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다들 아실테지만, 영철골목에 있는 소고기집 입니다.ㅎ
일전에 마스트님께서 한 번 글을 올려주셨었죠-

마스트님 글 보러가기: http://www.koreapas.net/bbs/view.php?id=kfc&no=1603

글이 올라온지 오래되기도 했고, 밥 메뉴를 모두 소개하고 싶기도 해서 써봅니다^^

여기 고기류는 학생들이 손대기엔 너무 비싸구요 ㅋ
저희같이 돈없는 학생들이 먹을 수 있는 메뉴는 5천원짜리 3가지 입니다 ㅋ

차돌된장정식
차돌박이가 들어간 된장찌개와, 양푼 비빔밥이 나옵니다.
비빔밥에 야채는 많지 않은데(대충 콩나물과 상추, 무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나물 2~3가지 정도를 같이 넣고 비비면 푸짐한 비빔밥이 됩니다 ㅎ
거기에 된장찌개 국물까지 서너숟가락 넣으면 금상첨화!!
무채 양념 때문에 약간 새콤하기도 하고, 뒷맛이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사골우거지해장국
굉장히 큰 뚝배기(크기가 양푼 수준;;)에 담겨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고기도 꽤 많이 들어있구요,
건더기도 엄청 많고, 특히 국물이 굉장히 진해서, 처음에는 추어탕인가 싶을 정도였어요;
푸짐하고 좋긴 한데, 개인적으로 맑은 국물의 우거지해장국을 좋아하기 때문에 제 리스트에는 들지 못할 것 같아요.ㅋ

돼지고기김치찜
나들목에서 가끔 먹었었는데, 나들목보다 푸짐하고 맛있었어요 ㅎ (헌데 이제 나들목은 없어졌네요ㅠ_ㅠ)
1인분을 시켰는데, 양은 1.5인분 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나들목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자면,
두툼한 돼지고기와 묵은지 한 포기를 푹 익혀서, 약간의 두부와 함께 넓은 뚝배기 그릇에 내오면, 서빙하시는 분이 먹기좋게 잘라주십니다 ㅎ

주 메뉴의 맛과 양보다, 이곳을 더 찾게 만드는 건, 바로 조미료 없이 맛있는 반찬과 친절한 서비스 때문입니다.ㅎㅎ

우선 김치가 굉장히 맛있구요, 그 외에 반찬이 4가지 정도가 더 있는데, 항상 깔끔하고 정갈한 맛이 저를 기쁘게 해줍니다!ㅋ
조미료를 아예 안 쓴다고는 확답을 드릴 수 없지만, 최소한 '거의 안 쓴다' 라는 사실은, 먹어보시면 누구든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여기 직원분들이 하나같이 다 친절하시고, 뭐 부탁드리면 웃으면서 바로바로 해주시고, 항상 기분 좋게 먹고 나왔어요 ㅋ
전에는 자전거를 가게 근처에 세워놨었는데, 한참 먹다가 창문을 보니 그 자리에 갑자기 차가 세워져있고, 제 자전거가 보이지 않아서 당황하고 있는데, 직원분이 직접 나가서 자전거의 안전을 확보해 주셨던 적도 있었어요 ㅎㅎ
넓고, 깨끗하고, 시원하고, 쾌적한 식당 환경도 좋거니와,
후식으로 주시는 매실차도 맛있답니다 ㅎ(셀프라고 써있지만 그냥 갖다주셔요.ㅋ)

ps. 버섯불고기전골 (1인분에 만원)도 먹어봤는데, 확실히 다른 곳보다는 맛있어요 ㅎ
그러나 저는 원래 서울 불고기 자체를 안 좋아하는 관계로 다시 먹고 싶진 않네요 ^^;
혹시 이곳 고기나 기타등등 다른 7천원짜리 메뉴 드셔본 분들 계시면 리플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