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음악공연 14번, 미술관 한 번 다녀왔습니다.
같은 곳 보신 분 있으려나요ㅋㅋㅋ
346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클래식 초대권 with 다른대학 사람] 강드보라 바이올린 독주회
2017년 5월 2일 (화)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Piano 최인영)
W. A. Mozart - Violin Sonata No.27 KV 379(373a), G Major
// 늦게 와서 밖에서 2악장만 들음
R. Schumann - Violin Sonata No.1 Op.105, a minor
// 연주자 해석에는 큰 의미 안 두고, 악보 재현으로 만족. 조울증이 한창 진행될 때 쓰여서 그런지 곡 자체가 불안하게 울렁이는 느낌.
Karen Khachaturian (1920~2011) - Violin Sonata G Major Op.1
// 흔히 생각하는 아람 하차투리안은 아니고 조카라고 함. 예습할 때 기계적인 1악장만 기억에 남았는데 2악장은 뉴에이지 음악같이 들릴 정도로 단순하게 서정적이고 3악장은 리듬이 그냥 신나서 2, 3악장은 재밌게 들었다.
P. Sarasate - 'Zigeunerweisen' Op.20
// 유명한 곡인데 무대에서는 처음 봄. 음악 자체는 집시 노래 메들리라 별로 끌리지 않는데 별별 희한한 연주 기법이 다 보임.
(앙코르곡: fly to the moon)
347번째 음악공연 관람
[초대권 with 다른대학 사람] 이수빈 귀국 피아노 독주회 // 가곡마을 명의로 표 받음
2017. 5. 3 (수)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늦게 도착해서 모차르트 곡은 못 들음)
M. Balakirev - Piano Sonata in B-flat minor (No.2)
// 공연장 로비에서 2악장부터 들음. 소리가 깨끗하게 들림.
R. Schumann - Kreisleriana, Op. 16
// 미리보는 음악회 때처럼 독특한 해석이 돋보임. 같이 간 사람은 졸렸다고 함.
(앙코르곡: 드뷔시 - '피아노를 위하여 Pour le piano' 중 전주곡)
// 4월 미리보는 음악회 했던 사람의 본 공연. 연주에 대해 내가 궁금한 걸 묻고 답하는 대화까지 했던 연주자라 더 보고 싶었다. 발라키레프 소나타는 밖에서 들었지만 소리가 깨끗해서 무난했고, 슈만 크라이슬레리아나는 독특한 해석 및 리듬감(예: 첫 번째 곡에서, 셋잇단음이 다음 셋잇단음으로 넘어갈 때 마지막 음이 약간 끌다가 넘어감)이 기대했던 대로여서 만족했다. 같이 간 사람은 내내 졸리다가 앙코르로 연주한 드뷔시 곡이 좋았다고 함.
348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클래식 초대권 with 다른대학 사람] 이한올 귀국 플루트 독주회
2017년 5월 7일 (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
(피아노 이재완)
W. Gieseking - Sonatine for Flute and Piano
G. Enesco - Cantabile and Presto
H. Dutilleux - Sonatine for Flute and Piano
Shulamit Ran (1949~) - East Wind for Solo Flute (1988)
S. Prokofiev - Sonata for Flute and Piano, Op. 94
(앙코르곡: You raise me up)
// 20세기에 작곡된 곡만 연주함. 기제킹, 에네스쿠 곡은 신고전주의 느낌이라 잘 들었는데 뒤튀외 곡에서 정신줄 놓고, 이스라엘 작곡가 곡은 아예 눈 감고 들음. 마지막 프로코피에프 곡은 직전 곡을 버리면서 체력 비축해서 듣는데 같이 간 사람은 자서 아쉬웠음. 프로코피에프의 초기 아방가르드 음악보다는 훨씬 듣기 편했음.
