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과 오페라의유령팬들(지인, 뮤지컬관련클럽 등)의 의견을 간추려 몇자 적어봅니다.

이번달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린 오페라의 유령은
주요 역할(팬텀,크리스틴,라울)을 각각 두명씩의 배우가 맡고 있어요.
언더스터디가 아닌 더블캐스팅의 개념이긴 한데, 문제는 캐스팅 일정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거..
티켓값이 그리 만만치 않은걸 고려하면 보고싶은 배우의 공연을 볼 수 없다는 건 좀 짜증나죠..

지금까지 공연을 다녀온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예상해본 오페라의유령 캐스팅 패턴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합은 쉽게 바뀌지 않아요 적어도 공연초반에는요. 말은 안해도 팬텀+크리스틴은 거의 고정이라고 볼 수 있음)

                         팬텀  크리스틴 라울
화,목,토낮,일낮 : 양준모 최현주 정상윤
수,금,토밤,일밤 : 윤영석 김소현 홍광호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디까지나 '예상'이고 추석연휴같은 경우에는 조정이 불가피하겟죠)

팬텀과 라울을 봤을 때 당연히 아래 조합으로 봐야할 것 같지만 (윤영석+홍광호의 압승)
크리스틴의 비중이 큰 작품이기 때문에 누가 크리스틴을 맡는지가 중요한데,
크리스틴 역의 최현주 김소현은 (스타일은 다르지만) 어느쪽을 보든 후회는 없을거예요.

최현주, 국내에서는 무명에 가깝지만(가까웠지만(과거형))
일본 시키(四季) 씨어터 컴퍼니 소속으로 2년정도 크리스틴 역을 맡은 경력이 있다고 하네요..
제가 본 날이 최현주 공연일이었는데 연기도 노래도 부족함이 없더군요.
팬텀과 라울을 압도해버리는 크리스틴의 포스를 볼 수 있었음(. . )

김소현의 경우 2001년 크리스틴으로 데뷔했고 지금은 우리나라 뮤지컬A급스타인데,
올해가 2001년보다 별로(?)라는 평도 있지만 저는 별로 믿지 않아요..
8년간 사람들이 뮤지컬을 보는 눈과 귀가 높아졌다면 모를까.
김소현이 워낙 이런 역할에 잘 맞는 사람이기도 하고... (김소현씨 공연은 못봤지만 팬심에서 하는 말임ㅠㅠ )

그리고 이게 할인에 아주 인색한 공연이기도 한데요 (프리뷰 때 1+1행사도 하긴 했지만 이런건 천운..;; ) ,
제 생각에 가격대비만족도가높은좌석은 2층S석입니다. A석도 앞쪽열들이라면 괜찮을것 같아요.
중요한건 최대한 중앙에 가까운 좌석으로 예매하는 것!!!!!!!!!!!!!! 팬텀과 눈이 마주칠지도 몰라요ㅋㅋ
(무대 위쪽 공간도 많이 쓰는 공연이기 때문에 2층R석 가운데좌석들은 1층 VIP석보다 낫다는 생각. (VIP석에 못앉아봤지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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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배우 조합은 라울의 목상태 문제로 자꾸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