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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창원=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평화와 화합-동.서양 연극의 만남'을 주제로 한 제28차 세계연극총회와 세계연극제가 예술과 낭만, 열정의 도시 경남 마산.창원시 일원에서 27일 오후 막을 올렸다.
세계연극총회 조직위원회와 세계연극협회(AITA/IATA) 한국본부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 경남도,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하는 세계연극총회와 세계연극제는 이날부터 내달 11일까지 세계 100여개국 연극인 2천여명과 국내 인사 등 4천여명이 참가한다.
2007 세계연극총회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국내외 연극인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연극의 발전방안에 대한 각종 심포지엄과 포럼, 국제워크숍 등을 갖는다.
이아타(IATA)는 유네스코 산하의 국제연극기구로 지난 1952년 설립 이후 아시아에서 총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격적인 세계연극제는 이날 오후 7시30분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리는 극단 학전의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마산MBC홀 등에서 러시아와 일본의 공연이 동시에 무대에 올려진다.
이번 축제기간 국내에서는 극단 두레의 '염쟁이 유씨', 극단 즐거운 사람들의 '귀천' 등 12편의 국내작과 해외에서는 이탈리아와 영국, 스웨덴, 중국, 덴마크, 싱가포르 등 30개국 30여편의 수준높은 작품이 선보인다.
공연장소는 창원 성산아트홀 대.소극장, 마산MBC홀, 마산 올림픽극장, 마산종합운동장 야외특설무대 등에서 다양한 연극과 마임, 아카펠라극, 코미디 등이 공연돼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특히 축제기간 마산 실내체육관 앞 특설공연장에서는 8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 곡예의 자존심인 동춘서커스가 매일 3차례 다양하고 화려한 서커스 공연을 펼친다.
이상용 세계연극총회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55년만에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그것도 지방에서 펼쳐지는 것은 매우 큰 의미를 담고 있다"며 "국내외 세계수준의 공연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만큼 이번 축제가 무더위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소나기처럼 시원한 청량감과 즐거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공연일정 문의는 세계연극협회 한국본부(☎055-240-6117~8), 홈페이지(www.koreaiata.or.kr)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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