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4월 15일에 발매된 수와 진 1집 8번 트랙으로, 이영주 작사, 김승덕 작곡, 왕준기 편곡의 곡입니다. 독특한 신디사이저 편곡이 돋보입니다. 앨범에는 연석원과 유영선이 편곡자로 기재되어 있으나 저작권 협회에는 왕준기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 앨범에서는 저번에 소개했던 ‘새벽 아침’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 외에도 ‘나그네 사랑’, ‘내 님’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1집의 성공으로, 1987년 KBS 가요대상에서 ‘신인상’과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수와 진’은 안상수, 안상진 쌍둥이 형제가 결성한 그룹입니다. 안상수, 안상진 쌍둥이가 군 복무를 할 당시 위문 공연을 왔던 가수 전영록은 두 사람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이들을 레코드 사장에게 추천했습니다. 두 사람은 전역 후 레코드 사장을 찾아 갔고, ‘수와 진’이라는 이름으로 1987년 1집을 발매했습니다. 수와 진은 데뷔 전인 1986년부터 명동 성당 앞에서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 공연과 기부를 꾸준히 했습니다. 1987년 1집, 1988년 2집 모두 상업적으로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1989년 1월 1일 동생 안상진이 한밤 중 한강 둔치에서 괴한에게 습격을 당해 머리를 크게 다쳤고, 여러 번의 뇌 수술을 하는 고생을 했습니다. 이후 수술이 다행히 성공적으로 끝났고 상황이 호전되어 1989년 3집을 발매했으나 안상진은 방송 무대에서 갑자기 가사가 생각나지 않거나 극심한 두통 등의 후유증 때문에 정상적인 활동은 할 수 없었고, 형 안상수만 활동을 해야 했습니다. 이후 다행히도 안상진의 상황이 많이 호전되어 여전히 수와 진으로 자선 공연을 꾸준히 하고 있고, 현재 수와 진 YouTube 채널 ‘수와진TV’를 통해 팬들과 라이브 공연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앨범 정보>
제작: JUN Production
편곡: 연석원, 유영선
촬영: 백상현
녹음: 정용원
(가사)
나를 두고 가신 님 멀리 못 간다
마음대로 멀리 못 간다
두고 두고서 애를 태울걸
우리 님은 멀리 못 간다
우리 님 계신 곳 소문나라
끝없는 발걸음 먼 길을 찾아서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5-25 16: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