을 셋잇단음표로 바이올린이 찢어버리듯 켜는 부분, 4악장 맨 끝 presto 들어가기 직전 G 음을 사그라지듯 내는 부분이 ‘지렸다’.

요하네스 브람스 - 헝가리안 무곡 중, WoO 1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 편곡: 요제프 요아힘)

- No.1 in g minor / No.2 in d minor / No.5 in g minor

// 브람스 헝가리 무곡은 피아노 연탄 버전으로 쳐본 적이 있어서, 역시 악보는 머리 속에 넣고 있었다. 옆에 앉은 아주머니도 나처럼 혼자 온 분이었는데, 취미로 바이올린 연주한다면서 현악기 얘기를 쉬는 시간에 엄청 해주셨다. 현을 세게 켠다고 큰 소리가 나오는 게 아니고, 접촉면 등 여러 가지를 신경써야 하는데 오늘 바이올리니스트는 활사용이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들었다.

로베르트 슈만 -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2번 d단조, Op.121

// 이날 공연은 마지막 곡 슈만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을 들으려고 간 거였는데, 곡에 대해 바라는 게 너무 많아서 그랬는지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올해 들었던 슈만 2번 중 가장 뛰어난 연주였다.

// 금호아트홀 목요일 공연은 작년 연말에 손열음 등이 나와서 메시앙 곡을 연주했던 공연 이후 반 년만이었다. 관객 분위기부터 달랐다. 가족, 친지 등의 친목 분위기보다는, 좋은 공연 냄새를 맡고 몰려든 듯한 덕후/부녀자의 냄새가 진동했다. 이번에 연주한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피아니스트 김현수는 둘 다 사진과 달리(?) 비쩍 마르진 않고 체격이 좀 있었는데 그 덕분인지 힘이 아주 좋았다. 성악 쪽만 그런 줄 알았는데 이쪽도 상관관계가 있으려나? 연주자는 연주로만 봐야 하지만 조진주 씨도 매력적이었다.

// 나는 음악공연을 백몇십 번 들은 것 치고는 '의외로' 별 감흥 없이 듣는 날이 많은데 지금 보면 고만고만한 공연들을 많이 봐서 그랬나 보다. A급 공연에 감동하고 보니, 그냥 내 귀가 까탈스러워져서 일정 수준 이하는 무뚝뚝하게 들었나 싶다.

164번째 음악공연 관람

// 스크리아빈 소나타 전곡연주 때 못 봤는데 이번에 이벤트 보고 냉큼 신청

[야마하 초대공연, 인터넷에서 신청] 2015 뵈젠도르퍼 콘서트 시리즈 - 김준

2015. 7. 18 (토) 오후 5시 Yamaha Artist Services Seoul (예술의전당 맞은편 대한빌딩 1,2층)

// 뵈젠도르퍼 연주를 처음 듣는 것 같은데, 이 브랜드 피아노가 이런 건지 그 피아노 한 대만 그런 건지 특정 연주자의 연주라 그렇게 들리는지 잘 모르겠음(= 표본이 부족함). 스타인웨이 등과 약간 다른 것 같긴 함. 조금 묵직한 느낌? 쩌렁쩌렁하게 들리는 건 연주자가 힘이 원래 좋아서 그런 듯. 내 취향과는 조금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준수한 연주에 스크리아빈 소나타 전곡연주 해 본 사람답게 스크리아빈 소나타가 특히 인상 깊었음.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32번 다 단조 Op.111

// 쩌렁쩌렁하고 건조해서 페달을 안 밟나 했는데, 얕게 밟고 짧게 끊는 느낌. 2악장은 재즈 비슷한 리듬 부분도 있다고 말로만 들었는데 3번째 변주가 진짜 재즈같이 들림.

바그너-리스트 - “Isoldes Liebestod” from 'Tristan and Isolde', S.447, R.280

// 리스트 곡은 연주회장에서 들어야지 집에서는 못 치겠다는 걸 다시금 실감.

