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6월 26일에 발매된 장덕 4집 1번 트랙으로, 장덕 작사, 장덕 작곡, 김명곤 편곡의 곡입니다. KBS가요톱10에서 연속 5주간 1위(1987년 2월 셋째 주 ~ 3월 셋째 주)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곡입니다. 장덕은 이 앨범을 자신의 자작곡으로 모두 채웠고, 앨범 수록곡 중 '이팔청춘의 고백', '어느날 갑자기' 정도가 방송을 탔습니다.
   1961년 생인 장덕은 1975년, 오빠인 '장현'과 '현이와 덕이'로 가요계에 데뷔했습니다. 특히 장덕은 만14세의 나이로 최연소 싱어송라이터로 데뷔하였고, 서울국제가요제에 고등학교 1학년 때 최연소 작사, 작곡가로 출전, 입상하기도 할 정도로 어린 시절 천재로 평가받았습니다. 이후 미국에서 음악공부를 하기도 했고, 영화에도 출연하는 등 많은 재능을 보였습니다. 특히, 당시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었던 여성 싱어송라이터였던 장덕은 주변 가수에게도 많은 곡을 주었고 히트한 곡도 많습니다. 그러나 장덕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자실을 시도한 적도 있었습니다. 특히 1989년 오빠가 설암에 걸리게 되자 병간호를 했고, 장덕은 수면제 없이는 잠을 못 잘 정도로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결국 1990년 2월 4일 장덕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만 27세에 세상을 떠나게 되고, 그해 7월 오빠 역시 설암이 악화되어 사망하게 됩니다. 장덕의 죽음 이후 동료 가수들이 그녀가 발표하지 못한 곡, 그리고 여러 가수들이 그녀의 곡들을 다시 불러 추모앨범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앨범 정보>
녹음: 서울스튜디오
편곡: 김명곤
디자인&포토: FOCUS 김용범

(가사)
사랑했던 사람은 곁에 없지만
사랑했던 마음은 남아있어요
홀로 남아 이렇게 생각해봐도
어쩌면은 그것이 잘된 일이야

어느날 우연히 사랑을 알게됐지만
사랑을 하면서 슬픔은 커져만가고
서로가 서로를 더 깊이 이해 못하며
우리의 갈등은 자꾸만 커져갔지요

나 혼자면 어때요 난 아직 어린걸
슬퍼지면 어때요 울어버리면 되지
떠난 님이 그리워 방황하고 있어요
미워할 수 없는데 어떻게 하나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7 1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