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산 뒤로..그리고 최근 학교-집을 제외하고 어딜 가본 적이 없어서 맨날 집에 있던 것만 리핑해서 듣고 하다 간만에 음반이나 몇장 살까 해서 언제나 음반 사러 기나긴 발품 팔아 찾아가는 신촌 향에 다녀왔습니다. 갈때마다 항상 연대생들이 부러워 집니다 -_- 집에서 워낙 멀어서..

이제는 눈감고도 찾아갈 수 있을거 같은 곳.....인데 아 사진을 반대쪽에서 찍을껄 이따위로 대충 찍고 와서 크롭도 안되는 각이 나와버리네여 호곡......앞에 다리들이...후...이런 십라....

원래는 빠이야스톰이랑 마제, 대쉬보드 컨페셔널 언플럭 앨범을 사려고 갔었는데 (근데 오늘 생각난거지만 원래 대쉬보드 컨페셔널이 아니라 호스 더 밴드를 사러 간거였음(정보)).....대쉬보드 컨페셔널은 품절이더군요 -_-;; 이틀전에 검색했을때는 분명히 재고가 있었는데??? 어쨌든 당황해서 한참 생각하다가 모닌 있나요 했더니 그것도 품절, 겟업키즈 유작(!) 앨범 있냐고 물어보려다가 더 물어보기도 민망했고 직원이 남자라 (고급정보) 그냥 구석에 있던 위저 블루앨범 들고 나왔습니당.

<!-- 본문 글 출력 -->왼쪽부터 Weezer 블루앨범, 빠이야스톰의 첫! 앨범! AMIGOS PARA SIEMPRE, MAZE의 역시 첫! 앨범! Struggle 4 Youself
(위에 찬조출연은 Captain Bootbois의 첫 풀렝스 -_-)

셋다 그날로 리핑해서 오늘 외출하면서 샥 들어봤는데 아- 진땡들입니다. 진투더땡!!

위저는 뭐~ 아는 곡도 많고 사실 '아 이거 가지고 있어야 겠는데..'라는 생각에 산거라 뭐 그냥 그랬고 (앨범이 후지다는게 아니라), 빠이야 스톰이랑 마제는 옛날에 클럽에서 한번 봤었는데 어느새 앨범이...! 잔뜩 기대했는데 오 진땡입니다!

Maze는 '야 이거 새로운걸?'이라는 느낌은 별로 없었습니다. 사실 이 분들이 뭐 '야 우리가 진짜 쏱되게 독창적인걸 들고 나왔어' 하고 나온것도 아니고..-_- 와...진짜 '야 이게 하드코어야 죽어보자' 이러고 달려드는데....앨범 사기전에 무슨 어디 메탈코어 짭....이런거 나올까봐 한 요만큼 걱정했었는데........진짜 진땡입니다. 올드스쿨 냄새도 물씬나고 메탈냄새도 물씬 납니다만 하드코어! 한마디로 정리됩니다.

빠이아스톰...! 아 이사장님.....! 언제나 브라다후드 외치시더니 (그 분은 가장 많이 쓰는 영단어가 brotherhood일듯..) 이런 진땡 앨범을 가지고 나오셨군요. 예전에 공연장에서 긱스 respect 커버한거만 기억나서 패스트하게 조지는 앨범 들고 나오셨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템포는 그렇게 빠르지 않더군요. 저는 살짝 최근애 매드볼 형님들 느낌이 났습니다. 그루브해서 모슁하기엔 아주 쏱되는.....물론 달려줄때는 달려줍니다! 이사장님 보컬 스타일이 조지게 갈아주거나 하지는 않는데 오히려 더 어울리는거 같네요. 사실 저는 이 앨범 들으면서 음악보다 귀에 '이 앨범 사줘서 존나 고맙다. 우린 형제야 B$L!' 이런 메세지가 들리는듯한 느낌이...

아 어쨌든 열라 좋네요. 간만에 음반 구매해서 기분이 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