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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대청소 덕분에 거의 한달만에 핫트랙스에 가게됐네요-
(공부하고싶었는데!!)
밥딜런의 부틀렉시리즈9(The Witmark Demos: 1962-1964)과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앨범미수록곡 모음집 The Promise가 발표되면서
이전 앨범들도 같이 수입이 많이 돼서
평소에 구하지 못했던 앨범들을 꽤 많이 구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네요!
음반시장불황으로 CD는 매니아들만 사는 물건이 되어버려서인지
마니아들을 위한 박스세트가 눈에 띄게 많아졌군요.
구하고 싶은 앨범이 한장인데 낱장으로는 못구하고 박스세트밖에 없을때,
그 박스세트에 들어있는 앨범들은 구하고 싶은 그 앨범을 제외하고 전부 소장중일때!
정말 난감합니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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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상단부터
Bruce Springsteen - The Ghost of Tom Joad [Japan Paper Sleeve(Austria수입반)]
Bruce Springsteen - 18 Tracks [Japan Paper Sleeve(Austria수입반)]
Johnny Cash - This is Johnny Cash:The Greatest Hits [Sony(EU수입반)]
Arthur Grumiaux, Clara Haskil - BEETHOVEN : The Complete Violin Sonatas(3-CD set) [Decca(Netherland수입반)]
The Budapest String Quartet - BEETHOVEN : The Complete String Quartets(8-CD set) [Sony(Austria수입반)]
David Munrow - The Art of David Munrow데이비드 먼로우의 예술 [Decca(라이센스)]
Bob Dylan & The Band - The Basement Tapes [Sony(USA수입반)]
David Zinman - BEETHOVEN : Complete Overtures [Arte Nova Classics(EU수입반)]
Bob Dylan - In Concert : Brandeis University 1963[Sony]
Herbert von Karajan - Shostakovich : Symphony No. 10(81년녹음) [DG, The Originals(Germany수입반)]
Kid Rock - Born Free [Atlantic(라이센스)]
Bob Dylan - Oh Mercy [Sony(Mexico수입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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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d Rock - Born Free(2010) [Atlantic(라이센스)]
미국의 악동 Kid Rock이 돌아왔습니다!
전작 Rock N Roll Jesus(2007)에서 상당한 사운드의 변화를 시도했던지라
신보의 사운드에 대해선 걱정반 기대반이었는데 발매되자마자 연이은
언론들의 찬사에 기대감이 커져서 바로 구입!했네요-
전체적으로 American Bad Ass시절의 얼터너티브메틀 사운드보다는
미국냄새 팍팍 풍기는 서던록, 컨트리, 블루그래스, 툴사사운드의 기운이 강합니다-
그가 꾸준히 앨범작업에 참여했던 그의 백밴드 Twisted Brown Trucker의
Uncle Kracker의 음반들이나 옛 Tom Petty사운드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발매 수개월전부터 수많은 기대를 불러일으키며 화제가 되었던
Tom Petty의 신작 Mojo의 뚜껑을 열었을때 기대와는 전혀 다른 사운드에
당황(앨범자체는 훌륭합니다 톰페티라는 이름에 기대했던 사운드와 달랐을뿐)했던 분이라면
키드록의 이 앨범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Care에서는 Mary J. Blige와 T.I.가 함께 했으며 Cocky(2001)앨범의 Picture에서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주었던 Sheryl Crow와 Bob Seger가 Collide에 참여했습니다.
요즘 잘나가는 Zac Brown도 Fylin' High에서 멋진 목소리를 더해줍니다-
'세상에서 제일 바쁜 프로듀서' 릭루빈의 역량이 키드록의 새로운 사운드를 완벽하게 조율해준듯합니다.
전체적으로 흠잡을데 없는 완성도를 보여주며 명반까진 아니더라도
아메리칸록의 '클래식' 반열엔 오를 수 있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 Herbert von Karajan - Shostakovich : Symphony No. 10(81년녹음) [DG, The Originals(Germany수입반)]
1966년에 이 곡을 처음 녹음했던 카라얀은
그 자체로 엄청난 센세이션이었던 1969년의 모스코 공연 후
(그 공연을 관람했던 쇼스타코비치는 너무 감동한 나머지
연주가 끝나자마자 무대위로 올라갔다고합니다) 1981년 이 두번째 레코딩을 완성했습니다.
