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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가 가끔 탈-안암을 하고 싶을때, 소소하게 가는 곳이 경희대인데요.
꽤 분위기 좋고 커피맛도 괜찮은 까페 창희를 들렀다가,
가성비 최고 디저트홀릭을 가서 조각 케익을 잔뜩 사서 (인심 좋으신 사장님은 갈 때마다 마카롱을 한 움큼씩 집어 주세요'ㅂ' b)
안암 돌아오는 길에 "와라비키친" 이라는 곳을 갔습니다.
와라비키친은 아무 것도 없을 것 같은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일본식 가정식 컨셉으로 엄청 정갈하고 담백하게 나오는게 특징이예요.
가게도 꽤 좁아서 테이블이 한 5개 남짓 있어요.
밀푀유 돈가스를 먹고 싶었는데 마침 재료가 다 떨어졌다고 하셔서 치킨남방이랑 쇼가야키 정식을 시켰습니다.
치킨남방은 매우 부드러운 닭고기에 일본식 간장 소스를 촉촉하게 묻혀서 나오는게 특징인데요, 직접 만드신 것 같은 타르타르 소스에 찍어먹으면 살살 녹습니다!
쇼가야키 정식은 아주 얇은 돼지불고기 같은 느낌인데요, 고기가 꽤 푸짐하게 나오고 또 소스가 하나도 짜지 않고 밥이랑 잘 어울리게 맛있어요. 부타동을 생각하게 하는 맛이었어요.
그 외 기본으로 나오는 찬은 견과류가 들어간 샐러드에 역시 직접 만드신 것 같은 샐러드 드레싱, 튀긴 두부에 쯔유와 가쓰오부시를 올린 것, 담백한 미소, 단무지, 그리고 예쁜 사쿠라 도장이 찍혀 있는 설탕이 들어간 일본식 계란말이입니다. 디저트로 매실청으로 만드신 젤리푸딩을 주세요. 모든 음식은 일본일본스러운 접시에 올려져 나오는데, 그게 참 예쁩니다.
양은 1인분 적당하게 드시는 분이라면 만족하실 거 같아요.
가시는 방법은 경희대 가는 아무 버스 (273이나) 타시고 경희대 입구에서 내리셔서 새마을금고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바로 있어요.
아무튼 꽤 만족스럽게 먹고 나와서 추천합니다 :D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2 21: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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