349번째 음악공연 관람
유소향 귀국 첼로 독주회 // 14일 예술의전당 공연의 미리보는 음악회
2017년 5월 8일 (월) 오후 3시 한국가곡예술마을 나음아트홀 초청공연 [전석무료]
(Piano 김은찬)
Ludwig van Beethoven - Sonata for Cello and Piano No.3 in A Major, Op.69
// 늦게 도착해서 1악장 중간부터 밖에서 들음.
George Crumb (b.1929) - Sonata for Solo Cello // 현대음악 치고는 들을 만 했음
Johannes Brahms - Sonata for Cello and Piano No.1 in e minor, Op.38
Frédéric Chopin - Polonaise Brillante for Cello and Piano in C Major, Op.3
(앙코르곡 : 포레 - 꿈을 꾼 후에 Après un rêve op.7-1)
// 전체적으로 울림 커서 좋았음 - 작은 공연장이라 울림이 더 크게 느껴졌을 수 있고 예술의전당에서 보면 덜 울릴지도 모르지만 연주 자체가 괜찮아서 본 공연도 보고 싶었는데,
350번째 음악공연 관람
[무료공연 with 다른대학 사람] SNU Philharmonic Orchestra 정기연주회
2017.5.8 (월) 오후 7시 서울대학교 예술관 49동 콘서트홀 전석초대(선착순 입장)
Beethoven - Symphony No.5 op.67 (지휘 김덕기)
// 처음 운명의 동기 네 음은 무게 잡고 느릿느릿 연주하고, 이후 진행은 빠르게 감. '강강강'으로 가는 느낌이긴 했는데 이 곡은 이렇게 나가는 게 제일 무난한 듯. 압도적으로 밀어붙이는 연주.
Tchaikovsky - Romeo and Juliet Overture-Fantasia (지휘 김준영) // 조금 산만
// SNU 심포니 오케스트라와는 별개인 듯, 음대 1,2학년만 따로 모아서 만들었다고 함. 공연장이 오케스트라 공연 올리기에는 무대나 객석 규모가 작은 곳인데, 그만큼 소리는 꽉 차게 들림. 차이코프스키 곡 연주할 때는 뒤에 자리가 없어서 추가된 타악기(큰북 등)를 무대 왼편 바이올린 뒤에 놓았는데 바이올린 연주자들 귀가 꽤 아팠을 것 같다.
351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클래식 초대권 with 다른대학 사람] 김운성 트롬본 독주회
2017. 5. 11 (목)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Piano 이혜영)
A. Vivaldi - Sonata No. 1 in B-flat Major, RV 47
// 원래 첼로 소나타인데 트롬본으로 연주. 비발디 소나타를 바순으로 연주할 때는 괜찮았는데 트롬본은 도저히 안 맞음
J.S. Bach - Suite No.1 in G Major, BWV 1007
// 원래 무반주 첼로 곡인데 무반주 트롬본으로 연주. 전악장 다 연주하지 말고 일부 곡만 연주했으면 어땠을까 하며 제발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간신히 들었다.
(전반부만 듣고 나옴)
// 연주자는 잘하는 분 같은데, 너무 악기에 안 맞는 곡으로 프로그램 짠 듯. 차라리 같은 관악기인 호른이나 트럼펫 곡을 트롬본으로 연주했으면 모를까, 첼로나 바이올린 곡을 트롬본으로 연주하니 연주자도 힘들어 보이고 듣는 사람도 힘들었다. 더블베이스 독주회 이후 트롬본 독주회도 쉽게 보러가지 못하게 될 것 같다.
