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는 음악공연 9개를 봤는데,

일곱 번은 이벤트 응모해서 받은 초대권으로 봤고

두 번은 예매해서 갔습니다.

제 지갑을 열게 만든 공연들은 당연히 만족스러웠고,

초대권으로 본 공연 중에서도 로또 당첨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 달에 가장 큰 경사는 CD로만 듣던 정경화 선생님을 영접한 것이었고,

KBS가 환상교향곡 땜빵으로 연주하면서 몇 년 동안 좋게 들을 수 없었던

드보르작 교향곡 8번을 즐겁게 들은 것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쁜 일이었습니다.

매달 제 취향의 공연(+전시)목록을 연재하는데,

그 중에서도 실제로 갔던 공연 이야기들을 써보면 다른 분들이 공연 선택할 때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후기 글 쓰는 것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반응보니 별로 재미는 없던 듯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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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번째 음악공연 관람 ★

[고클래식 초대권 with 고파서 A] 김윤경 피아노 독주회

2016년 11월 4일 (금)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F. Schubert - Impromptus Op. 90, D. 899

// 고음부 피아노 소리가 아주 맑고 투명했는데, 원래 피아노 소리인지 연주자의 기량인지는 잘 모르겠다.

F. Liszt - S. 560/No. 7 슈베르트 백조의 노래(Schwanengesang) 중 “세레나데(Ständchen)”, 피아노를 위한 편곡

F. Liszt - S. 558/ No. 8 "Gretchen am Spinnrade" 슈베르트 “물레 감는 그레첸”, 피아노를 위한 편곡

// 대박, 엄청난 깜짝 이벤트가 있었다. 리스트 편곡이니까 그냥 피아노 독주곡으로 알고 듣는데, 1절(?)쯤 끝나고 갑자기 2층 오른쪽 벽 자리에서 누가 일어나서 노래를 불렀다. 클래식 공연에도 중간에 난입(?)하는 일이 있던가 하고 놀랐는데, 나중에 피아니스트가 “일부러 팸플릿에도 안 써놓고 비밀 유지했다, 놀라셨죠” 해서 반응 좋았다.

F. Schubert - Fantasy in f minor for Piano Four Hands, D. 940 (Guest Piano 강상우)

(앙코르곡 : ?? ) // 개신교 찬송가 느낌

// 초대권으로 본 공연에서 의외로 좋은 연주를 건졌다. 연주 전 피아니스트가 간단한 설명을 하는데, 팸플릿과는 다르게 곡에 대한 자기 생각 등을 녹여서 하는 이야기라서 깔끔하고 재미있었다. 구글 검색하면 나오는 내용을 그나마 팸플릿 써놓고 그대로 줄줄 읽는, 있으나 마나한 해설들을 보다가 이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주 괜찮아 보였다.

// 이날은 공연장 앞에 앙코르곡 알려주는 종이도 안 붙어 있었고, 가곡 부른 성악가도 누구인지 결국 알지 못한 채로 나왔다. 다만, 공연 전 경희대 성악 전공 패딩(Vocal Music이라고 쓰여 있었음)을 입은 학생들을 보고 ‘연주자 피아니스트나 게스트로 나오는 사람이나 줄리어드/이스트만 음대 계열인데 경희대는 관련 없지 않나? 선생님 연주 보러 오는 제자는 아닌 것 같고...’ 하는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경희대 음대에서 성악 하는 분이 참가해서 그 제자들이 보러 온 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믿거나 말거나.

270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클래식 초대권 with 고파서 B] 이효진 피아노 독주회

2016년 11월 6일 (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

Jean-Philippe Rameau(1683-1764) - Gavotte [with Six Doubles] from Suite in a minor

// 정갈한 곡. 이번 공연 예습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무대에서 많이 보고 싶은 곡.

Leon Kirchner(1919-2009) - Five Pieces for Piano

Franz Liszt

- Sonetto 123 del Petrarca from Années de pèlerinage II, S. 161

- Ballade No. 2 in b minor, S. 171

Robert Schumann - Davidsbündlertänze(다비드 동맹 무곡), Op. 6

(앙코르곡 : 슈만 - 트로이메라이)

// 딱 공연 전 기대한 만큼의 연주. 처음의 라모 곡과 끝의 슈만 곡이 미리 들었을 때 좋았는데 실제로도 그 두 곡만 집중해서 듣고 중간 곡들은 대충 들음.

