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이 오래가서 소화기내과 전문이라는 곳을 검색했더니 이공계 캠퍼스 근처에 있길래 다녀왔습니다
처음 HnB를 갔었는데 몇일치 약을 다 먹어도 낫지 않아서 병원을 옮겨보자 했던게 실수였던 것 같네요
처음 왔다고 하고 뭐 작성 좀 하고
일이분 이후에 바로 진료실 들어갔습니다
기침이 오래간다고 말씀드리니
뒤로 돌아보라고 하시더니 청진기로 딱
두 군데 짚어보시더라구요
나가서 사진찍으라더군요
궁금한게 있어서 말을 꺼냈더니
일단 사진찍고 오세요 라고 하더라구요
바로 나왔습니다 표정이나 말투가 엄청 딱딱하고 화난 사람처럼 말하더군요
나와서 간호사가 폐사진찍고 피 뽑으라 그러길래 의사한테는 못 들은 피 뽑으라는 얘기가 있길래 네? 피는 왜 뽑나요?
라고 물었더니 안에서 의사가 소리치며
다 필요하니까 뽑는거지 뭘 왜 뽑아
이러더군요.. 밖에다 대고 얘기하려니
큰 소리로 얘기한건 이해하지만 반말로
반말로 하더군요 제가 지금 26살입니다
아무튼 기분이 좀 나빴지만 내려가서
검사받는데 사진 찍을때도 직원이 참 불친절 하더군요 ..
다시 올라와 진료실에 들어갔더니
딱 이렇게 말하더군요 엄청 빠르고 단호만 말투로 " 폐렴이 아니고 기관지염이에요 약을 지어줄테니까 일주일치 먹고 안나으면 내시경 해야되니까 밥 먹지 말고 와요"
제가 기관지염으로 매년 고생을 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좀 여쭤볼 게 있어서
말을 꺼내려는데 탁 막아서면서
"그니까 약 먹고 안나으면 내시경 찍으러 와요" 라고 하면서 손으로 문을 가리키더군요.. 두번의 진료 총 시간은 약 10초 가량 이었던 것 같습니다
밖에서 기다리던 여자친구가 뭐야 벌써 끝? 뭐래? 이러면서 황당해하더군요
HnB 의사님이 워낙 친절하고 섬세하게 진료해주셔서 심하게 대비되는건지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너무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검사를 많이 해서 진료비가 3만원 가량 나오게 되었는데 의사와의 진료시간은 10초 가량 이라니.. 결국 의사님께 물어보려던 질문은 해보지도 못하고 나와버렸네요 참 기가 막혀서..
실력이나 검사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불친절한 면에서는 이 지역 병원 중 최고네요 이상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9 13:5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