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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익명
2013-09-14 20:12:29
어디어디 보자.
제 개인적인 견해는 이렇습니다.
카레는 인도현지파 VS 한국파 이렇게 나눠진다고 봅니다.
전자는 대게 인도분이 직접 운영하시고, 인테리어도 인도현지에 가깝게 운영합니다. 대게 가게에 가면 인도 특유의 뮤직비디오가 나오죠.
후자는 한국인 오너가 한국인의 취향에 맞게, 맛과 인테리어를 바꾼곳입니다. 파스타 집 처럼 밝은 인테리어를 하고, 맛도 우리나라 입맛에 맛게 바꿉니다.
안암에 인도현지파는 '비나' '커리스토리' '머노머까나(?)' 이렇게 있습니다.
비나는 첫번째로 밥 리필이나, 이런데 다소 인색합니다. 가격도 좀 쏀편이고요. 제 기억에 3명이서 먹으면 보통이 4만원정도? 가까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식신원정대에서 나올정도 꽤나 맛집으로 알려졌고, 인도현지파에 가깝지만, 맛은 또 우리들 입맛에 맞게 잘 만들어진거 같아요.
가격이 상관없이 맛이 최우선이다!? 비나로 가시면 됩니다.
요약 : 좀 비쌈, 맛있음. 인테리어 인도식. 돈 상관없음 비나 굿.
두번째는 커리스토리 입니다.
여기는 글쎼요. 커리스토리는 체인점인데, 사장빼고는 네팔에서 온지 얼마 안되신 분들이 서빙을 보더군요. 제가 소셜커머스 딜할때 가봤는데, 일단 직원들이 한국어가 굉장히 서툽니다. 그리고 사장님의 적극적인 성격은 장점이기도 하지만, 그 가게의 큰 단점이기도 합니다. 여기는 네팔 + 인도라서 샐러드나 이런 메뉴가 다소 많더군요.. 그리고, 탄두리 치킨이나 커리맛은 글쎄요.. 저는 그져 그랬습니다.
요약 : 사장님 너무 활발함. 한국인 고객들을 잘모름. 한국어를 못함.
세번째는 머노머까나(?)입니다. 현재 언급된 곳 중에서 가장 장사가 안되는 가게입니다. 예전에 머노머까나? 전 가게는 런치메뉴로 어느정도 손님이 유지되었는데, 여기는 점심에 가도 2~3테이블 밖에 없습니다. 이 가게의 문제점은 한국인 고객의 정서를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고, 이해하는데도 실패한 인도현지파(?) 음식점의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격은 가격대로 비쌉니다. 베나레스랑 같은 라인업으로 시켰는데(탄두리치킨샐러드, 팔략파니르, 커리파스타), 그 퀼리티랑 베나레스에 비해서 심하게 퀼리티가 좀 떨어지는 듯합니다.
요약 : 5개 음식점에서 손님이 가장적음. 적은데는 이유가 있음
자 이제 한국파의 두 음식점을 보겠습니다.
첫번째는 오쌀입니다.
일단 가격은 비나 다음으로 비싼정도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한국인 사장님(맞나요?)이 하시는 듯한데, 약간 레스토랑 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나는 인테리어가 꽤나 맘에 듭니다. 테이블 간격도 베나레스 보다 괜찮습니다. 여기가서는 보통 3인 세트를 먹는데, 3인세트의 가격이 1년점쯤에 많이 올라서(3만 9천원인가 그렇죠?), 참살이길에서 기분낼때 먹는 음식점이 오쌀입니다.
그리고 여기의 특이한 메뉴는 피자인데요. 커리가루에 난으로 만든 피자가 있는데, 이게 썩 괜찮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5개의 음식점 중에서 테이크아웃 해본 곳인데, 테이크아웃 박스도 괜찮고 가격도 괜찮고, 양도 괜찮습니다.
테이크아웃을 하면 7천9백원인가? 이렇게 할인이 되는데, 거기에 노란 강황밥에 난까지 같이 주기 때문에 나들이 갈때 테이크아웃 하시면 괜찮습니다..
요약 : 분위기 낼때 굿, 가격은 조금 비쌈, 테이크아웃 굿굿
다섯번째, 베나레스입니다.
베나레스는 한국인의 입맛에 맛에 현지화를 성공한 대표적인 음식점입니다. 비나를 좋아하시면 베나레스를 싫어하고, 베나레스가 좋다고 하시는 분은 비나가 좀 비싸다고 생각하다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앞써 말씀드린 현지파와 한국파의 음식점 성향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는 말만 인도음식점이지 매장에 들어가면 레스토랑 하얀색 벽으로 칠해서 그냥 파스타집 같습니다.
일단 여기는 가격이 싸요. 세명이서 먹어도 딱 3만원이면 해결됩니다.
그리고 밥도 카레도 계속 리필해줍니다.
그리고 맛도 취향 안타게 무난하게 만들었습니다. 한국인 취향과 입맛에 맞게 메뉴를 잘 개발하신거 같아요.
파스타도 많아 보이게 큰 그릇에 나오게 만드시고, 보통 여기 가면 탄두리 치킨 샐러드 + 팔락 파니르 + 커리파스타 먹는데 그게 딱 3만원입니다.
그리고.. 고객관리를 잘해요. 그러니깐 블로그같은데 출첵하면 피자같은거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VIP가 되면 10프로 할인해줍니다.
이런 측면 때문에 보통 여학우분들이 여기 많이 오십니다.
단점은, 비나 레스토랑의 강점인, 현지화된 맛이 잘 안난다는 평이 있고, 저도 좀 그렇고요.
그 다음 항상 사람이 많은데다가 테이블 간격도 너무 좁아서 언제가도 대화가 불가능한 시장바닥같은 시끄러움이 문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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