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알기 아까운 연주자, 작곡가, 작품이 참 많아요ㅠㅠ

후기에는 안 썼지만 LA 게티 센터도 갔는데, 볼 게 너무 많아서 이틀에 걸쳐 봤습니다.

가면 그냥 좋으니 그림 싫어하지 않는 분이 LA 가시면 필히 게티 센터는 하루 이상 잡고 보시길 추천해 봅니다.

음악공연 두 번만 돈 내고 봤고 대부분 공짜로 좋은 연주/전시 즐기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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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번째 음악공연 관람 [무료공연 with 유럽에 있다가 몇 년만에 만난 고파서 A]

박미정 피아노 독주회 - 미국 피아노 음악 Ⅲ: 무신스키의 계보

2017년 10월 10일 (화)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전석초대 (다음카페 통해 사전 신청함)

“무신스키의 스승”

Alexander Tcherepnin (1899-1977) - 12 Preludes, Op. 85 (1952-53)

- No. 1 Adagio 느리게

- No. 3 Lento 느리게

- No. 6 Lento, recitando 느리게 독백하듯이

- No. 7 Animato 활기있게

- No. 5 Allegretto 조금 빠르게

- No. 8 Mesto 슬프게

- No. 9 Allegro 빠르게

- No. 10 Lento marciale 행진곡 풍으로 느리게

- No. 12 Lento 느리게

“무신스키의 제자”

Paul Schoenfield (b. 1947) - 6 Improvisations on Hassidic Melodies (2003), No. 5 Nigun 노래

Paul Schoenfield (b. 1947) - Peccadilloes (1997) 작은 잘못들

- Allemande / Fughetto / Rag/ Waltz / Shuffle / Boogie

// 모음곡에서 마지막 곡 끝나고 같이 간 사람이 감탄함, 취향이라고 함

Robert Muczynski 로버트 무신스키 (1929-2010) - Sonata No. 3, Op. 35 (1974)

// 유튜브에서도 2악장밖에 안 보여서 어떻게 생긴 곡인지도 모르고 감.

앙코르곡: 무신스키 ??? (잔잔한 곡) / Amazing Grace

// 대중성은 포기한 전위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는데 현대음악 치고는 덜 급진적이기도 하고, 미국에서는 자국 작곡가 곡이니 제법 연주될 만도 해 보였음.

# 전시회

[무료전시(혼자 봄)] 베르나르 프리츠: Tongue and Groove

2017. 8. 30 ~ 10. 21 10~18시 페로탕 갤러리 무료 / 10월 11일 봄

https://<u>www.opengallery.co.kr/exhibition/1750/</u>

// 붓을 커튼처럼 직선으로 내리 긋기만 한(or 직각) 그림들. 작가도 의도 담지 않고 손 가는 대로 휙 그렸다고 알고 가서 머리 비우고 순수한 색채를 즐김. 그냥 색이 아름다움.

410번째 음악공연 관람 (우연의 일치로, 자리도 4열 10번이었음)

[고클래식 초대권(혼자)] 소프라노 곽연희 독창회

2017년 10월 11일 (수)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Piano 고승희)

멘델스존 - 오라토리오 ‘사도바울’ 중 아리아 “예루살렘아! 너는 너에게 보내진 Jerusalem! Die du tötest die Propheten”, Op. 36, No. 7

브람스 - Fünf Lieder, Op. 49 다섯 개의 가곡 中

- Am Sonntag Morgen 일요일 아침에

- An ein Veilchen 제비꽃에 부침

- Sehnsucht 그리움

- Wiegenlied 자장가

F.P. Tosti (1846-1916) // 몰랐던 이탈리아 가곡 작곡가인데 노래 좋았음

- Vorrei 갈망

- In van preghi 헛된 기도 속에서

- L’alba separa dalla luce l’ombra 새벽은 빛으로부터

R. Strauss

- Nichts! 아무것도!

- Morgen! 아침!

- Cäcilie 체칠리에

J. Rodrigo - Cuatro Madrigales Amatorios 4개의 사랑 마드리갈

- Ⅰ. ¿Con qué la lavare? 어떻게 씻을까?

- Ⅱ. Vos me matásteis 내 생명 앗아간 당신

- Ⅲ. ¿De dónde venís, amore? 사랑은 어디에서 오는지?