271번째 음악공연 관람 ★

[예매] 정경화 바흐 무반주 전곡 리사이틀

2016년 11월 19일 (토)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써놓은 말이 길어져서 별도의 글로 분리함)

272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클래식 초대권 with 고파서 C] 이석준 호른 독주회

2016년 11월 19일 (토)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피아노 김정은)

R. Schumann - Adagio and Allegro // 무난했음

L.v. Beethoven - Sonata, Op. 17

// 중간에 꼬불꼬불한 관이 없이 간단하게 생긴 악기로 연주했는데, 내추럴 호른이었던 듯

C.W. Gluck - Scène des Champs Elysées

M. Hersch - Last Autumn *(*아시아 초연 / 첼로 : 허철)

// 유튜브에서 검색했을 때는 짧은 곡이었는데, 일부만 듣고 갔다가 낚였다. 원곡은 41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날은 9곡(1, 5, 7, 11, 17, 19, 21, 22, 33)만 발췌 연주한다고 함. 무조음악은 아니고 어느 정도는 조성을 의식한 곡 같지만 듣다가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J.B. Arban - Variations on a Tyrolean Song // 현대 곡 듣다가 19세기로 오니 천국

(앙코르곡 : 왈츠(누구 작품인지는 모름), Fly to the moon)

// 전반에 슈만, 베토벤 곡만 듣고 나와서 후반부 대신 KBS 교향악단 공연을 현장예매해서 공연 후반부 만프레드 교향곡(차이코프스키)만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전반부가 괜찮아서 보던 공연을 계속 봤는데, 후반부에는 만프레드 생각이 간절했다.

273번째 음악공연 관람 ★

[다음카페 클래식음악세상 천원의 행복 초대권 with 고파서 A, 고파서 D]

테슬라 콰르텟 초청연주회

2016 / 11 / 20 (일) 5시 세종체임버홀 (세종문화회관)

[연주자]

바이올린 Ross Snyder, Michelle Lie(이은혜) / 비올라 Edwin Kaplan / 첼로 Serafim Smigelskiy

[프로그램]

하이든 - 현악사중주 다장조 Op.54 No.2

슈베르트 - 현악사중주 13번 가단조 D.804 Op.29

라벨 - 현악사중주 바장조

(앙코르곡 : (한국)민요 메들리)

// 아주 준수한 연주를 건짐. 관객들이 매 악장마다 박수를 쳐서 3개 곡을 12개 악장으로 토막내버리는, 기침소리 뺨치는 엄청난 태도에도 '불구하고' 연주가 워낙 뛰어나서 잘 들을 수 있었다. 게르만 성님 세 분은 엄청 길쭉한 사람들이고, 유일한 한국 분도 외국에 오래 살았는지 한국어 인사말이 좀 어눌해 보였다. 정교하고 날카롭고 척척 잘 맞았다. 제돈 내고 챙겨봐도 괜찮았을 훌륭한 연주인데 초대권으로 봐서 괜히 미안하지...는 않고 잘 봤다.

274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클래식 초대권 (혼자 봄)] 임지연 피아노 독주회

2016년 11월 22일 (화) 오후 8시 금호아트홀

J. S. Bach - Partita No. 6 in E Minor, BWV 830

// 집에 파르티타 악보는 있지만 매번 1번, 2번 정도나 치고 4번 이후로는 치는 빈도가 급격히 적어지는데, 한 번도 건드리지 않았던 6번을 들으니 이렇게 아름다운 곡이 있었던가 싶었음. 뒤에 연주한 곡들과 비교하면 차라리 바흐 곡만으로 프로그램을 짰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연주도 괜찮았음.

A. Scriabin - 12 Etudes op. 8

// 괜히 무대에 12곡 전체가 잘 안 올라오는 게 아니었나 보다. 연습곡 3번에서 관객인 내가 느낄 정도로 흔들리기 시작해서 5, 6, 7번까지 불안했다. 7번은 시작 부분을 세 번 정도 치고 겨우 넘어갔다. 잔잔한 8번에서 숨 고르고 9번부터는 괜찮나 싶더니, 10번에서 다시 좀 불안하고 12번 중간 부분에서 안쓰러울 정도였다. 본인이 직접 쓴 듯한 곡 해설에 12번 연습곡에 이명동음 관계인 라흐마니노프 Op.39-5가 영향 받았다고 쓰여 있었고 실제 앙코르곡도 그 곡이었다. 연관성을 보여주려는 건지, 연주자가 원래 러시아 피아니즘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인지는 모르겠는데 도전은 좋지만 많이 버거워 보였다.

L. v. Beethoven - Piano Sonata No. 30 in E Major op. 109

// 앞의 스크리아빈 곡에서 내내 불안하게 듣다가 베토벤으로 돌아오니 엄청 편하게 느껴졌다. 다만 빠르고 강한 걸 너무 좋아한 나머지 3악장 3번째 변주에서 너무 달리다가 한번 삐끗.

