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탐정 김전일>



<탐정학원 Q>




<사이코 메트리 에지> 또는 <미스테리 극장 에지>




<쿠니미츠의 정치>




<신의 물방울>





<시바토라>





<겟 백커스>





<블러디 먼데이>




<도쿄 80's>





<사이코 닥터 카이쿄오스케>



<에어리어의 기사>


<사이코 버스터즈>




<리모트>


------이하 생략-------






아마 스크롤을 내리면서 이렇게 생각했을거라 예상합니다.


처음에는 추리만화인가? 하다가

그 다음에는 인기만화인가? 하다가

점점 처음 보는 이름들을 보고 '뭐야 이 리스트는 -_-;' 하다가


결국에는 "정답은.. 일본만화???"
라고 하시지는 않으셨나요?

안하셨다면 제법 내공과 연륜과 덕을 쌓으신 분이라고 칭찬아닌 칭찬?을 해드리고 싶네요 :)




네, 그럼 정답은.. 두구두구두구~


작가가 같다. 입니다.


엥? 뭐야? 뻥치지 마! 라고요?

아니아니 그림작가 말고 스토리 작가가 같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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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크게 인기를 끈 [소년탐정 김전일]의 작가는 '아마기 세이마루'

마찬가지로 대 인기작인 [신의 물방울]은 '아기 타다시'

[쿠니미츠의 정치]는 '안도 유마', [겟 백커스]는 '아오키 유야' 라고 되어 있습니다만,

실은 이 이름들은 모두 필명입니다. 이 외에도 필명이 더 있지요.


죽어도 자기 이름을 안쓰는 것을 보면 이름에 컴플렉스가 있는건지, 아니면 그냥 근성가이인건지 -_-;; 잘 모르겠습니다.




본명은 기바야시 신(樹林伸) (+기바야시 유코(樹林　ゆう子)) 이라는 작가입니다.

앞의 이름은 동생이고 뒤의 플러스 괄호 안의 이름은 누나입니다.



위의 작품들 중 대부분은 남동생 기바야시 신이 맡아서 크게 대박낸(물론 그렇지 못한 것도 있지만) 것들입니다.

이름을 제각기 다른 필명으로 쓰긴 했어도, 본디 명의는 기바야시 신 이라고 알려진게 그 업계에서의 정설이었는데


얼마 전에 '아기 타다시'(신의 물방울 필명)라는 이름이 남매가 공동으로 작업하면서 사용한 필명이라는 것이 드러나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몇 번을 속이는 건지.. ㄷㄷㄷㄷ; 이로써 이전 필명들도 남매 공동작업이 더 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지만 어쨌거나!)


신의 물방울이 대박난 다음부터는 필명 덕으로 후속작을 더 팔아먹고 싶었는지, 출판사(학산)에 아기 타다시로 계속 쓰고 싶다고 했답니다 ㅋㅋ

(김전일 시즌2는 예전의 이름도 있고 하니, 아마기 세이마루로 계속 나오기는 하지만)




여러개의 필명을 쓴 것은.. 아무래도 이전 작품에 대한 선입견 이랄까.. 아니면 지나친 관심에 대한 걱정? 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여튼 그럼에도 손 대는 작품의 상당수가 히트치는 것을 보면

작가로서의 능력은 확실히 뛰어나 보입니다.

글 쓰면서 새삼 느낀건데 정말 다작(多作)활동이기도 하고요.

(위에 있는 만화들은 국내에 나온 것들입니다. 얼마나 더 있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_-;; 저게 작품활동한지 10년정도치의 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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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든, 또는 다른 어떤 류의 것이든

어느 정도 흥미가 붙으면 그 부류를 파고 들게 됩니다.

어쩌면 국가, 때로는 장르, 혹은 시대,
아니면 사조(좋게 부르면 사조지만.. 오덕하게 말하자면 모에계, 아키바계, 로리계.. 이런 식으로도 분류할 수 있을 듯-_-;),
또는 작가 같은 식으로 말이죠.



그 중의 하나인 작가를 파고 드는 것은 이미 만화(책) 팬들에게는 자주 보이는 일입니다.

간단한 예로 '아다치 미츠루' '다카하시 루미코' '토리야마 아키라' 정도를 들 수 있겠죠.

하지만 작가를 보고 만화를 보는 사람 중에 과연 그림을 그리는 '만화'가 말고 글을 쓰는 '스토리'작가를 보는 사람은 상당히 적습니다.

많은 인기작가들은 글과 그림을 혼자서 해치우는 경우도 있지만, 또한 그 못지 않은 훌륭한 작품들은 글과 그림 작가가 나뉘어 있습니다.



요즈음 같이 (일본)만화가 쏟아져 나오는 때에, 뭘 볼까 고민하면서 재밌는 만화를 고르는데 애먹는 분들이라면

자신이 재밌게 본 만화의 (스토리)작가를 보고 고르는 것 또한 새롭고 재밌는 묘미이자

만화의 바다를 항해하는데 나침반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6 12:2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