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ensia & Valentine - Free

Once I thought I got it all for free
(I believed)
But I had to find - this ain't heaven
(This sure ain't heaven for me)

Yes the road was long & hostile mystery
(Talk about - talk about it)
But I know right now
That the price won't come easy to me

My persistent attitude
Gets me closer to the truth
Come make me change you
You make me change

Once I thought
(Once I thought that I got it all for - all for free)
I got it all for free
But I know right now
That the price won't come easy to me

Guess I just was right about
Who would ever let me down
(Again and again and again and you take me away)
But it's dogged as does it - yes I'm here to stay
Got to hold on - got to hold on anyway
(Yeah - yeah - yeah)

Once I thought I got it all for free
But I know right now
That the price won't come easy to me

How my resistance was always on trial
This sad existence - was it worthwhile

Gonna be free - I'm
Gonna be free - I'm
Gonna be free - I'm
Gonna be free - I'm

Gonna be free - I'm
Gonna be free - I'm
Gonna be free - I'm
Gonna be free - I'm

Gonna be free - I'm
Gonna be free - I'm
Gonna be free - I'm
Gonna be free - I'm

Free - I'm free - I'm free - yeah

My persistent attitude
Gets me closer to the truth
Come make me change you
You make me change

Once I thought I got it all for free
(But then again - nothing's for free)
But I know right now
That the price won't come easy to me

I am free

우리가 사랑하는 장르의 두 아티스트들의 조인트는 언제나 장르팬들을 흥분케한다.
Eric Clapton과 B.B King, Duke Ellington과 Coleman Hawkins, 그리고 몇년전 그래미를
휩쓸었던 Robert Plant와 Alison Krauss까지-

이런 공동작업들은 거의 언제나 수많은 화제를 뿌리며 평단의 우호적인 평가까지 끌어내는데
과연 '협연' 정도가 아닌 '공동창작' 앨범이라면 어떨까?
바로 네덜란드 출신의 두 퀸의 후계자 Valentine과 Valensia가 그 주인공이다.

각자 특색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좀처럼 접하기 힘든 '오페라틱록'을 들려주고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는 공통점이 있는 이들은 '99년 프로젝트 앨범 'V'를 발표한다.

과연 그들의 만남은 어떤 모습일까?
만약 당신이 더욱더 심포닉해지고 우리를 더 놀라게 할만한 새로운 사운드를 기대하고
이들의 앨범을 접한다면 실수라고 먼저 말해두고 싶다.
하지만 이것이 이들의 앨범이 '죽도 밥도 안된 그냥 그런 앨범'이라 생각한다면
이는 더욱 더 큰 실수일 것이다.

일본팬들을 다분히 의식한 듯한 Tokyo-Kko로 시작되는 초반부는
발렌시아 특유의발랄함과 발렌타인의 신선함이 잘 녹아있는 깔끔한
70년대식 팝넘버들의 연속이다. 그 순수한 매력에 젖어있다보면 분위기 전환을 예고하는
짧은 And When i See you(Renee Mon Amour)가 흘러나오고 이어서
Queen의 Somebody to Love를 연상시키는 Free가 연주된다.
수려한 피아노 연주와 재치넘치는 코러스로 무장한 이곡은
듣는이로 하여금 '바로 이거야!'하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히 아름답고 화려하다.
이후 발랄한 팝넘버 E-mail Baby, Lion I Still Try,
Jazz풍이 물씬 풍기는 고색창연한 팝 New Age Woman이 이어진다. 
단순한 연주와 하모니가 상당히 매력적인 짧은 시퀀스 Love is a Riddle 잠시후 
모든 피로를 날려줄 것만 같은 Valentine풍의 상당히 업템포인 상큼한 피아노 록넘버 You You You가 터져나오고
Valensia식의 곡 구성과 Valentine의 편곡 스타일이 완벽하게 함께 녹아들어간
The Mercurian Mystery March, The Waltz of the World가 이어진다. 
그리 오랜 플레잉타임은 아니지만 청자들은 이제서야 이 프로젝트로 이들이 만들어내고 싶었던 음악이 어떤것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전체적으로는 오페라틱록보다는 깔끔한 팝앨범에 가깝다는 생각이 앞선다.
하지만 모든 곡의 멜로디가 훌륭하고 '살아있다'는 느낌은 이 앨범만이 주는 풋풋한 매력일 것이다.
데뷔앨범 이후 외모와 함께 갈수록 사그라져가는 멜로디 창작능력으로
팬들을 안타깝게하는 Valensia는 이 앨범에서 훌륭한 멜로디 메이커 Valentine과 함께
자신의 음악적 상상력을 마음껏 뽐냈다.
그가 예전부터 인터뷰때마다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던 Beatles, Kate Bush, Duran Duran의 향기는
이 앨범에 와서야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비록 그들의 음악의 정수를 맛 볼수 있는 앨범은 아니지만 자신들이 좋아했던 음악을 버무려 만들어낸
유쾌한 앨범이며, 그들의 음악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겐 최선의 차선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