씁쓸하고 건조한 감성을 완벽하게 녹여낸 1악장부터
강렬한 분노의 광풍이 몰아치는 피날레의 알레그로까지 흠잡을데 없는 연주를 보여주는 명반입니다.
* Bruce Springsteen - The Ghost of Tom Joad [Japan Paper Sleeve(Austria수입반)]
* Bruce Springsteen - 18 Tracks [Japan Paper Sleeve(Austria수입반)]
SACD들을 열심히 제작하고있는 영미음반사와는 대조적으로
'오리지널의 재현'에 목숨거는 일본의 레코드업자들은 LP의 향이 묻어나는
페이퍼슬리브들을 많이 제작하는 모습을 보이네요-
논란 많았던 1982년도의 명반 Nebraska에 이은 Bruce Springsteen식 포크 명반 The Ghost of Tom Joad(1995)와
보스의 팬이라면 눈이 돌아가겠지만 지금은 구경도 하기 힘든
미공개음원 박스세트 'Tracks'의 하이라이트 모음 18 Tracks(1999)입니다.
18 Tracks에 수록된 희귀음원들은 얼마전에 발매된
,1978년의 걸작 Darkness of The Edge of Town세션의 미공개곡 편집앨범인 The Promise(2010)
앨범과 시기적으로 비슷한 면이 있어
그 당시 음원을 수록한 18 Tracks와 그 당시 작품을 E Street Band와 새롭게 녹음한 The Promise를
비교해서 들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재미있는건 위 두 앨범 모두 The Promise(곡명)이 앨범 거의 마지막 트랙에 배치되어있다는 점인데
세션의 참가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The Promise가 발매되었을때 Q에서 '모든 위대한 앨범은 그 아티스트가 제외시킨 곡들에서 탄생된다'라는
멋진 평을 남겼는데 이 18 Tracks 역시 미발표곡들이지만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는 훌륭한 로큰롤앨범입니다.
* Arthur Grumiaux, Clara Haskil - BEETHOVEN : The Complete Violin Sonatas(3-CD set) [Decca(Netherland수입반)]
* The Budapest String Quartet - BEETHOVEN : The Complete String Quartets(8-CD set) [Sony(Austria수입반)]
* David Zinman - BEETHOVEN : Complete Overtures [Arte Nova Classics(EU수입반)]
2010년 소니에서 야심차게 부다페스트 쿼텟의 베토벤 쿼텟 1958-1963년 녹음을 박스세트로 발매했습니다.
이 컬렉션은 50년대 초에 발표한 전집에 이은 두번째 녹음입니다.
50년대 초의 녹음들은 빠르고 타이트한데 비해 이 녹음은 따듯하게 흘러가는 악기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요즘 소니에서 나오는 박스세트의 '최대단점'인
부클렛없고(부다페스트쿼텟이 베토벤쿼텟을 녹음했는데 해설이 필요하겠냐만서도 아쉬움이 느껴지는건 어쩔수 없네요)
CD는 그냥 슬리브에 끼워져있는
형태지만 음원자체로 소장가치는 충분합니다.
아르뚜르 그뤼미오와 클라라하스킬(!)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집 1956/1957 Vienna녹음입니다.
똑같은 내용의 박스세트가 Decca에서 직접 발매한 버전과 Decca에서 라이센스를 따와
Brilliant Classics에서 발매한 두 버전이 있는데 후자가 박스가 훨씬 멋진 관계로 이 버전으로 구입했습니다.
이 녹음은 필립스에서 모노레코딩으로 처음 발표됐다가 데카(필립스가 데카 소속이 되었지요)에서 CD로 다시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고아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그뤼미오와 하스킬의 섬세한 연주의 만남은 흠잡을데가 없습니다.