352번째 음악공연 관람
[예매 with 다른대학 사람] 오를란도 핀토 파쵸 (국립오페라단 2016-17시즌레퍼토리)
2017. 5. 13 (토) 3시 LG아트센터 다음카페 클래식음악세상 할인 1만원
(연주 :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 / 그란데오페라합창단(총 24명))
비발디 - 오페라 ‘오를란도 핀토 파쵸 Orlando Finto Pazzo’ (1714년 초연, 전 3막)
[출연진]
오를란도 Orlando (B. Bar.) : 우경식
브란디마르테 Brandimarte(Ten.) : 전병호
에르실라 Ersilla (Sop.) : 프란체스카 롬바르디 마출리 Francesca Lombardi Mazzulli
아르질라노 Argillano (C. Ten.) : 이동규
티그린다 Tigrinda (Sop.) : 오주영
그리포네 Grifone (C. Ten.) : 정시만
오리질레 : 프란치스카 고트발트 Franziska Gottwald
// 늦게 도착해서 1막 시작 후 15분 뒤에 지연 입장함. 20명 이상의 군중 합창이 있는 오페라는 처음 봄. 오케스트라 피트에는 지휘자가 하프시코드를 겸하고, 지휘자 옆에는 기타를 2배로 늘려놓은 듯한 악기 연주자가 한 명 보였고, 리코더~오카리나 같은 소리도 들리고, 막 사이에 호른이 들어오기도 함. 분명히 여자는 1~2명 정도였는데 여자인가? 싶은 목소리가 들리다가 가끔 남자 목소리 내는 거 보고 뒤늦게 카운터테너인 줄 알았다. 노래는 다들 잘 해서 국립오페라단 클래스가 있구나 싶었음. 같이 간 사람은 노래는 잘 하는데 오페라에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곡은 없었다고 함. C석 2만원을 50% 할인받은 줄 알았는데, 자리에 앉아 보니 전망도 좋고 소리도 잘 들려서 표를 보니 S석이라고 쓰여 있었음. 카페 분이 좋은 자리 챙겨주신 듯.
353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클래식 초대권 with 다른대학 사람] 서울 유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9회 정기연주회
2017년 5월 14일 (일) 오후 3시 영산아트홀
(지휘 김동수)
W.A. Mozart - Eine kleine Nachtmusik 1악장
// 현 16명(바이올린 5+4, 비올라 3, 첼로 3, 더블베이스 1명)
C.M.v. Weber - Bassoon Concerto in F Major, Op. 75, 1st. Mov. (바순: 이예진)
// 현에 2 호른, 2 플룻, 2 바순, 1 오보에, 1 팀파니 추가됨
F. & K. Doppler - Rigoletto Fantasie for 2 Flutes and Orchestra (Fl.: 박경호, 유지홍)
// 2 플루트 나가고 1 클라리넷, 1 트럼펫 들어옴
C.M.v. Weber - Andante & Hungarian Rondo for Bassoon, Op. 35 (바순: 심 성)
// 2 플루트 다시 들어오고 클라리넷, 트럼펫 나감
W.A. Mozart - Symphony No. 29 in A Major, K. 201/186a
// 현 +2 오보에, 2 호른으로 연주.
// 작년에 괜찮게 들었고, 소편성 오케스트라라서 갔는데 나는 무난하게 듣고 같이 간 사람은 취향 안 맞아서 내내 잠.
354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클래식 초대권 with 다른대학 사람] 이환희 귀국 바이올린 독주회
2017년 5월 17일 (수) 오후 8시 금호아트홀
(Piano 허자경)
Tomaso Antonio Vitali - Chaconne in g minor for Violin and Piano
// 루바토 넣은 건지, 살짝 끌다가 다시 정박으로 돌아갈 때 타이밍이 어긋나는 게 몇 번 보임. 약하게 시작해서 점점 세게 가서 강약 대비 주려고 한 것 같긴 한데, 의도는 좋았으나 음량 폭이 넓진 않았음. 바이올린 혼자 다 하는 곡이긴 한데 초반에 피아노가 조금 더 소리 내도 좋았을 듯.
Johannes Brahms - Sonata No. 2 in A Major for Violin and Piano, Op. 100
// 이날 공연 중 제일 괜찮았음. 피아니스트에게 잘 맞는 곡이었던 듯. 비탈리 샤콘느를 버리는 패로 쓴 건가 싶을 정도로 이전보다는 손이 풀린 듯한 소리가 나왔다.
