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Second - Michel Petrucciani의 대표곡입니다.

Take the 'A' Train - Duke Ellington 의 대표곡이자 재즈 스탠다드 넘버죠.
뉴욕 할렘가를 지나는 지하철 "A"선을 소재로 한 곡입니다. 그걸 몰랐을 땐 처음엔 테이크 더 "어" 트레인으로 읽었었다는 ;;

재즈의 본고장 미국에서
그것도 모든 재즈뮤지션들이 앨범을 내기를 소원하는 
재즈 전문 레이블 "Blue Note"에서 앨범을 발표하며
침체된 재즈 음반계를 살려내고
미국 재즈계를 점령한 프랑스의 작은 거인,
Jazz Pianist Michel Petrucciani.
그는 골형성 부전증을 안고 태어나 키가 1m도 안되었으며
신체적 장애 때문에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으나 3개국어에 능통했고
재즈기타리스트였던 아버지와 음악을 하는 형제들 덕분에
독학으로 피아노를 배웠습니다. 
부러지기 쉬운 뼈로 인해 피아노 의자에 앉은 채 무대 위로 옮겨져야만 했고
페달을 사용할 수 없었기에 페달과 발을 연결하는 특수장치를 사용해야 했지만
1999년 폐렴으로 37년의 짧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지칠 줄 모르는 활력과 열정으로  연주했습니다.
20살 때 세계 최고의 재즈 페스티벌인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천재.
97년 처음이자 마지막 내한 공연당시 고사리 같은 손에서 나오는 엄청난 악력으로
열정적인 연주에 공연 도중 피아노현이 끊어지는 해프닝까지 있었죠.
그러나 그의 순발력 덕에 관객들은 공연이 끝나고서도 그 사실을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당시 그는 말없이 공연 수익금 전액을 장애인 돕기 기금으로 내놓아 잔잔한 화제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몇억에 이르는 개런티를 받고도 불성실한 공연을 보여주는 몇몇 가수들을 보면 참 ;;)
프랑스인으로서 세계에 이름을 날린 음악적 공로를 인정받아
1994년 미테랑 대통령으로부터 프랑스 최고훈장인 레종 도뇌르 훈장을 서훈받기도 했습니다.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나의 열정입니다.
나는 가능한 한 기술적인 측면들은 우회하려고 했습니다.
나는 내 열정 속에 있는 Bill Evans로부터
내 연주를 끄집어 내려 했습니다.
기술적인 면들이 일정한 수준에 이르자 무엇인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는데
열정과 감성과 지성이 그것을 충족시켜 줬습니다."

1982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우수상
1983   LA 타임즈 선정 올해의 재즈맨
1983   이탈리아 최고 유럽 재즈 음악인상
1983   프랑스 장고 라인하르트상 - 유럽재즈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
1984   프랑스 그랑프리 드 디스크 프릭스 보리스 바앙상
1994   프랑스 레종 도뇌르 훈장 슈발리에

Caravan - Michel Petrucciani
역시  Duke Ellington의 곡입니다. 낙타를 타고 실크로드를 횡단하는 대상의 행렬, 그 웅장함을 표현해낸 명곡이죠.
중반부에 피아노 솔로에서 즉흥연주는 정말 최고 !!

지난 3월 재즈파크 5주년 기념공연에서
신관웅 빅밴드가 연주한 동영상도 덧붙입니다.
이 공연 맨앞에 앉아서 직접 봤습니다 ㅎㅎ
신관웅선생님도 정말 열정적으로 연주하시죠
대한민국 재즈1세대밴드에서도 활동하시며
홍대앞에서 문글로우라는 재즈바를 직접 운영하기도 하시고
매주 일요일 대학로 "천년동안도"에 가시면
신관웅 빅밴드의 연주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