- Ⅳ. De los álamos vengo, madre 포플라 나무 옆에서

푸치니 - 오페라 ‘라 보엠’ 중 “내 이름은 미미 Si, mi chiamano Mimi”

(앙코르곡: Puccini - Mio Babbino Caro)

// 브람스 들으러 가서 토스티 건진 날. 전체적으로 노래 좋고 짧고 굵게 끝남(7시 30분 공연인데 8시 35분에 끝)

411번째 음악공연 관람 ★

피아니스트 이윤수의 슈만 전곡 시리즈 Ⅰ

2017년 10월 12일 (목) 오후 3시 한국가곡예술마을 나음아트홀 초청공연 [전석무료]

[로베르트 슈만]

숲의 정경 작품 82 (전 9곡) // 8번째 곡에서 텁텁할 화음을 그냥 밀어버려서 시원했음

환상 소곡집 작품 12 (전 8곡) // 1번째 곡에서 가운데 음역으로 멜로디 넣는 것 배움

크라이슬레리아나 작품 16 (전 8곡) // 이전까지 도돌이표 반복은 안 했는데 2번째 곡 2번째 Intermezzo에서 도돌이표 반복함. 처음에는 느리게 시작해서 ‘어?’ 했는데 점점 속도를 올려서 반복할 때는 빠른 속도로 연주함.

// 슈만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빠른 부분은 망설임 없이 질주해야 한다는 것을 배움. ‘저렇게 달리다가 삐끗하면 어쩌지’하고 보는 내가 조마조마할 정도로 빠른 부분에서 아찔하게 달리는데, 그 아슬아슬함이 슈만이 조울증 상태에서 보았을 어떤 경지를 살짝 엿보게 해주는 느낌.

412번째 음악공연 관람 ★ [예매 with 다른대학 사람]

[아름다운 목요일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문태국 Cello 조진주 Violin 선우예권 Piano

2017년 10월 12일 (목) 20:00 금호아트홀 전석 4만원 (얼리버드 28000원 예매)

// C-24, 25 (맨 앞줄 오른쪽 끝)

프란츠 슈베르트 - 피아노 트리오 제2번 E-flat장조, D.929(Op.100)

안톤 아렌스키 - 피아노 트리오 제1번 d단조, Op.32

클로드 드뷔시 - 피아노 트리오, L.3

(앙코르곡: 드뷔시 3중주곡 3악장 다시 연주함)

// 금호아트홀 세 상주음악가 총출동(2015년 조진주, 2016년 선우예권, 2017년 현재 문태국). 조진주 씨가 상주음악가일 때도 피아노 3중주 공연 봤지만, 그때와 달리 첼로가 주연이고 나머지 두 악기가 신경 써 주는 것 같은 선곡 및 연주. 첼로를 저음 받쳐주는 정도로만 쓰는 3중주곡도 봤던 것 같은데 이날 공연은 첼로가 확실히 메인이 되는 부분이 곡마다 다 있어서 더 그렇게 느꼈나 보다. 슈베르트는 연주가 좋아서 듣긴 했지만 한 얘기 또 하는 반복이 좀 심한 듯. 실내악은 그래도 악기 바꿔가면서 조금씩 다르게라도 연주하지만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는 내가 대부분 싫어했던 게 새삼 생각났다. 슈베르트를 듣고 나니 아렌스키는 악장 길이가 적절하게, 드뷔시는 좀 짤막짤막하게 느껴졌다. 10시 반 다 되어 끝남.

413번째 음악공연 관람 ★

[예매(혼자)] 모차르트 레퀴엠 -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창단 10주년 기념연주회

2017년 10월 30일 (월)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B석 2만원 (1층 RP구역 6열 30)

(지휘 김선아 / 객원악장 최희선 / Soprano 전수미 / Mezzo Soprano 강기안 / Tenor 조태진 / Bariton 정록기)

[모차르트]

Fantasie in f KV 608 (오르간 독주: 홍충식)

구도자를 위한 저녁 기도 Vesperae solennes de Confessore KV 339

// 경건한 마음으로 들음, 기도문마냥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곡(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박수치리이다(나으리이다)” 하는 기분으로 들었다. 몸이 너무 안 좋았는데 강제 집중 상태로 들음.

레퀴엠 Requiem KV626 (completed by F. X. SÜSSMAYR)

// 전반부보다 몸이 더 안 좋아서 레퀴엠 곡 전체를 집중 상태로 듣진 못했다. 그래도 상당히 좋은 연주.

(앙코르곡: 아베마리아 // 공연장 홈페이지 공지, 유명한 곡 같은데 누구 곡인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