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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잡담 | 등록일 : 2012-09-11 13:12:28 | 글번호 : 4663 | 0  265명이 읽었어요  모바일화면  URL 복사

F A E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읽고)

아주 객관적인 곡 해설을 써야할 일이 있는데, 그전에 내 안에 쌓여있는 주관적인 감정들을 모두 털어내고 싶어서 쓴 글이에요. 이렇게 한 번 내 안의 감정들을 모조리 분출 시키고 나야.. 이곡의 작곡가는 누구고, 작곡년도는 언제고, 연주자는 누구고.. 그런 따분한 글을 차분히 앉아서 주절 주절 쓸 수 있겠죠. ㅎㅎ 돈 받고 쓰는 글이라 내가 원하는 나만의 곡 해설을 할 수 없다는건 참 별로네요. 가을에 듣는 브람스는 좋지 않나요? 겸사 겸사 요새 사강의 소설도 읽었고 해서..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20:53:22:

댓글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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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익명 2012-09-11 13:44:04 1/ 앗! 노트! 깜짝 놀랐네.. F-A-E 소나타도 요아힘에게 헌정한 곡이었고.. 그로부터 34년 후 더블 콘체르토에서도 브람스가 의도적으로 그 모티브를 사용하지. (다양한 형태로 치환되어 나타나긴 하지만) 요아힘과 화해하고 싶었으니까.. 요아힘이 이혼할 때, 브람스는 그 아내의 편을 들어줬다나 뭐라나. 왜 그랬을까. =ㅁ=;; 여튼, 누군가에게 내미는 화해의 제스쳐 중에서 이보다 더 멋진 건 아직 못본 것 같아. 내가 브람스 찬양자여서 그런가.. 'ㅡ' 원래는 교향곡 5번으로 구상하던 곡이었대. 그러다가 더블 콘체르토가 된거지. 사실 브람스는 솔로악기로 피아노보다 첼로나 바이올린에 덜 친숙했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는 이야기가 있어. 처음에 이곡이 초연됐을 때는 안좋은 평도 있었고.. 클라라 슈만도 별로 마음에 안 들어했다고 하지. 첼로와 바이올린 음색이 그리 잘 섞이지 않으니까..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적인 곡이라고 생각해. ^^ : 작성자에게 경고나 강등(이용정지) 처분이 필요한가요? 매일 무작위로 선정되는 고파스 배심원들에게 판결을 맡깁니다. (주의) 신고 내용에 욕설,폭언 등 불필요한 글을 쓰시면 []님이 강등됩니다. 사유만 간단히, 감정을 배제하고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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