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ton John/ Leon Russell - Gone to Shiloh (written by Elton John & Bernie Taupin)

Luther left at first light Friday morning

Little Dan and Becky wave good-bye

They're gonna have to share the wait together

Idle hands will see a good fire slowly die.

Gone to Shiloh for the Union
Shoulder to shoulder, side by side

Gone to Shiloh, hope springs eternal

When flags and bullets start to fly

April's come and the air smells fresh with rain

They watched his shadow fade around the bend
He's headed for a different kind of thunder

And the stunned surprise in the eyes of dying men

Gone to Shiloh for the Union

Shoulder to shoulder, side by side

Gone to Shiloh, time passes slowly

When flags and bullets start to fly

The old black rooster sang in death down that dirt road

His steps in bold, his man of fancy free

I pray we see him alive and well in the forehead

In that Godforsaken place in Tennessee

Gone to Shiloh for the Union

Shoulder to shoulder, side by side

Gone to Shiloh, men stand united

When flags and bullets start to fly

After all this, if we should prevail

Heaven help the South

When Sherman comes their way


 음악인으로서 자신이 존경하는,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 뮤지션과 작업을 한다는 것은
분명 굉장히 영광스러우면서 흥분되는 일일 것이다.
Eric Clapton과 B.B. King의 작업(Riding With The King 2000),
(비록 사후 이루어진 작업이지만)2Pac의 래핑을 버무려낸 Eminem의 작업(Loyal To The Game, 2004) 등
이런 콜라보레이션에 관한 많은 시도가 있었고 선배 뮤지션에 대한 존경과 음악에 대한 사랑을 담아낸
이들의 작업은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2010년 현재, 살아있는 전설이 잊혀진 전설과의 작업을 통해 또 하나의 커다란 감동을 들고 음악팬들을 찾아왔다.

 Elton John과 Leon Russell의 인연은 1970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60, 70년대에 Elton은 인터뷰에서 고백했듯이 피아노 연주와 보컬에서 Leon의 지대한 영향을 받았고
Troubadour club에서 만난 둘은 John의 미국 투어와 Fillmore East에서의 공연을 함께 했다.
그리고 각자 1970년대를 빛내는 활동을 보여주며 갈라선 이들은
'08년 Spectacle쇼에서 Elton이 Leon을 포함한 잊혀진 음악인들에 대해 언급한 후
전화로 Leon과 T Bone Burnett을 부르면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엄청난 흥행몰이를 하며 연장계약까지 했던 Elton의 Las Vegas에서의
Red Piano 공연이 끝나고 이들은 LA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건강악화로 앨범 작업 일주일 전까지 수술을 받았던 Leon Russell은 작업을 진행하면서
(Zac Brown Band와 2010 Grammy에서의 조인트 공연은 이 사이의 일이다),
그를 보러 찾아온 많은 자신을 사랑했던 유명인사들과 소통하면서 잊혀졌던 자신감을 찾아갔고
곧 둘은 인상적인 결과물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앨범은 16곡이 수록된 Deluxe Edition기준으로
Elton의 곡 10곡/ Leon의 곡 4곡/ 그리고 둘이 함께한 두곡으로 구성되었다.

전반적으로 가스펠의 영향이 강하게 두드러지며 T Bone Burnett은 몇년전 그래미를 휩쓸었던
Robert Plant와 Alison Krauss와의 조인트(Raising Sand)에서 보여주었던 원숙함과 완성도를 이 두 전설의 작품에 더해주고 있다.

 전작 The Captain & The Kid(2006)에서 이미 드러났던 경향이었던
Elton John(1970)과 Tumbleweed Connetion(1970) 시절의 감성과 풍성함이 완전히 살아돌아왔고
어덜트컨템포러리를 지향하던 시절앨범들에서 튀어나온듯한
전형적인 Elton John식 발라드곡들도 보인다(The Best Part of the Day, Never Too Old, Mandalay Again).
Leon이 작곡한 첫 곡 If it wasn't for bad의 생동감은 지나간 전설의 되찾은 자신감을 드러내기 충분하며
Eight Hundred Dollar Shoes에서 Elton은 자신의 우상에 대한 깊은 애정과 존경을 보여주고있다.
깊이있는 진중함이 일품인 Gone to Shiloh와 클라이막스없이도 진한 감정을 전해주는 When Love is Dying은 앨범의 압권.
Leon은 유일한 솔로보컬곡인 In The Hands of Angels로 자신의 감각을 되찾아주고,
왕이 된 기분을 만들어준 Elton에게 보내는 잔잔한 감사의 메세지로 앨범을 마무리한다. 

 바로 몇년전 머리도 짧게 자르고 Eminem과 California Love 같은 곡들을
작업해보고싶다고 선언해 팬들을 놀라게 했던 Elton이기에 이와같은 결과는 반갑기도 하고
또한 그의 위대함에 끊임없는 감탄을 하게한다.
이 두 천재들이 이야기를 주고받듯이 노래를 하며 만들어내는 훌륭한 곡들은
30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진실한 음악의 감동을 선사한다.

"The Union"은 넘치는 재능, 존경과 사랑이 만들어낸 진정한 협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