Ludwig van Beethoven - Sonata No. 7 in c minor for Violin and Piano, Op. 30-2
// 2악장은 전형적인 베토벤 느린 악장이라 곡이 그냥 좋았다. 3악장 스케르초가 너무 느려서 미뉴에트인 줄 알았다. 3악장을 느리게 치는 연주도 유튜브에 보이기는 하니 그렇다 쳐도, 4악장까지 느리게 시작해서 김이 빠졌다. 마지막 프레스토는 빠르게 쳐서, 그걸 위한 느림이었나 싶었다. 그래도 프레스토 들어가기 전에 숨 고르는 부분에서 조진주 연주 때처럼 긴장감이 넘쳐나진 않고 밋밋하게 넘어가서 속도만 올렸다.
(앙코르곡: ??? - 처음 듣는데 어디서 들어본 것 같기도 했음)
// 바이올린은 악기 소리가 예민(예리?)한 느낌이었고 피아니스트는 안전 지향으로 보이는데 브람스면 모를까 다른 작곡가 연주는 좀 밋밋+답답했다.
355번째 음악공연 관람 [무료공연 with 다른대학 사람]
[SNU SYMPHONY ORCHESTRA 정기연주] Brahms Complete Symphonies Series I
2017년 5월 18일 목요일 저녁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전석초대(사전예약)
(지휘 = 임헌정)
정태봉 - 교향시 '세종대왕' (초연)
// '태고의 혼돈', '계유정난' 같은 제목이면 어땠을까 싶었다. 그냥 시끄러웠음
J. Brahms - Symphony No. 3 in F Major Op.90
// 임헌정 지휘자 - 부천필 공연에서 브람스 3번을 2번 들었는데 이번에는 이전만 못했다. 곡에 집중하지도 못하고, 학생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거 보면 연습은 빡세게 한 것 같은데 오케스트라로서의 훈련은 어쩔 수 없이 부족했던 듯. 같이 간 사람은 아예 잤음.
J. Brahms - Symphony No. 2 in D Major Op.73
// 나는 잘 들었는데 같이 간 사람은 3번보다 별로라고 함.
// 서울대 음대 기악과 2,3,4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이고, 임헌정 교수 지도 받는다고 하는데... 솔리스트로서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하는 전공자 대학생만 모아놓은 집단이라도 오케스트라로서는 프로만 못하다고 느낌.
356번째 음악공연 관람
[예매 with 다른대학 사람] KBS교향악단 제718회 정기연주회
2017. 5. 19 (금)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C석 다음카페 클래식음악세상 할인 12000원
(지휘: 요엘 레비)
브람스 - 대학축전 서곡
// 전날 서울대 음대 오케스트라보다는 확실히 나았다. 지휘자가 춤추는 수준이어서 볼 때마다 웃겨서 집중이 잘 안 되는 게 옥의 티?
브람스 - 이중 협주곡 가단조 작품 102 (바이올린: 핀커스 주커만, 첼로: 아만다 포사이스)
// 주커만 보려고 간 건데, 그 나이에 정정하다는 거 빼고는 별 매력은 없었다. 바이올린 소리가 가냘퍼서 힘 떨어진 건가 싶었다.
(바이올린&첼로 앙코르곡: R. 글리에르 - 8개의 소품 중 7. 스케르초)
// 협주곡보다 나았다.
슈베르트 - 교향곡 9번 다장조 D.944
// 슈베르트 교향곡 중 유일하게 들을 만 한 곡. '비극적'은 물론이고 '미완성 교향곡'도 별로였는데 이 곡만큼은 괜찮았다. 그래도 슈베르트 소나타/교향곡 특유의 '베토벤 따라하려 하지만 지나친 반복, 장황한 느낌'으로 곡 자체가 피곤했다. 전체 55분 중 2악장에서 5분만 줄여서 50분 분량으로 썼으면 훨씬 짜임새가 좋았지 않았을까 아쉬워하며 들었다. 그래도 예습으로 들을 때보다는 실제 연주가 훨씬 좋았다.
