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랭청년입니다.
저도 이 문화교양 게시판에 진출해보고 싶어서 자작소설을 올렸었는데, 반응이 매우 좋지 않아서 없어서, 제 전문분야인 게임쪽으로 눈을 돌려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으로 소개할 음악은 탐정 진구지사부로~Innocent Black~ 의 OST중 Sepia Mind입니다.
이 이노센트 블랙은 제가 가장 처음 엔딩을 본 진구지사부로 시리즈라는 것에서 의미가 깊습니다.[저한테만.]
분기가 전혀 없고, 엔딩도 고정된, 게임이라기보다는 거의 소설책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시스템 때문에 욕도 많이 먹는 진구지사부로입니다만, 오히려 귀찮게 이것저것 따지는 분기시스템 싫어하고, 편한 마음으로 스토리를 감상하는걸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딱인 게임입니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게임음악 포스팅에서 이 진구지사부로는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게임인 겝니다. 이 게임을 싫어하는 사람도 OST만은 훌륭하다고 모두 인정할겝니다. 게임 분위기와 너무나도 잘맞는 재즈곡들....
그 중에서도 이번에 포스팅 할 곡은 Sepia Mind라는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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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님은 저를 필요로 하지 않으셨던건가요...? 소장님, 대답해 주세요....!!
-난..... 누군가를 필요로했던 적이, 단 한번도 없어.
(난... 이렇게밖에 못하겠어. 이걸로 널 지킬 수 있다면... 그걸로...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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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있잖아 ㅠㅠ 그래 넌 남자다!!!
... 뭐, 여하튼, 이 요코와 진구지의 이별씬에서 흘러나오는 곡이 바로 Sepia Mind입니다. 사건은 풀렸는데... 사건은 풀렸는데... 왜 이렇게 배드엔딩인걸까...
이 이별덕에, 후속작인 Kind Of Blue에서는 진구지의 사무실을 지키는 것이 요코가 아니라 줏어온 고양이로 바뀌게 되죠.... 게다가 요코한테 전화를 걸려고 하면... -이런, 나도 모르게 그녀에게 전화를 할 뻔 했다. 하며 전화도 안걸리는.... 흑흑 ㅠ
이 노래, 분위기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지 않습니까!? 이 장면 바로 다음에 나오는 눈내리는 장면, 그 눈내리는 도시를 걸어가는 요코의 뒷모습.. 그리고 사무실에서 창밖을 내다보며 [.. 눈인가.] 하고 중얼거리는 진구지... 그러면서 노래는 Tender Snow로 바뀌게 되죠.... 이 노래까지 같이 올리면 좋겠다만... 귀찮으니 패스. 듣고싶은 분은 쪽지보내주시면 보내드립니다. (그렇게까지 해서 듣고싶으신 분이 계실지는 의문이지만..)
그럼, Sepia Mind 즐감해 주세요. 스샷은 진구지의 회상샷. 비오는 날의 요코... 그날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아, 여담이지만 제 친구 모군의 평에 의하면 랍니다.
덕냄새 풀풀 풍기는 일본 미소녀 그림체에 질리셨다면 일러스트엔 정말 만족하실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