스크리아빈 - 피아노 소나타 4번 올림바장조 Op.30

// 스크리아빈 곡 중 따스한 느낌이라 좋아함. 약간 과도기적 느낌인데 5번과 선율이 비슷한 느낌도 들었음.

스크리아빈 - 피아노 소나타 5번 Op.53

// 4번은 그래도 보통 느낌으로 끝났는데, 4번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가도 5번부터 신비화음을 본격적으로 뿌려댐. 음악에서 퇴폐미가 이런 느낌이 아닐까.

(앙코르곡 : 스크리아빈 - 연습곡 Op.12-8)

165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클래식 초대권(혼자 봄)] 피바디 스트링스 정기 연주회 // 의외로 나쁘지 않았음

2015년 7월 27일 월요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전석 2만원

[연주자]

Vn. 김경리, 김나현, 김신혜, 이수연, 홍지수

Va. 앤드류 권, 조윤주, 안은지 / Vc. 김민지, 김수아, 김주현

Db. 김지은 / GUEST Cl. 안정아

[프로그램]

E. Elgar - Serenade for Strings in e minor, Op. 20

// 그냥 들었다는 것에 의의를 둠

A. Dvořák - String Quartet No. 12, Op. 96

// 연주는 나쁘지 않은데 드보르작이 내 취향이 아닌 듯? 유튜브로 들을 때도 별로였던 곡

W. A. Mozart - Clarinet Quintet in A Major, K.581

// 클라리넷 연주가 아주 절륜했음, '삑사리'도 없고 안정적인 연주

D. Shostakovich - String Quartet No. 8 in c minor, op. 110(arr. for String Orchestra)

// 얼마 전에 들은 현악4중주 7번은 시큼할 정도로 자극적이었는데, 8번 정도가 자극적이면서도 적당히 재미있음

166번째 음악공연 관람

// 몇 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1부 다 로비에서 듣고, 2부에는 졸았음ㅠㅠ 공연장은 아담해서 괜찮았음

[예매] kt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 // 무난한 프로그램이라 예매함

2015년 8월 1일 (토) 오후 4시 KT체임버홀 VIP석 2만원 R석 만원

베토벤 - 코리올란 서곡

// 약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로비에서 들음

베토벤 - 삼중 협주곡 <협연 : Jade trio (Pf. 이효주 Vn. 박지윤 Vc. 이정란)>

// 1부 끝나야 입장가능하다고 해서 로비에서 듣는데, 서곡 끝나고 무대 배치 등 준비시간으로 10분쯤 걸리던데 그 때 들여보내줘도 되지 않았을까 아쉬웠음. 생음악으로 못들으니 그냥 딴생각하면서 대충 들음. 홀 안에서 들었으면 제법 괜찮았을 것 같은 연주로 들림.

베토벤 - 교향곡 6번 “전원”

// 유명하지만 은근히 전원 교향곡 보기 힘들지 않나 싶어서 예매함. 2-3악장에서 푹 자버리고, 3악장 끝부터 다시 들었는데 5악장이 마음에 들었음.

(앙코르 곡 : 베토벤 - Gratulations Menuett WoO 3)

167번째 음악공연 관람

[초대권(고클래식ㅡ공연기획 일하는 분한테 받음)] 천민수 바이올린 독주회

2015. 8. 12(수)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전석 1만원 // 의외로 무난한 연주였음

(Piano 한미연)

H. Wieniawski - Variations on an Original Theme, Op. 15

L.v. Beethoven -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1 in D Major, Op. 12

// 1악장은 도돌이표 반복 안해서 아쉬웠는데, 2악장에서는 한 듯? 2악장에서 4번째 변주가 따스하게 들림

C. Franck - Violin Sonata in A Major

// 4악장만 직접 쳐보고 나머지는 듣기만 해서 몰랐는데, 3악장이 4악장과 같은 소재를 많이 공유함. 같은 소재로 만든 쌍둥이 악장 느낌인데 하나는 느린 버전, 하나는 빠른 버전? 조진주 씨만큼은 아닌데 어느 정도 힘은 있던 연주.