(앙코르곡: 브람스 - 헝가리 무곡 4번 올림바단조)
357번째 음악공연 관람 ★
[예매 with 다른대학 사람] 2017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Musical Milestones
2017년 5월 21일 (일) 7:00PM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A석 2만원(지난 티켓 안 가져가서 20% 할인받았던 금액을 현장에서 도로 냄)
바흐 - 음악의 헌정 BWV1079 중 소나타 3중주
: 마티어 듀푸르 Mathieu Dufour (Fl.), 장유진 (Vn.), 오주희 (Harpsichord), 오펠리 가이야르 Ophélie Gaillard (Vc.)
// 좋은데 조금 졸면서 들음. 바이올린 비중이 제일 크게 느껴짐.
J. 하이든 - 피아노 3중주 사장조, Hob.XV : 25 ‘집시’
: 룩스 트리오 Lux Trio
// 나는 졸지 않고 잘 들었는데 같이 간 사람이 거의 자서 아쉬웠다. 3악장 때문에 ‘집시’라는 별명이 붙은 것 같았다. 분위기가 휙휙 바뀌는데, 내가 좋아하는 슈만같은 느낌은 아니고 그냥 요란해 보이는 느낌. 그 집시 분위기에서 내가 싫어했던 드보르작 느낌도 났는데, ‘집시→보헤미안→체코→드보르작’으로 연상한 듯.
F. 슈베르트 - 8중주 바장조, D.803
: 강동석 (Vn.), 유시연 (Vn.), 이한나 (Va.), 에드워드 아론 Edward Arron (Vc.), 마이클 울프 Michael Wolf (Db.), 로망 귀요 Romain Guyot (Cl.), 이민호 (Bsn.), 에르베 줄랭 Hervé Joulain (Hr.)
// 명곡 발견. 예습할 때는 길기만 하고 귀에 와 닿지 않는 곡이었는데 뛰어난 연주자들이 요리하니까 드디어 빛을 봄. 전체 6악장 중 춤곡 악장이 두 번 포함된 건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같다고 생각했는데, 연주 전 강동석 씨의 해설로는 “베토벤을 존경하고 영향 많이 받아서 7중주곡 작품 20에 바이올린 하나 추가한 편성으로 작곡되었다”고 들었다. 찾아보니 악장 배치도 거의 베토벤 7중주와 같았다. 둘 다 6악장이고, 베토벤처럼 느린 서주 후 빠른 1악장, 느린 2악장, 춤곡 1 - 변주곡 - 춤곡 2(베토벤은 미뉴에트 - 스케르초 순서인데 슈베르트는 반대 순서), 느렸다가 빨라지는 마지막 악장. 4악장 변주곡은 피아노 5중주 송어 생각하면서 들었다. 예습할 때는 55분 정도인 연주로 들었는데, 공연장에서는 58분 정도, 악장 사이 숨 고르는 시간 빼면 비슷했던 것 같다. 기립박수 침.
358번째 음악공연 관람
[무료공연 with 다른대학 사람] 서울대학교 화요음악회 - 트리오 가이스트 연주회
2017. 5. 23 (화) 오후 4시 서울대학교 문화관 중강당(73동) 전석 초대(그냥 가면 됨)
(피아노 박진우 / 바이올린 윤동환 / 첼로 김대준)
L.v Beethoven - Piano Trio in B Flat Major, Op.11
F. Mendelssohn - Piano Trio no.2 in c minor, Op.66
// 무난하게 들음. 같이 간 사람은 피아노가 좋고 첼로가 작게 들렸다고 했는데, 곡 자체가 첼로는 반주 파트 많게 들려서 그랬던 게 아닐까 싶었음.
# 전시회 (국립서양미술관(일본 도쿄 우에노 공원 내) 상설전 - Skagen 전시 포함)
(관람료 : 무료 - 2, 4번째 토요일이 상설전 무료라는 듯)
2017. 5. 27 관람 (5시 반 폐관인데 늦게 가서 40분쯤 봄)
// 너무 늦게 가서, 특별전(샤세리오 전, 1600엔)이나 상설전 조각 구역은 아예 포기하고 회화 구역만 아주 대충 돌며 몇몇 그림만 집중해서 봄. Skagen 예술마을 화가들 전시도 28일까지였는데, 북유럽 하늘은 흐리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 들었음. 상설전 전시 회화 작품 중 아래 그림 세 점만 메모함.
