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로 CD만 사서 듣는 사람이었습니다.
얼마 전에 메타복스에서 LP를 몇 장 구매하게 되었는데, CD로 앨범 사는 것 보다 훨씬 더 뿌듯하더군요. ㅎㅎ
저희 집에는 부모님께서 가끔 들으시곤 하시던 턴테이블이 있습니다.
이 턴테이블로 집에 있는 LP 몇 장 돌리면서 좋아라 했고... 거기에 만족하고 지냈습니다.
LP가 구하기 어렵다고 알고 있어서 LP로 음반을 사려는 생각은 전혀 안 했었죠.
제가 홍대앞 메타복스라는 곳을 몰랐거든요. ㅋㅋ
LP는 회현지하상가에서 거의 중고로만 구할 수 있고, 신보를 구하려면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야만 살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죠.
그런데 메타복스에 옛 LP는 물론이고 신보 LP까지 팔더군요.
신보의 경우 대부분 수입반이고 레어해서 비쌌습니다만...ㅠㅠ
중고 LP는 5,000원 정도에 팔았던 것 같고...
새 LP의 경우 20,000원 정도에서 100,000원 이상까지 매우 다양한 가격에 팔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구매한 LP 앨범은 New Order의 1, 2, 3, 5집 앨범과 Pearl Jam의 Ten(Redux) 그리고 재미로 싸서 구매한 Nirvana의 Live at Reading 이었답니다.
어렇게 해서 거의 180,000원 정도의 돈이 깨졌습니다. ㅠㅠ
가격 때문인지 도저히 CD로 가지고 있는 앨범은 Vinyl로 못 사겠더군요.
Slipknot의 3집을 LP로 파는 거 보고 사려다가 가격이 100,000원이 넘는 걸 보고 바로 내려놨습니다.
그리고... 메타복스에 LP 외에도 레어한 음반이 많이 있는 것 같더군요.
근데 좀 창고 같은 느낌이 나고... CD의 경우, 분류 상태 및 보관 상태가 나빠 사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여기서 집에 턴테이블 가지고 계신 분이 몇 이나 계실지 모르겠지만...
만약 가지고 계시다면 앨범을 LP로 구매해 보세요.
CD로 사는 것 보다 그 감동을 몇 배나 더 체험할 수 있답니다. ㅎㅎ

http://www.metavox.co.kr/

New Order: The Perfect Kiss

New Order: Sub-Culture

New Order: Sunrise

New Order: Dreams Never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