비록 톨스토이는 '외설적인 예술의 좋은 예'로 베토벤의 크로이쳐소나타(Violin Sonata in A Major Op. 47)를 꼽았지만
인생의 아름다움과 즐거움 그리고 슬픔을 진정하게 그려낸 이 빛나는 작품들은
이 두 거장의 연주로 더욱더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베토벤의 서곡들은 베토벤 특유의 장엄함과 소나타의 형식미를 갖추고 있어 서곡들임에도
그 자체로 독자적인 위상을 갖고 연주회에서 연주가 되곤합니다.
베토벤 서곡 모음집들에는
쿠르트 마주르/네빌마리너(필립스 듀오),
카라얀(DG)
루돌프 켐페
데이비드 진먼
녹음 등이 있는데
씨디 두장 모두 75분 꽉꽉 아낌없이 채워주는 센스로 음반 수집가들에게 인기만점인 필립스 듀오시리즈의
쿠르트마주르/네빌마리너 지휘버전을 구입하려했으나 재고가 없는 관계로 데이비드 진먼의 지휘를 구입했습니다(ㅠㅠ).
유명한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코리올란 서곡', '에그몬트 서곡'과는 상대적으로
덜 연주되는 '명명축일서곡', '헌당식 서곡' 같은 음원들은 컴필레이션으로 즐기는 것이 경제적일 듯 합니다.
아쉬운건 이 녹음에는 '웰링턴의 승리(전쟁교향곡)'이 빠져있네요(서곡은 아니지만 다른 녹음들에는 포함돼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향곡 제 7번과 함께 초연되었던 이 곡이 더 많은 갈채를 받자 베토벤은 7번이 더 뛰어난데 왜 이러냐고 화를 냈다고 합니다. 물론 그 유명한 7번의 2악장은 앵콜을 받았지만요).
* David Munrow - The Art of David Munrow데이비드 먼로우의 예술 [Decca(라이센스)]
데이비드 먼로우의 고음악 모음집입니다.
18세기 초 런던의 대중 음악을 재현한 '사랑의 피리(The Amorous Flute)'과
막시밀리안 1세 시대의 독일 및 그 영향권국의 음악을 담은 '막시밀리안 1세 궁정 음악(The Triumphs of Maximilian)'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소박하면서 삶의 아름다움을 전해주는 청아한 매력을 지닌 작품들입니다.
* Johnny Cash - This is Johnny Cash:The Greatest Hits [Sony(EU수입반)]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위대한 라이브 중 하나로 꼽히는 샌 퀀틴...을 사려고 했으나 재고가 없어서-
컨트리의 전설 The Man in Black 조니 캐쉬의 2010년 새로 발매된 컴필레이션입니다.
The Wanderer가 빠진것이 아쉽지만 필수요소들은 모두 수록하고 있는 알짜배기 베스트앨범이네요.
영화 Walk the Line에서의 그의 인간적인 매력에 빠졌던 음악매니아라면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할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중 한명)의 가장 중요한 음원들입니다.
* Bob Dylan - Oh Mercy [Sony(Mexico수입반)]
* Bob Dylan & The Band - The Basement Tapes [Sony(USA수입반)]
밥딜런은 여전히 건재하다는걸 훌륭하게 증명한 1989년 발매된 걸작 Oh Mercy와
걸작 부틀렉 The Basement Tapes(1975)입니다.
The Basement Tapes(1975)은 1967년 The Band가 빌린 뉴욕에 있는 집의 지하실에서 홈테이프레코더로 녹음한 음원들입니다.
딜런뿐아니라 더 밴드의 멤버들이 작곡과 보컬을 고루 맡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고스란히 베어나는 작품입니다.
음악의 즐거움 속에 떠다니는 자유로운 영혼들의 합창속에서도 예리하게 빛나는 딜런의 통찰력도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Tears of Rage, Too Much of Nothing, This Wheel's on Fire 등에서의 놀라울 정도로 날카롭고 진지한 그의 천재성은
왜 이 소박하기 그지없는 부틀렉이 수십년이 흐른 지금 걸작으로 칭송받는지에 대한 답이 될 것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3 05: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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