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3월 30일에 발매된 강병철과 삼태기 앨범 1번 트랙으로, 서효석 작사, 강병철 작곡, 권혁순 편곡의 곡입니다. 이 앨범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으로 ’86 KBS 가사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강병철은 1970년대 중반부터 듀오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1980년대 초반 강병철을 포함한 4명으로 구성된 ‘강병철과 삼태기’를 결성하고, 독특한 의상과 쉬운 멜로디와 재밌는 가사의 곡을 많이 발표했고, 매 음반마다 꾸준하게 히트곡을 내면서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특히, 1982년 한국 대중가요, 팝송을 포함한 97곡을 엮어 21분 22초에 달하는 ‘삼태기 메들리’를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활발하게 활동하던 도중인 1988년 11월 22일 새벽에 음주운전을 한 경찰이 몰고 가던 프라이드 자동차가 강병철이 탑승한 봉고 승합차를 추돌하면서 승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전복되었고, 리더인 강병철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면서 팀은 사실상 해체되었습니다. 현재 ‘삼태기’라는 그룹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팀은 원년멤버 1인과 새로운 멤버 2명이 새롭게 결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영상에서 가장 오른쪽 사람이 故 강병철입니다.

<앨범 정보>
편곡 : 이철혁, 권혁순
녹음 : 정용원
COVER DESIGN : AD, JIN SIK, SHIN PHOTO, TYPHOGRAPHY DESIGN, GONG JOO, QUACK

(가사)
청실홍실 고운 예단 귀한 패물 함에 담고
장지에 홍청 물감 들여 고운 예단 접어 놓고
명주 홍청사 타래 메고 홍보로 함을 덮어
백포 여덟 자로 동여매고 함진아비 나가신다

함 사시오 함을 사 얼싸둥게 내 사랑아
함 사시오 함을 사 절싸둥게 내 사랑아
행운이 담긴 함 사시오
오복이 담긴 함 사시오

대문 활짝 열어 놓고 함진아비 맞으시오
청사초롱 불 밝히고 함진아비 반기시오
마당에는 구경꾼들 일가친척 모여앉아
흥에 겨워 두리둥실 어깨춤에 흥겨워라

신랑 한 잔 받으시오 각시 노래 들어보세
오늘 같이 좋은 날이 언제 다시 또 있겠소
함진아비 비나이다 원앙처럼 살아가소
옥동자에 부귀영화 천년 장수 누리시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7 05:4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