(앙코르곡 : 바흐 -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1번 중 presto)

168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클래식 초대권] 권혜진 피아노 독주회

2015. 8. 16(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 전석 2만원(학생할인 50%)

M. Ravel - Jeux d'eau // 나는 괜찮았는데 느낌이 없었다는 의견도 있음

J. Brahms - Piano Sonata No. 1 in C Major, Op. 1 // 1악장은 힘이 약해서 아쉬움

R. Schumann - Piano Sonata No. 1 in f-sharp minor, Op. 11

// 이날 공연 중 제일 괜찮았음. 1악장 서주를 빠르게 친 것 빼고는 전체적으로 괜찮았음.

169번째 음악공연 관람 ★

// 굉장히 생소한 프로그램인데 지휘자만 믿고 지른 공연, 성공!

[예매] Talking with the Orchestra Ⅱ : 파우스트

2015-08-25 (화) 20:00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B 2만원 / C 1만원 (최저)

- 조기예매 R,S,A,B석 30% (7월25일까지 예매) // B석 14000원으로 조기예매, 박스석

(지휘 : 임헌정 / 테너 이호철 / 국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베를리오즈 - 오페라 <파우스트의 저주> Op.24 중 ‘헝가리 행진곡’

구노 - 오페라 <파우스트> 중 ‘정결한 집(Salut demeure chaste et pure)’ (테너 이호철)

(해설 : 최은규) // 처음에는 쓸데없는 말이 많았는데 주요 동기 미리 들려준 건 좋음

리스트 - 파우스트 교향곡 (1악장)   // 주요 동기 위주로 들으니 들을 만 했음

-휴식시간- // 이날 공연은 휴식이 신의 한 수였음. 교향곡을 70분 연속으로 들었으면 듣다가 다 놓쳤을 듯

(해설 : 최은규) // 1악장 해설보다 좋았음. 2악장 꽃점 부분 설명은 전혀 몰랐던 부분.

리스트 - 파우스트 교향곡 (2, 3악장) // 해설 듣고 보니 3악장은 1악장 변형이 대부분인 걸로 보였다. 곡 끝에 합창,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지는 장면 볼 때 ‘하늘의 문이 열리면서 신이 (데우스 엑스 마키나처럼) 파우스트한테 동아줄 내려주는’ 듯한 느낌? 하늘로 올라가는 듯한 고양감이 아주 좋았음.

(앙코르곡 : 리스트 - 사랑의 꿈 3번 (오케스트라로 들으니 피아노보다 좋았음))

170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클래식 초대권] 장민경 비올라 독주회

2015년 8월 27일 (목)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전석 2만원 (학생할인 50%)

(Cembalo 김희정 / Baroque Violin 최윤정, 차민선 / Viola da gamba 정명숙 / Baroque cello, Viola da gamba 강지연 / Theorbo, Lute 방효용 / Piano 박미정 / Oboe 이승은)

A. Falconieri - “Chaconne” (violin, viola, lute, harpsichord)

J. M. Leclair - Sonata for Viola and Viola da gamba Op. 12, Nr. 5 (무반주 바이올린 2대를 위한 곡인데 비올라 연주)

J. S. Bach - Sonata in G Major, for Viola and Cembalo BWV 1027

A. Vivaldi - “La Folia” Op. 1 Nr. 12 // 당일 프로그램북 보니 빠짐

G. P. Telemann - Concerto in G major TMW 51: G9 for viola, strings and basso continuo (string : 2 baroque violin, viola da gamba, baroque cello) // 흔히 생각하는 협주곡처럼 화려한 기교는 아니고, 비올라와 반주악기들이 대화하듯 주고 받음

