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거장 Giuseppe Verdi가 작곡한 'La Traviata'의 제 1막 첫머리에 나오는 곡입니다.  "Libiamo, libiamo~~"로 시작되는 축배의 노래(Brindisi)로 모르는 분이 없을 겁니다.  이 노래로 인하여 귀족인 알프레도(죠르주아 제르몽 백작의 아들)와 고급 호스티스인 비올레타(사실 그당시 호스티스는 고급이건 저급이건 좋게 인식되지 않았던 것은 같습니다)가 1차로 눈이 맞습니다.  확실하게 눈이 맞는 것은 나중에 "Un di felice......"(어느 행복한 날)를 부르면서입니다.

사실 뭐 아리아 하나 들으면서 자세하게 알 필요 뭐 있겠습니까...  오페라를 졸지 않고 보기 위해서는 오페라가수들의 노래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오페라를 보면서 많이 조는 분들 중에 보면.....생전 아리아나 가곡 한 번 안 들어보고 예습이랍시고 '라트라비아타'의 작곡자인 쥬세페 베르디가 어떤 모티브로 어떤 오페라들을 작곡했는지, 이 오페라의 주제는 무엇이며 줄거리는 어찌 돌아가고.... 요런 것만 어디 두꺼운 오페라 해설서 보고 왕창 외워오신 분들 계십니다.  무슨 교양과목 기말고사 보는 것도 아니고.....오페라는 연극과 다릅니다.  노래가 더 거기에서 거기지 뭐 다르겠냐 하시겠지만....  진짜 오페라 극장 안에 들어가셔서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즐긴다면 다행인데, 가면 어리둥절해 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대개의 오페라는 이탈리아어로 되어있고, 종종 독일어나 프랑스어로 된 것 있고, 아주 드물게 러시아어로 된 것 있습니다.  게다가 평소 말하면서 읽는 발음과 성악가들의 딕션은 다릅니다.  후자는 울려퍼지도록 다소 변형된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토익시험장 아니니까 뭔 말인지 대략 감잡는 것은 스크린의 자막에 의존하시고, 아름답게 울려퍼지는 사람의 노래를 즐기셔야 합니다.  너무 자막만 보시면 그것도 남는 게 없습니다...   얘기가 좀 샜는데 하여튼 평소에 노래를 많이 들어서 그것에 익숙해져있는것이 중요합니다...

저 동영상은 짤스부르크 오페라 페스티벌 중에 녹화된 건데요... 넥타이 부대들이 나오는 것 하며, 무대 소품이 별로 없는 것 하며... 그냥 이해해주세요.  보통의 오페라 무대는 이렇지 않습니다. 매우 화려합니다.  알프레도 역에 테너 롤랜도 비야손(멕시코), 비올레타 역에 안나 네트렙코(러시아)입니다.  아마 여자 분이 아주 돋보일 겁니다.  예뻐서.....  요즘 오페라가 그렇습니다.  성악가가 넘쳐나고, 관객들도 시각적인 즐거움을 원하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이 열애중이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지금도 그런가는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