(앙코르곡: 라흐마니노프 - 회화적 연습곡(Etude-Tableaux) Op.39 No.5 in E-flat Minor)

// 앙코르곡은 편하게 들음.

// 곡 해설도 본인이 직접 쓴 것 같고(구글링 느낌이 안 나서 간만에 팜플렛 해설을 정독하게 됨), 진지하고 참한 인상의 젊은(30 될까말까 하게 보이는데 공연 끝나고 로비에서 "교수님!"하고 여대생 같은 사람들이 인사하는 걸 보면 동안이었던 듯) 연주자인데 선곡은 여자 손 크기에 전혀 안 친절한 곡들(특히 스크리아빈)로 빠르고 강하게 밀어붙여서 굉장히 의외였다. 틀리지 않고 그대로 쭉 갔으면 기가 막힌 선곡이었을 텐데 아쉬웠다. 그냥 곡을 들은 것에 의의를 둬야 할 것 같다. 관객도 너무 적어서(30명 이하) 나야 좋지만 연주자 입장에서는 기운 빠졌을지도 모르겠다.

275번째 음악공연 관람 ★

[초대권 - 고파서 B에게 받음] (사)서울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2016년 11월 25일 금요일 PM 7:30 영산아트홀

# 지휘 : 권주용

// 지휘자도 비(非) 음악 전공 출신이라 특이했음(서울대 임산공학과 음향학 전공 학사, 석사 - 다른 대학에서 물리학과(음향학 전공) 석사 - 음악과(지휘, 오르간 전공) 석사 - 음악과(오케스트라 지휘 전공) 박사)

신원희 - 그곳에서 나를 만나다 Ⅱ(세계초연)

// 현대음악인데 불협화음이나 무조적인 느낌은 없고, 뉴에이지 비슷해 보일 정도. 협주곡 보기 전에 버리는 곡으로 눈이나 붙일까 했는데 현 소리가 의외로 괜찮아서 잠 안자고 다 들었다.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5번 내림마장조 작품 73 '황제' (피아노 협연 : 강수연)

// 소편성 오케스트라와 연주해서 그런가, 처음부터 끝까지 피아노 소리가 한 번도 묻히지 않고 잘 들려서 그것만으로도 만족. 아쉬운 건 타이밍인데, 1악장 처음부터 3악장 끝까지 일관되게 오케스트라와 동시에 합 맞춰야 하는 부분들에서 계속 어긋났다. 그래도 피아노 소리가 안 묻히고 현에서 깽깽이 소리 안 난 것만으로도 감사히 들었다.

김동진 - 신아리랑

벨리니(Bellini) - Ah, non credea mirarti... Ah! non giunge (소프라노 민창숙)

// 그냥그냥 괜찮게 듣긴 했는데, 어릴 때 오페라 하면 생각했던 가사 없이 고음으로 "아아아~" 하는 노래 느낌 나는 부분은 어릴 때나 지금이나 내 취향은 아니었다. 이런 게 벨칸토 창법이려나.

드보르작 - 교향곡 8번 사장조 작품 88

// KBS가 환상교향곡 땜빵으로 연주하는 걸 들으며 시작된 이 곡과의 악연을 끊었다. 그 동안 왜 이 곡을 그렇게 싫어했나 생각해 봤는데, 곡이 무거운 단조와 밝은 장조를 오갈 때 KBS는 밝은 장조에서 너무 경망스럽게 날뛰어서 내가 질색했던 것 같다. 둠키 3중주곡같이 드보르작 다른 곡에서도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게 있어서 그냥 드보르작 자체를 싫어했나 보다. 슈만도 기복이 심하지만 경망스럽지는 않아서 좋아한 거려나. 이날 연주한 오케스트라는 밝을 때도 촐싹거리는 정도는 아니고 살짝 웃는 정도로만 올라가서 차분하게 들을 수 있었다.

(앙코르곡 : 브람스 - 헝가리 무곡 5번)

// 영산아트홀에서 독주회만 봐서 오케스트라가 어떻게 들어갈까 싶었는데, 2관 편성의 소규모 오케스트라였다(바이올린 6+5 / 비올라 4 / 첼로 4 / 더블베이스 2 /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트럼펫 각각 2 / 트럼본 3 / 팀파니 1명, 총 37명 편제). 뒤쪽에 금관악기 일부가 안 보여서 숫자는 안 셌지만 객원 단원은 없는 것 같았다. 2008년 창단이라고 하는데 사전에 공연 프로그램도 안 올려놓는 등 홍보가 아쉬웠다. 전에 내가 초대권 받은 공연을 같이 봤던 사람이 답례로 초대해 줘서 갔는데, 협주곡 이외에는 프로그램도 모르고 가서 아무 기대도 안 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좋은 연주를 보고 왔다. 드보르작 8번과의 악연을 끊어준 것만 해도 기억할 만한 연주였던 것 같다. 그나저나 챙겨 보려고 해도 홍보를 안 하니 다음에 어쩌나.