L. v. Beethoven - Trio Op. 11, “Gassenhauer” For Oboe, Viola and Piano // 의외로 오보에, 비올라 소리 균형이 잘 맞았음

J. Brahms - Sonata for Viola and Piano Op. 120, Nr. 1 in f-minor (전체 프로그램이 너무 길다고 양해구하고 생략함)

// 보기 어려운 고악기들이 많아서 연주회 하는 데 돈 많이 들었을 것 같았음. 바로크 첼로는 그냥 첼로와 구별은 잘 안 가는데, 다리 사이에 끼고 연주함

171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려대학교 관현악단 연주회 // 여럿이 모여서 감 (나 포함 5명, 1명 갈 예정이었다가 전날 못 간다고 연락 옴)

2015년 9월 5일 (토) 오후 6시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 전석 2천원

(지휘 김영언)

브람스 - 대학축전서곡 // 서곡 치고 긴 편인데 무난함

브루흐 -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 Op.85 (비올라 : 고영휘)

// 공연 10년 보면서 처음 보는 곡인데 괜찮았음.

브람스 - 교향곡 2번 // 카라얀 음반의 40분 페이스인 줄 알았는데 40~45분 사이 정도? 시원시원한 편이었고 무난했는데, 4악장 중간쯤에 한번 긴장이 풀어졌다가 빰빰거리는 부분부터 지휘자가 다시 잡아서 무사히 끝냄.

(앙코르곡(?): 고려대학교 교가)

// 대부분의 한국 오케스트라와 달리 관 파트가 좀 더 안정적인 느낌? 공연 전 관현악단 지인이 비관적으로 얘기한 것 치고는 전체적으로 그럭저럭 무난하게 들렸다. 현 파트에서는 프로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소리가 들렸고, 파트 간 박자가 약간 어긋나는 부분 등 눈에 띄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닌데 굳이 세세히 흠잡지 않아도 감상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어서, 그냥 ‘막귀’&‘음알못’인 내 수준에서는 들을 만 했다. 관현악단 고생하는 것도 다 아는데 표 값은 5천 원쯤 받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안쓰러움을 느낌. 물론 5천원이나 만 원쯤 내고 갔으면 나는 그만큼 가차없고 살벌한 리뷰를 썼겠지.

172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클래식 초대권] 김지원 바이올린 독주회   // 조진주-김현수 하위호환

2015년 9월 6일 일요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 전석 2만원(학생 만원)

(피아노 이경은) // 피아노 반주도 나쁘지 않았음

슈만 -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세 개의 로망스 작품 94 // 원곡은 오보에 곡

라벨 - 바이올린 소나타   // 예습도 안했는데 의외의 수확. 2, 3악장은 재즈 느낌

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9번 작품 47 ‘크로이처’

// 도돌이표 반복을 다 함. 1, 2악장은 직접 확인했고 3악장이 가물가물한데 연주시간상 반복은 제대로 한 듯. 전체 연주시간은 40~45분.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서로 지지 않고 불꽃 튀는, 내가 바라는 구도가 나와서 지금까지 본 크로이처 연주 중 제일 괜찮았던 편 + 반복까지 제대로 해줘서 만족함. 피아니스트도 어려운 곡을 잘 쳤는데 2악장 1번째 변주 부분에서 미스터치가 연속으로 나온 것 같이 들렸고, 나머지는 다 깔끔하게 친 듯.

