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버스..
오늘은 가브리엘 포레의 'Dolly 모음곡' 을 소개드립니다.

요새 기분전환용으로 듣고 있는 곡이기도 하네요 ^^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에 삽입되서 귀에 친숙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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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0년대 포레는 가족들과 프레미에의 여름별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
이웃집 엠마 바르다(Emma Bardac)와 사랑에 빠집니다.
은행가의 부유한 부인이었지만, 그녀는 맑은 음색의 소프라노 목소리를 갖고 있으며 
가정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분방한 삶을 살았습니다..

1892년 이 부인의 딸 엘렌이 태어났는데, 포레는 이 아이에게 'Dolly'란 애칭을 붙여주고, 자장가를 비롯하여 특별한 날에 축하음악들을 작곡해주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포레와 엠마 부인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했고, 이후 엠마 부인은 전 남편과 이혼하였으며
드뷔시(Claude Debussy)과 재혼합니다.
(사진 속 모습이 드뷔시-돌리 부녀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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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ly'란 말에 오는 어감처럼 한 곡 한 곡이 무척이나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원곡은 네 손을 위한 피아노 연탄곡으로 작곡되었으며, 작곡가 자신이 1903년 오케스트라로 편곡했습니다.

(오늘날에는 오케스트라 편곡이 더 많이 연주되고 있습니다만, Dolly의 사랑스러움은 피아노 곡에서 더 묻어나는 것 같네요 ^^..)

1. Berceuse (1894) 자장가

2. Mi a Ou
- 1895년 설날에 작곡되었으며, 돌리가 오빠를 부르는 이름을 표현한 말입니다.

3. Le Jardin de Dolly
- 1895년 돌리의 4번째 생일에 작곡 되었습니다.

4. Kitty-Valse
- 1896년 작곡 되었으며, 돌리의 애견 '키티'를 그린 것입니다.

5. Tendresse
- 1896년 작곡 되었으며, 포레의 장인이 만든 청동상을 그린 것으로, 돌리는 이를 항상 경이로워 했으며 매우 좋아하였다네요.

6. Le pas Espagnol
- 1897년 작곡 되었습니다.

Robert Casadesus
Gaby Casadesus

1951년 모노 녹음입니다.

Faure_Dolly.zip (37.2 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