276번째 음악공연 관람

[예매] 2016 예술의전당 대학오케스트라축제-한국예술종합학교

2016년 11월 27일 (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층 BOX 4, 1열 2번 자리)

일반석 2만원(문화릴레이티켓 + 마일리지 천원 써서 15,000원 결제)

# 정치용(지휘), 이예린(플루트), 크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연주)

이베르(J. Ibert) - 플루트 협주곡 // 눈 감고 들음

말러 - 교향곡 제9번 라장조

// 총 96명 편제. 현악기 60~61명(?) - 제1바이올린 16 / 제2바이올린 14 / 비올라 ? / 첼로 ? / 콘트라베이스 ? / 관악기 30~31명? - 악기군별 3~4명 정도였던 듯 / 타악기 5명

// 시작할 때 시계를 안 봐서 연주 시간은 정확히 계산 못 했지만 5시 35분쯤 쉬는 시간 끝났고, 6시 4분쯤 1악장 끝나고 6시 55분에 4악장이 끝났으니 대략 1시간 20분 약간 안 되었을 것 같다. 유튜브에서 번스타인이 지휘한 녹음 듣고 갔는데 그것보다는 4악장이 조금 짧게 끝난 것 같다. 정치용 지휘자가 연습 때 빡세게 잡아서 그런가, 학생 연주라 그런지 모르지만 현악기 활 움직임이 임헌정 지휘자 공연처럼 딱딱 맞아서 각 잡힌 모습이 인상 깊었다. 악장 사이 박수가 없다가 3악장을 곡의 끝으로 착각하는 박수가 나왔는데 그게 나중에는 더 나았던 것 같다. 4악장이 고요하게 끝나고 지휘자가 여운을 길게 끌고 단원들에게 인사를 하고서야 박수가 나왔다. 그 여운을 지켜준 관객들이 눈물나게 고마웠다.

// 임헌정 지휘 - 코리안심포니 연주로 같은 곡을 들은 적 있는데(141번째 음악공연 관람(2014.7.19), 코리안심포니 192회 정기연주회) 같은 방향에서 보는 것 같아서 끝나고 확인해 보니 두 번 모두 무대 오른편 박스석에서 봤다(2014년에는 3층 BOX 10에서, 2016년에는 2층 BOX 4에서). 2014년에 임헌정 지휘 말러 9번을 봤던 BOX 10은 얼마 전 정경화 선생님 공연 볼 때도 앉았던 구역이다.

// 문화릴레이티켓 할인을 처음 썼는데, 증빙용으로 가져간 다른 공연 티켓을 제출해야 하는 줄 알고 덜 아까운 공연 표로 고르고 사진까지 찍어 놓았는데, 그냥 뒷면에 도장만 찍고 다시 돌려줘서 좋았다. 싹틔우미 나이는 지났으니 할인은 생각도 안 하고 살았는데, 종종 활용해 봐야겠다.

277번째 음악공연 관람

[고클래식 초대권 (혼자 봄)] 양영욱 색소폰 독주회

2016년 11월 29일 (화) 오후 8시 금호아트홀

(피아노 : 오지은)

Paul Creston - Sonata, Op. 19 (1939) (Shawnee Press) for Alto Saxophone and Piano

Erwin Schulhoff - Hot-Sonate (1930) (SCHOTT) für Altsaxophon und Klavier

Edison Denisov - Sonate (1970) (Alphonse Leduc) pour saxophone alto et piano

// '아다다다다닷!'하는 느낌으로 같은 화음을 거칠게 하는 피아노 반주가 극한직업이었고 나도 듣기 힘들었음. 한동안 의외로 듣기 편한 현대곡들 많이 듣다가 오랜만에 '아...현대음악이 이런 느낌이었지'하게 됨

Johannes Brahms - Sonata No. 2 (1894) (International Music Company) in E-flat Major, Op. 120 (edited by Peter SAIANO)

// 브람스 클라리넷 소나타를 색소폰으로 연주했는데 의외로 괜찮게 들렸음

(앙코르곡 : ?? // 뭐라고 얘기했는데 모르는 이름이라 넘겨버림)

// 색소폰 독주회는 처음 봤는데, 음량도 풍부하고 음색이 워낙 튀어서 잘래야 잘 수 없는 소리를 내는 악기였다(시끄러운 것과는 다른 의미임). 클래식 음악 테두리 안에서 재즈 느낌이 나는 곡들을 들었는데 재즈 하는 사람이 보면 클래식 음악이라고 했으려나 싶어 궁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