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오랫만에 씁니다. 물론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언제 시간내서 블로그에 쫙 올려야지..

이번엔 어마어마하게 대중화된 장르, RTS(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편입니다. 사실 이쪽은 너무 유명한 장르라 뭐 새로운 게임이 나올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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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oreapas.net/bbs/view.php?id=freebbs&no=72036 서양식 RPG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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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oreapas.net/bbs/view.php?id=freebbs&no=101287 ARPG편

http://www.koreapas.net/bbs/view.php?id=freebbs&no=101849 전략시뮬레이션편(1)

http://www.koreapas.net/bbs/view.php?id=freebbs&no=126885 전략시뮬레이션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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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킹덤언더파이어

속칭 커프(KUF). 뭘 처음쓸지 정말 어마어마하게 고민했는데, 결국 커프로 선택.

과연 국산 RTS중에 이것을 능가하는 게임이 나올 날이 나올까?

밸런스... 는 조금 안맞는 감이 있지만(물론 타 명작 게임들에 비해서), 수 많은 영웅들을 이용한 다양한 전략 플레이, 당시 게임치고 참 깔끔한 그래픽.. 그리고 무엇보다 커프의 강점은 캠페인모드였다.

하나하나 너무나도 특성있는 영웅들, 그 영웅들이 만들어가는 벅찬 스토리. 멀티도 좋았지만(국산 RTS중에 프로리그가 있었던 게임은 아마 커프가 유일할거다.) 캠페인은 정말 십점만점에 백점을 주어도 아깝지 않았다. 스테이지별로 RTS형식으로 진행되는 스테이지와 RPG형식으로 진행되는 스테이지가 따로 있는 점이 커프 캠페인의 특색이다. 해보지 않으면 말로 딱히 설명하기가 힘들다..

이번 지스타(Gstar)에서 커프2가 공개되었다던데, 온라인으로 개발된 모양이다. 시스템이 어떻게 바뀔지, 스토리는 어떻게 이어갈지 참 궁금하다.


2. KKND

 1편은 C&C에 묻히고, 2편은 스타크래프트에 묻혀버린 비운의 게임. 그러나 둘 모두 게임성만으로 평가하면 매우 수작이었다. 특히 2편의 어마어마하게 똑똑한 A.I.는 캠페인을 즐기는 수많은 싱글유저들을 절망의 구렁텅이에 몰아넣기도 했었다. 내가 이 게임을 했을 때가 초등학교 3학년때였을건데...추억이라 오바됐는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코만도스1에 맞먹는 난이도였다.

 이름인 KKND의 뜻은 Krush, Kill and Destroy. 1편은 서바이버와 돌연변이 의 두가지 종족, 2편은 여기에 로봇종족인 시리즈9 이 추가된 3가지 종족이다. 유닛이 킬을 많이하면 자동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어 소수 정예가 중요했던 게임.(근데 정작 cpu의 물량을 이길수가 없다...)

3. 토탈 어나힐레이션

 지금도 RTS 매니아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RTS를 묻는다면 절대로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게임이다. 개인적으로 나 역시 RTS중 최고의 명작으로 이 '토탈 어나힐레이션'을 꼽는다. 전세계적으로 커다란 인기를 얻었으나 시스템 요구사항이 당시로서는 많이 높은편이었고, 1년후에 스타크래프트가 출시되는 바람에 우리나라에선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특이사항이라면, 에너지 라는 자원의 존재다. 일단 베이스는 c&c 시리즈의 전력시스템과 동일한데, 토탈 어나힐레이션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이 에너지를 몇몇 유닛들의 특수능력에 사용하도록 했다. 특수능력이 소비하는 에너지소비가 은근히 높아서 에너지 관리가 게임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도 했다. (물론 게임 후반에 핵발전소 하나 구비하면 에너지 걱정은 안해도된다.) 또한 다른 자원인 '메탈'의 재활용이 가능했던 점(유닛이 죽으면 잔해를 다시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도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OST도 상당히 웅장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후속작으로 '토탈 어나힐레이션:킹덤즈'라는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RTS가 나왔지만 딱히 주목을 받지 못하고 이후에 개발사는 ATARI에 흡수되고 말았다. (그러고보니 ATARI가 상당히 많은 회사들을 흡수했구나..)

4. 커맨드 앤 퀀커(C&C) 시리즈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의 웨스트우드와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의 블리자드간의 경쟁구도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RTS라는 장르가 생소하던 1995년, 웨스트우드는 커맨드 앤 퀀커,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2를 출시하면서 세계 게임시장에 RTS 열풍을 가져왔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둘 사이의 대결은 웨스트우드의 판정승이었다. 휴먼과 오크간의 차이점이 마법사들의 마법과 캐릭터 스킨, 이 단 두개에 불과했던 워크래프트2와 달리 GDI와 NOD 각각의 특징이 뚜렸했던 커맨드앤퀀커, 거기다 현대전(이라기보단 미래전)을 배경으로 했다는 이유로 세계의 밀리터리 매니아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일어난 결과였다. 그러나 98년 스타크래프트의 출시 이후, 커맨드앤퀀커 시리즈는 점점 쇠퇴일로를 걷기 시작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지나친 미국 위주의 스토리, 스타크래프트보다 불편한 멀티플레이(개인적으로 스타크래프트의 성공원인은 99%이상 배틀넷 시스템이 너무 완벽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때문에 우리나라에선 커맨드앤퀀커:레드얼럿2 이후 판매량이 바닥을 기기 시작했고, 결국은 웨스트우드는 EA게임즈에 먹히고 말았고, 그때부터 게임성이 보여주기 위주로 완전 바닥을 치기 시작하면서 커맨드앤퀀커는 잊혀진 시리즈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매니아층이 있을만큼, 레드얼럿2 이전의 커맨드앤퀀커 시리즈는 굉장히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스토리라인은 크게 커맨드앤퀀커 라인과 레드얼럿 라인으로 나뉘는데, 시대상으로는 레드얼럿 라인이 커맨드앤퀀커 라인보다 훨씬 앞선다. 아인슈타인 박사가 타임머신을 개발해 과거로 가서 2차대전의 원흉인 히틀러를 정권을 잡기 전에 제거해버리자, 구소련의 스탈린은 전혀 견제를 받지 않고 크면서 결국 미국을 침공해 또다른 세계대전을 일으키게 된다는게 레드얼럿의 스토리라인이고, 커맨드앤퀀커 라인은 그보다 훨씬 후의 미래에 외계에서 날아온 타이베리움이라는 물질을 둘러싼 지구연방군(GDI)와 노드(NOD)간의 대립을 그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커맨드앤퀀커 라인의 스토리를 더 높게 평가한다. 레드얼럿 라인은 너무 황당한 설정이 많아서..(레드얼럿2 확장팩인 유리의 복수 부터는 진짜 웃음밖에 안나오는 황당무계한 스토리가 된다...)

 특징이라면 전력 시스템의 존재. 각 진영은 발전소라는 건물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며, 모든 건물은 전력을 소비한다. 전력이 부족할 경우 건물은 통제불능이 되며, 미니맵도 꺼져버린다. 또한 탱크 등의 차량유닛은 일반 보병유닛을 '깔아뭉갤'수 있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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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게임들은 싹 뺐습니다. 뭐 모르는사람도 없을테고 해서....

언제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편은 아마 경영or건설 시뮬레이션 쪽이 될 것 같네요.

(게임도 문화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7 16:0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