// 바이올린 했던 형하고 봐서 내가 모르는 시각의 감상을 들을 수 있었다. “기교 좋고 운지법(運指法 - 한자 병기해야 오해받지 않을 듯?)이 정확한데 저음에서 너무 약하다, 비브라토는 처음부터 잘못 배운 게 굳은 것 같다. 잘 하는데 비브라토가 없어서 안타까웠고 감동까지는 못 받았다. 첫 곡(슈만)은 그런 점에서 느린 부분에서 비브라토를 살리지 못해 최악, 80대 할머니가 치는 줄 알았다. 두 번째(라벨) 같은 곡이 연주자한테 딱 맞는 곡 같다. 세 번째(베토벤)도 좋았다. 바이올린 파트는 실수 안한 듯”

173번째 음악공연 관람

학-교 다녀왔습니다 (고려대학교 중앙아카펠라동아리 LOGS 가을학기 정기공연)

2015년 9월 9일 수요일 오후 7시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 3천원 내고 들어감

// 포스터 보고 시간 되면 가려고 했는데 마침 시간이 나서 냉큼 보러 감. "로그스 고등학교 입학~졸업"이라는 컨셉으로 공연 진행. '교장 선생님의 축사' 후 사이사이에 콩트 및 관객 이벤트 등 진행이 재미있었음. 비트박스도 좋긴 한데 노래가 묻히거나, 사실상 밴드 공연처럼 들리는 감이 있음. 무반주로 화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이 조금 더 많아도 좋을 것 같고, 비트박스 쪽 마이크와 보컬 담당 마이크의 음향 밸런스를 신경써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1학년]

Don't Stop Believin' / 컴백마돈나 / We are young

/ 마법의 성 ( 비트박스 없이 화성적) / 공원여행

[2학년]

Somewhere out there / Give Love / 쓰담쓰담 / Romeo N Juliet

/ 들었다 놨다 (비트박스 반주에 노래 안 묻힘, 가사전달 좋았음) / Sugar

[3학년]

Uptown Funk / Wings (즐겨듣는 장르가 아닌데도 여보컬 노래에 '소울'이 느껴짐) / Pitch Perfect Medley / Disney Medley / Firework (조화 잘 맞음)

(+ 앙코르곡 : 스윗 소로우 노래)

174번째 음악공연 관람   // 2달 전에 예매해서 2만원 할인 + 포인트 써서 9천원에 봄

[예매] Russian 시리즈 -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 쇼스타코비치 전곡 연주 2

2015년 9월 10일 목요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R석 4만원 S석 3만원

- 123요금제(조기예매할인/ 2015. 7. 10까지 예매시 2만원 할인)

(연주 : Violin 권혁주, 장유진 / Viola 이한나 / Cello 심준호)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현악사중주 제6번 G장조, Op.101

현악사중주 제8번 c단조, Op.110

현악사중주 제13번 b-flat단조, Op.138

현악사중주 제10번 A-flat장조, Op.118

// 원래 10-13-6-8번 순으로 알고 갔는데 처음이 6번이라 당황했다. 예습할 때는 6번이 제일 편안하고 전통적인 느낌이었는데 첫 곡으로 들어서 그런지 꽤 어려웠다. 8번은 쇼스타코비치 현악사중주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인데 원래 4중주 버전으로 처음 들었다(전에 현악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들어봄). DSCH 후크송이 최고인가 보다. 8번과 13번은 쉬지 않고 쭉 이어서 연주되었다. 13번은 예습할 때 제일 어렵게 느꼈는데 공연장에서는 상당히 재미있게 들렸다. 10번의 2악장도 신랄해서 좋았다. 괜찮은 연주였는데 공연장이 절반 정도만 찬 걸 보니 쇼스타코비치 + 현악사중주 + 전곡연주는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모양이다.

175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려대학교 관악부 제49회 정기연주회

2015년 9월 11일 금요일 늦은 7시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 (전석 무료)

(지휘 유동휘)

James Swearingen - In the Presence of Heroes

James Barnes - Symphonic Overture // 잉글리시 호른은 오보에 비슷한 느낌

John Williams - Jurassic Park (Arr. Calvin Custer)

Phil Collins - Two Worlds (Arr. Takashi Hoshide) // 타잔 OST, 신남

Andrea Morricone & Ennio Morricone - Nuovo Cinema Paradise (Arr. Michiru Oshima)

Jo Hisaishi - Animation Songs Medley (Arr. Kazuhiro Morita)

New York New York (Arr. Naohiro Iwai)

Copacabana (Arr. Johan de Meij) // 엄청 신남

Miss Saigon(A Symphonic Portrait) (Arr. Johan de Meij)

// 무료로 보기 미안할 정도로 좋은 공연. 입장료 받아도 다시 보러가고 싶을 듯.

