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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법후에 희망은 생기는가?
맛집의 불모지이자 황량한 생활환경을 자랑하는 법후에
이제 막 자리를 잡은 아미가라는 밥집을 다녀왔습니다.
휴대폰을 놓고 가는 바람에 메뉴나 음식 사진이 없는
점은 널리 이해해 주시길.
메뉴는 비빔밥 돌솥비빔밥 유기비빔밥의 비빔밥류와
순두부찌개 제육쌈밥 곰탕등이 있는데
저는 제육쌈밥을 먹었습니다.
특이하게 음식이 나오기 전에 전채로 호박죽와 동치미를
자그마한 그릇에 내주었습니다.
냠냠 먹고 나니 제육쌈밥이 나왔는데
조그마한 뚝배기에 강하지 않은 된장찌개와
상추 깻잎 고추한개 그리고 이름모를 어떤 쌈채소가 나왔고
밑반찬으로는 김치 계란말이 큰거 한개 나물 어묵조림 곤약으로 만든 무침
샐러드 조금이 나왔습니다.
제육볶음은 솥뚜껑을 뒤집어 놓은 듯한 조그마한 철제그릇에 담겨져 나왔어요.
이렇게 구성된 제육쌈밥의 가격은 칠천원 이었는데,
나름 만족하면서 먹었습니다.
주인 할머니를 보니까 어디서 뵌 분이다 했는데,
정문에 밥집이 하나 있는데 거기 사장님인 것이 생각났습니다.
거기 음식도 맛이 중간은 갔던 걸 생각하면
여기도 제육쌈밥외 다른 메뉴들도 중간 이상은 갈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새로 생겨서 그런지 친절하시던데,
그 친철도가 어느 기간까지 이어질지는 두고 볼 일이고요.
제육볶음에 관해서만 비교를 하자면
저는 서울식당와 옥당골의 제육볶음을 먹었는데
두 군데 모두 6000원으로 1000원이 싸지만
서울식당의 제육볶음은 참기름 향이 너무 강하고
반찬의 신선도를 가늠할 수가 없어서 비추이고
옥당골의 제육은 먹을만 하지만 역시 반찬의 다양성 내지
곁들여 나오는 국물의 신선도에 의심이 가기 때문에
제육볶음에 관해서는 새로 생긴 이곳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새로 생겨서 깔끔한 이유가 더 강하겠지만
깔끔하게 한 끼를 해결하기에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1 21: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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