르누아르, 모자를 쓴 여인 (1891)
ㅡ그냥 보기만 해도 좋은데, 모자 밑에 베일 깔린 건지 얼굴에서 풍겨나오는 분위기, 느낌을 아지랑이처럼 표현한 건지 모르겠는 신비한 부분이 특히 인상적. 이 그림은 나중에 미술관 매점에서 엽서(90엔) 및 큰 인쇄판(270엔)으로도 있어서 지름.
호안 미로, 회화 (1953)
ㅡ현대미술 작품도 직접 눈앞에서 보면 나름 느낌 있구나 싶음
오귀스트 에르맹, 영원 (1959)
강렬함 화투패 같아 보임
359번째 음악공연 관람 ★
[예매 with 다른대학 사람]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10주년 기념 음악회
2017년 5월 30일 (화) 20시 LG아트센터 A석 2만원(최저)
지휘 : 김선아
합창 :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Collegium Vocale Seoul)
협연 :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Collegium Musicum Seoul)
(Baroque Violin 백승록 김경리 / Baroque Viola 노현석 / Baroque Cello 강지연 / Contrabass 신동식 / Baroque Fagott 문은혜)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Singet dem Herrn ein neues Lied, BWV 225 (새 노래로 찬양하라)
// 합창단 반주 악기는 작은 오르간, 첼로, 더블베이스.
Lobet den Herrn, BWV 230 (주를 찬양하라, 모든 이방인들아)
// 반주 악기로 오르간, 바이올린 2,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 합창단 3-4명 간격으로 현악기 연주자가 끼어서 연주함.
(ㅣㅣㅣVnㅣㅣㅣㅣVnㅣㅣㅣVaㅣㅣㅣ)
Komm Jesu, komm, BWV 229 (오소서 예수여)
// 오르간만 반주.
Fürchte dich nicht, BWV 228 (두려워 말라)
// 오르간, 첼로, 더블베이스 반주. 힘내라고 하는 듯한 뭉클한 느낌
Jesu meine Freude, BWV 227 (예수 나의 기쁨)
// 오르간 반주. 어둡고 비장하고 슬픔. 이날 공연 곡 중 제일 길고(20분 정도) 11개 곡으로 다시 나눠짐. 7번째 곡은 합창단 중 여자 3명, 8번째 곡은 목소리만 듣고 '카운터 테너 + 남자 2'라고 메모했는데 프로그램북 다시 보니 '알토, 테너, 베이스'로 나와 있었음. 알토라고 표기되어 있었지만 아무튼 카운터 테너 목소리였음. 9번째 곡이 특히 슬펐는데 여자 2, 남자 2(1 카운터 테너)라고 메모해 놓았음. 카운터 테너가 여자들과 부를 때 고음 사이에서도 다르게 들리는 노래나, 남자들과 부를 때 남자 목소리이면서도 조금 다른 소리 내는 노래가 각각 있어서 제일 인상 깊었음.
Der Geist hilft unser Schwachheit auf, BWV 226 (성령이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니)
// 오르간, 첼로, 더블베이스 반주.
Ich lasse dich nicht, BWV Anh. 159 (내가 주를 떠나지 않겠나이다)
// 오르간 없이 목소리만으로 무반주 합창. 담백했음.
O Jesu Christ, meins Lebens Licht, BWV 118 (오 예수, 내 생명의 빛이여)
// 오르간 + 바이올린 2,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리코더 2
(앙코르곡: 바흐 - 요한수난곡 Nr.40(수난곡 중 40번째 곡인 듯)
// 표 값이 아깝지 않았던 귀한 공연. 이 연주단체가 다음에 공연하면 챙겨 보고 싶음.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07:4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