176번째 음악공연 관람 ★

[예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201회 정기연주회 - 말러, 자연과 삶 그리고 죽음 Ⅲ // 부천필 서울공연!!

2015-09-15 (화)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A석 만원(조기예매로 8000원에 봄)

# 8월 13일 (목)까지 조기 예매 시 전석 20% 할인

모차르트 - 오페라 ‘돈 조반니’ 서곡 작품 527 // 이건 그냥 서비스 느낌으로 들었음

말러 - 교향곡 제6번 가단조 ‘비극적’(지휘 박영민)

// 2, 3악장 순서에 논란이 있는 곡인데, 지휘자 취향에 따라 바뀌는 모양이다. 이번에는 2악장 스케르초, 3악장 안단테였다고 보고 왔는데 공연 당일 프로그램북에는 안단테-스케르초 순서로 나와 있었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2015년 최고의 공연 중 하나였다. 까칠하고 무시무시한 DC에서도 호평이 많이 나왔다. 리뷰들 중 ‘광폭한 연주’라는 말에 특히 공감한다(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classic&no=185939&page=1 - 다른 사람 글).

177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려대학교 국악연구회 제61회 정기연주회    // 무료로 보기 미안할 정도로 괜찮았음

2015년 9월 25일 (금) 19:00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 (전석 무료)

도드리(수연장지곡) // 합주

유초신지곡 중 타령, 군악 // 합주

중광지곡 중 하현도드리, 염불도드리 // 거문고, 피리(?) 2중주

산조합주 // 국악아이돌 꾸각 찬조출연(6악기 : 가야금, 아쟁, 거문고, 장구, 해금, 대금?)

침향무 (작곡 황병기) // 가야금 2, 현대곡이라 그런지 듣기 편함

천년만세에 의한 새울림 중 양청도드리와 우조가락도드리

// 가야금 대금 해금 기타 거문고. 기타 소리가 작아서 잘 안 들림. 음량 조절 후 다시 시작할 줄 알았는데 그대로 가서 원래 그런 줄 알았는데, 사회자(회장)도 연주 후 기타 마이크 소리가 잘 안들려 아쉽다고 말함.

고별 (작곡 오혁) // 지휘자 있는 합주. 서양음악 같은 곡인데 조금 애매함. 태평소(?), 꽹과리도 보임. 과도기적인 느낌인데 서양 냄새를 뺀 창작곡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178번째 음악공연 관람

[사전신청] 꿈꾸는 정오의 음악회 - KNIGA 피아노트리오

2015. 09. 30.(수) 12:00pm(40~60분) 한국예술종합학교(대학로캠퍼스) 1층 강당

# 전석 무료, 사전신청 선착순 150명

(바이올린 이수빈 / 첼로 민찬흥 / 피아노 최기림)

모차르트 - 피아노 3중주곡 내림나장조 K.502 // 피아노 위주, 페달 거의 안 밟는 느낌인데 제법 모차르트 느낌 났음

멘델스존 - 피아노 3중주곡 라단조 Op.49 중 1, 2악장 // 피아노가 좀 약하지 않나 싶었는데 앙상블 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던 듯. 그냥 무덤덤하게 들음.

(앙코르 곡 : 어메이징 그레이스 +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prelude를 반주로 씀)

// 한국예술영재교육원 대표로 나왔으니 미래의 스타를 보는 기분으로 많이 기대했는데, 어려서 그런지 그냥 무난하게 들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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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공연 감상은 다음 글에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